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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행진

0 개 2,088 Ellie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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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 너는 너
북쪽에 사는 너. 남쪽에 사는 나. 동쪽에 있는 그와 서쪽에 있는 그녀.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이 되고 열이 되고. 

해 마다
그들이 오클랜드를 포함한 북쪽과 남쪽 여러곳곳에서 모여 서로 만나게 되는 날. 물론 그 중 두발로 걷는 사람들도 옹기종기 여럿 모여 가족 나들이를 하게 되죠. 그들에겐 불청객이 될지 환영받을지는 모르지만 모두 그들을 보기위해 애써 입장료를 지불하고 가게됩니다.

바퀴가 내 키 만한 트랙터와 트럭 끌기 대회, 채굴 기구로 경쟁하는 시합, 각종의 장애물과 진흙탕을 넘는 오토바이 경기, 장화 멀리 던지기, 양 털 깎기. 그리고 또한 양들의 달리기 시합과 말타기 등, 희한한 이벤트가 많은 날 입니다.

영문을 모르는 양들이 구석에 비좁게 모여있습니다. 그 주위로 빼곡히 꼬마아이들과 사이사이 어른들이 기대어 그들을 흥미롭게 바라봅니다. 저 앞에선 한 남자가 마이크를 들며 조금 있다 펼쳐질 경기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내기를 걸어 어떤 양이 이길지 맞추는 사람들도 있고, 마음속으론 누군가 하나가 이기길 간절히 바라는 어린이들도 있습니다. 시작 소리에 양들은 영문을 모른채 앞으로 주춤 주춤 나갑니다. 달리기 시작하고 이젠 반대편 끝에 모여 숨을 고르고, 물을 먹습니다. 이에 사람들의 환호가 들리고, 아이들의 즐거움이 더해집니다. 

저 멀리 북적거리는 사람들 속으로 여러개의 새장과 우리 들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각종의 애완동물과 가축들이 모여 눈을 동그랗게 뜨고 우리를 쳐다봅니다. 닭, 기니아 피그, 강아지, 돼지, 거위, 이름을 알 수 없는 색깔별로 모여있는 어예쁜 아기 새들. 빨리 나를 골라주세요 혹은 나를 지나쳐 주세요 라고 말을 하는지 그들은 안절부절 못하고 초조하게 기다립니다. 한편 구석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앰뷸런스가 대기하고 있는게 보입니다. 

A & P Show로 알려진 뉴질랜드에서 굉장히 크게 개최되는 이벤트로  농업과 가축, 축산물등을 주제로 각종 오락과 음식들을 더해 열리고 있습니다. 여러 동물들과 가축을 접할기회가 있으며 직접 만져보고 타보는 경험도 가질수 있게됩니다. 어떻게 보면 지루할 수도 있지만, 각종 신기하고 큰 기계들과 트럭들을 가까이서 보며 필요시 구매도 가능하며, 아이들을 위한 조그만 놀이기구들도 제공됩니다. 

나의 쓴 웃음이 또 불평을 늘어놓게 됩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농업과 가축에 대한 정보제공에 더 강조를 부여하고 이벤트에 본의 아니게 참가하는 그들의 수와 이동시간들을 줄이고, 사람들의 소음으로 인해 불안감을 가지는 그들을 배려해 이벤트에 오는 그들의 수가 좀 더 줄었으면 하는 나의 바램입니다.

그들을 향한 사람들의 반가움과 그들의 직접적인 경험이 엇갈리는 날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 Ellie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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