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hur 와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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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

Arthur 와 그들

0 개 2,320 Ellie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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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있다
2014년 11월. 남 아메리카. 네명의 젊은 스웨덴 모험가들이 모여 정글과 더위를 무릎쓰고 경기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그들의 우승은 이미 그들에게 가게 됩니다. 430 마일, 더위와 진흙이 덮인, 복잡한 언덕과 좁은 트랙으로 알려진 에콰도르 (Ecuador)의 열대 우림. 그 곳에서 네명의 스웨덴 모험가들은 한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길을 잃은 떠돌이 강아지, 그들은 그를 아서(Arthur)라고 이름을 지어줍니다. 인원중 마이클이 경기를 시작하기 전 음식 몇가지를 준비하던 중, 아서가 숲에서 다가왔고, 준비한 스웨덴 음식을 조금 나눠줬다고 합니다. 그 후엔 별생각이 없었지만 아서는 팀인원들이 베푼 음식의 친절을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부터 아서는 알게모르게 팀의 새내기 인원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옆에 졸졸 따라다니며 세계에서 험난하기로 유명한 지형을 같이 모험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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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들도 강아지의 허약한 몸으로 레이스를 한다는 것이 걱정되 그를 다른 곳으로 가게끔 했지만, 아서는 그들의 곁을 떠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20 마일이란 긴 여정을 아서는 그들 곁을 꿋꿋이 지켰고, 팀 인원들과 함께 진흙탕과 우거진 숲을 거쳐 아마존 열대 우림을 헤쳐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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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거의 끝났을 무렵, 상류로 카약으로 가야하는 코스가 있었고, 경기를 주최하던 관계자는 강아지, 아서를 보고 걱정을 표현했습니다. 물론 팀들도 강아지와 함께하는 카약이 그렇게 안전한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했고,아서를 놓고가는 선택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팀들은 카약을 타고 물을 따라 출발했지만, 아서는 그 옆을 따라 같이 수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갈수록 물은 거칠어졌지만, 지친 아서는 그래도 뒤쳐지지 않으려고 힘들게 수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차마 더 지켜볼 수가 없었던 팀인원중 마이클은 아서를 태우기로 마음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강아지를 무릎에 놓고 노를 젓는 것은 기술적으로 쉽지 않았지만, 아서는 종종 물에 들어가 물고기도 잡고, 으슥한 밤의 추위가 느껴질때는 마이클의 점퍼를 빌리곤 했습니다. 험난한 여정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새 친구, 아서와 함께 결승선에 도착했고, 얼마후 더 긴 또 다른 여정의 시작이 다가왔습니다. 

함께한 시간으로, 마이클은 아서와 정이 많이 들게되었고, 그가 다시 처음처럼 길거리에  떠도는 생활을 하게 될 생각을 하니 마이클은 도무지 그렇게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로 인해 마이클은 아서를 자신의 고향, 스웨덴으로 데려가기로 마음을 먹었고, 그는 아서에겐 아마 처음의 경험이 되었을 병원에 데려가 출국시 입증되여야 할 건강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긴 기다림 끝에 스웨덴의 당국 관계자에게 연락이 왔고, 아서가 입국할 수 있다는 허락을 받게되었습니다. 곧 아서와 마이클은 10000km (약 6500마일)가 넘는, 아서에겐 생애 가장 긴 여정을 출발하며, 그의 새로운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마이클은 아서의 입국절차의 결정을 기다리며, 컴퓨터로 매일 확인을 하며, 최후의 결정을 받았을 그 당시, 눈물이 날 정도로 가슴이 벅찬 순간이였다고 말합니다. 

아서와 모든 팀 인원들은 모두 스웨덴으로 무사히 돌아오게 되었고, 아서도 현재는 사랑을 받는 가족이 되어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아서의 나이는 7 살, 마이클은 한 방송사 뉴스에 이렇게 말합니다. 아서는 지난 7년 동안 거리에서 떠돌며 살아왔고, 발로 차이기도 하며 이유없이 맞기도 했고, 음식과 사랑의 부족함 안에서 하루하루를 살아왔다고, 이제 아서는 상반되는 삶을 살게될거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 (Quito). 약 300,000의 길 잃은 강아지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http://www.strayfromtheheart.org/                                 

아서가 그들의 곁을 떠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나봅니다. 그만큼 친구가, 사람이 그리웠겠죠.      -Ellie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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