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한 부모와 유한 부모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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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한 부모와 유한 부모 사이

0 개 3,526 이현숙
대한민국의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들은 엄한 부모 밑에서 자라서 자신의 자녀들에게는 너그럽고 무엇이든지 해주고 자유를 주어야지 다짐을 하지만 막상 자신의 자녀를 양육할 때는 미리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고 양육법을 계획한것도 아니어서 자신을 키운 부모들 처럼 자신의 자녀들을 키운다. 그러면서 부모의 심정을 이해할 것 같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고 부모가 되고 부터는 자녀였을 때의 자신의 힘든 점들 보다는 부모로써 자신의 부모가 힘들었겠구나 공감하는 경향들이 있다. 그러나 어떤 부모들은 자신의 부모에게 있었던 불만을 자신의 자녀들은 갖게 하지 않도록 노력하며 유하고 너그러운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게다가 자녀들을 많이 낳지 않게 되면서 소수인 자녀들에게 무엇이든 해주고 싶고 기죽이지 않으려고 식당에서 뛰어다녀도 귀엽다고 바라보는 부모들이 점점 많아진다고, 그래서 자녀를 혼낸 선생님에게 달려와서 폭력을 휘두르는 부모들이 신문에 오르내리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인데 뉴질랜드의 대한민국 부모도 그닥 다르지 않는 양상이다.

엄한 부모한테 눌려서 자신의 의지나 의견을 표현하는데 미숙한 아이들로 자라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요, 너무 자유방임형의 부모밑에서 자신이 최고인냥 자라는 아이들도 문제이니... 엄한 부모와 유한 부모 사이를 지키면서 자녀들을 키워야 하는데 참으로 말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부모 노릇한다는 것이 세상에서 가진 모든 위대한 일들 중에 가장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고 그래서 우리는 늘 좋은 부모가 되는 일에 몰두하고 공부하고 시도해보고 점검해보고 시정해보고 그런 경험들을 통해서 조금씩 지혜로운 부모로 거듭나야 한다. 그러니 어떤 연구직보다 더 연구에 몰두해야 할 잡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시행착오가 늘 있으며 한번 실패했다고 생각할 때가 성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으므로 결코 늦었다 생각하면서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이 부모노릇이다.  요즘 싱글 부모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죄송스럽지만 부모 두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함에 틀림없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그래서 부모가 서로 협력하면서 자신들의 역할을 분명히 분담해서 노력하고 의논하면서 아이들의 변화에 발맞추어서 부모노릇을 해야 한다. 

아버지가 유하게 허락해주고 관대한 입장에 설 때면 어머니는 엄하게 선을 긋고 단호해야 하고 어머니가 유한 편이면 아버지가 엄한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남자들은 나이가 들면 마음이 약해져서 느슨해지는데 그럴 때면 어머니가 좀 더 분명하게 자녀들의 생활을 점검해가야 할 차례인 것이다. 그리고 자녀들이 자신의 책임을 다해가면서 점점 성숙해져가면 두 부모가 모두 자녀들을 지켜봐주면서 유한 부모가 되어가도 괜찮고 그러면서 자녀들과 더욱 친근한 관계를 맺어가면서 자녀들이 가지는 어려움들을 공감해주고 들어주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자녀들이 성숙해져가는데 눈치없이 어린 자녀들처럼 간섭하고 엄하게 대하면 자녀들은 절대 속 마음을 터놓지 않고 부모와 자녀들의 관계는 소원해져 간다. 그러므로 자녀들의 성숙도나 성격과 삶의 태도나 책임감의 정도를 살피면서 부모가 시시각각 다르게 부모노릇의 옷을 바꿔입어야 한다. 

한결같이 엄한 부모의 자녀들은 반항하기 쉽고 가정으로의 탈출을 꿈꾸고 부모가 자유방임형인 자녀들은 누군가 자신을 지켜줄 거라는 안정감이 떨어져서 오히려 부모에게 의지하려하고 미성숙해지기 쉽다. 그러기 때문에 자녀가 어릴 때는 보호자의 역할에 더 집중해야 하고 자녀가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 시점이 되면 일대일의 관계로 인정해주고 인격을 존중해주고 평등한 관계를 맺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정의 중요한 일도 의논하면서 자녀들의 의견을 존중해주면서 결정할 때 자녀들은 그야말로 가족의 일원이 되고 책임의식이 생기게 된다. 그렇지 않기 때문에 부모의 문제에 무관심한 자녀들이 되고 그런 자녀들을 보며 잘못키웠다고 서운해하는 부모들이 생기고 갈등도 유발되는 것이다.

자녀들은 나이가 들어도 자녀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변하면 자녀들도 변화된다. 어린아이나 십대인 자녀들 뿐만이 아니라 결혼해서 자신의 자녀들을 둔 자녀들도 부모노릇이 달라지면 아직도 변화될 여지가 있으므로 늘 부모노릇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늦은 때는 없다. 서로 사랑하는 가정을 언제든지 다시 이룰 수 있으므로 갈등의 골이 깊다면 시간이 더 걸릴 수는 있지만 가족이기 때문에 화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된다. 정말이지 부모됨은 죽을 때까지 노력해야 하는 정체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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