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성공하려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내가 성공하려면....

0 개 2,066 동진스님
옛날 유명한 중국의 철학자 ‘장자’가 친구 ‘혜자’와 한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혜자가 장자에게 면박을 줍니다.
“자네 말은 모두 다 쓸데없는 말이야.”
그러자 장자가 반박합니다.
“자네가 쓸데없음을 알기에 내 얘기는 ‘쓸데 있는 것’이네. 예를 들어 이 땅 위에 자네가 서 있는 자리, 즉 설 수 있는 땅은 겨우 발바닥 밑 땅뿐이지. 그렇다고 나머지는 모두 필요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가? 발바닥 이외의 땅을 다 파 버리면 자네가 선 땅덩어리는 어찌 되겠는가?”

쓸모 있는 것만 남기겠다 하여 자신이 서있는 자리를 제외한 모든 땅을 다 파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꼼짝달싹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결국 자신이 서 있는 땅도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이와 같이 쓸모 있음은 쓸모없음의 기초 위에 세워지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에 대한 자만심에 쉽게 빠져서 남을 업신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뜻이 맞지 않는다고 치고 박고 싸우면서 서로 지구에서 사라지라고 저주의 말을 퍼붓기도 합니다.

경전에서는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으므로 이것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상대적 가치로 세상을 봐야 합니다. 절대적인 자기만의 우월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상대적인 우월성일 뿐입니다. 쓸모없다는 것, 쓸모없어 보이는 사람도 언젠가는 쓸모 있는 것,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정말 쓸모 있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기업에서 사람이 필요 없다고 내 보낼 때도 한 번 더 생각해 봐야합니다.
물건을 내버릴 때도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합니다.
생각을 조금만 달리 하면, 내 안에 숨어 있는 장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작은 일에서부터 나의 고정되고 편협한 생각, 부정적인 생각을 벗어야 합니다.
살아가면서 단편적으로 한 쪽에서만 바라보고 생각하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 부정적이고 편협한 생각이 가장 큰 장애입니다. 자신을 속박하고 불행하게 만드는 단초입니다. 생각을 바꾸면 희망이 보입니다.
‘내가 필요한가, 필요 없나?’를 따지기 전에 여유를 가지고 다른 각도에서, 넓은 시각으로 사람을 보고, 사물을 보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유연함을 가져야겠습니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으므로 이것이 있다.”는 경전의 말씀을 생각하면 마음에 여유가 생깁니다. 이와 같이 나는 나 혼자 성공 할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환경의 유기적인 관계에서 나를 성장 시키고 발전하게 합니다.
무인도에 혼자 산다면 독립적인 무슨 성공이 필요 하겠습니까? 뉴질랜드에 한국인으로 이민 온 사람이 혼자라면 의지 할 곳 없이 불안하고 걱정 속에 수심이 깊어 질 것입니다. 한국인 끼리 밟고 일어서야 할 대상이 없으니 무슨 경쟁이 필요 하겠습니까?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혼자 독야청청 할 수는 없습니다. 

교만과 우월감보다 항상 겸손하고 친절해야 합니다. 상대에게 다가가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모든 것을 포용하고 베풀 줄 아는 관용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서로 경쟁할 상대이고 대상이지만 마냥 물리칠 수 만 없는 필요한 존재들이므로 존중해야 입니다. 그리고 관심을 가지고 사랑해야 합니다. 나의 성공을 위해 더 넓은 관계와 조건들과 인연들이 필요 합니다. 그것을 잘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내해야 하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다툼과 내침이 아니라 하모니를 이루어야 합니다.
가정이든 비즈니스이든 기업 정치 사회이든 나만의 이기적 관계가 아닌 서로와 전체적인 하모니를 이룰 때 평화롭고 화목하고 성공 해 갑니다. 옆의 사람이 소중합니다. 따뜻한 언어와 미소와 사랑을 전하세요.

삶은 자살이 아니다!

댓글 0 | 조회 1,887 | 2015.03.11
한국의 추운 겨울 구정인 설을 지내고 얼마 후 마을 이장과 청년협의회 회장이 어느 부인과 딸을 동반하고 저를 찾아 왔습니다. 모처럼의 만남이라 반갑게 인사를 하고… 더보기

구글(Google)의 명상 지도자, 차드 맹 탄

댓글 0 | 조회 2,200 | 2015.02.24
세계 최대의 인터넷기업 ‘구글(Google)’의 엔지니어이자 명상가로 유명한 차드 맹 탄(Chade Meng Tan, 43)이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스… 더보기

굴원의 어부사(漁父辭)

댓글 0 | 조회 5,617 | 2015.02.11
청포도 익어가는 성하의 계절인 요즘 정원에는 매미소리 울리고 연못엔 홍련 백련이 활짝 핀 맑은 나날이다. 고목나무 밑에 평상 펴고 하늘보고 누우니 바람에 그 시원… 더보기

혜민스님과 법륜스님 강연을 마치고…….

댓글 0 | 조회 1,920 | 2015.01.28
매미 소리가 정겹게 울려오고 아가펜샤서 꽃들이 울 밖에서 피어나는 맑은 여름 나날입니다. 이번 1월 17일 오후 5시와 7시 30분 시내 Victory Conve… 더보기

한 해의 끝자락에서...

댓글 0 | 조회 1,770 | 2014.12.24
시간은 자연과 함께 그렇게 흘러 가나봅니다. 일상 속에서 무단 횡단하듯 제멋대로 흘러간 세월! 이제 한 해의 끝자락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새해의 희망을 생각합… 더보기

혜민스님을 초청하며...

댓글 0 | 조회 1,921 | 2014.12.10
‘멈추면 비로소~’ 260만부 돌파, 팔로워~ 80만명... 고독하고 우울한 현대인의 “힐링 멘토” 지난 11월 27일에 있었던 법륜스님의 “희망세상 만들기” 즉… 더보기

법륜스님을 모시면서...

댓글 0 | 조회 2,569 | 2014.11.26
2014년은 뉴질랜드에 한국의 불교가 첫 법회를 시작한지 2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본격적인 한인이민이 시작 되던 때인 1990년대 초기에 몇몇 불자들이 모… 더보기

현재 내가 성공하려면....

댓글 0 | 조회 2,067 | 2014.10.29
옛날 유명한 중국의 철학자 ‘장자’가 친구 ‘혜자’와 한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혜자가 장자에게 면박을 줍니다. “자네 말은 모두 다 쓸데없는 말이야.” 그러자 … 더보기

아들, 딸 잘 키우려면....

댓글 0 | 조회 3,078 | 2014.10.14
뉴질랜드는 이제 봄기운이 천지에 가득 합니다. 그렇게 세차게 불던 바람도 오늘은 햇살이 따뜻하여 점심 후 그 밑에 앉아 나와 그림자와 졸고 있습니다. 주변엔 벚꽃… 더보기

열심히 살지 말자

댓글 0 | 조회 2,202 | 2014.09.24
이런 제목으로 칼럼을 쓰는 것이 일부 독자들에게는 다소 거부감이나 반대적 시각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점을 먼저 인정하면서 말머리를 시작하려 한다. 우리들은… 더보기

세상은 거울

댓글 0 | 조회 3,014 | 2014.09.09

어리석은 비둘기 남편

댓글 0 | 조회 2,491 | 2014.08.27
비둘기 부부가 정답게 살고 있었습니다. 가을이 되어 익은 과일을 물어다가 둥우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과일이 말라지면서 둥우리에 가득 찼던 과일이 반으로 줄어들었습… 더보기

남의 허물을 말하기 전에...

댓글 0 | 조회 2,085 | 2014.08.13
어떤 사람이 여러 사람들과 함께 방 안에서 남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사람됨은 좋은데, 성을 잘 내고 일을 경솔히 하는 단점이 있단 말이야.” … 더보기

사람이 먼저인 세상

댓글 0 | 조회 1,925 | 2014.07.23
‘민심은 천심’이란 속담은 백성의 마음이 곧 하늘의 마음과 같다는 말이다. 이 말은 옳고 그름을 떠나 위정자가 중요하게 따라야 할 덕목의 개념으로 이해 하여야 하… 더보기

이 시대의 정도전을 기다리며....

댓글 0 | 조회 2,123 | 2014.07.09
불교가 한반도에 전래 된 이래 조선왕조라는 통치권력으로부터 정책적으로 탄압받고, 의도적으로 철저히 무시당한 배경에는 삼봉 정도전의 영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더보기

눈뜬 장님!

댓글 0 | 조회 2,026 | 2014.06.25
새해를 맞이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6월 중순을 넘어 가고 있으니 세월이 화살보다 빠르고 달리는 말 보다 신속 하다는 말이 실감 나는 계절입니다. 지난날은 그… 더보기

장수(長壽)의 비결!

댓글 0 | 조회 2,551 | 2014.05.28
화사한 꽃이 지고 난 뒤 수분을 잃고 메말라가는 잎들을 볼 때 계절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순환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신비롭다. 우리는 자연의 아름다움들을 오랜 시… 더보기

세월호 참사 기도문

댓글 0 | 조회 1,870 | 2014.05.14
우러러 아뢰옵니다. 모든 생명은 소중하며 평등한 존재임을 가르쳐 주신 거룩한 부처님! 머리 숙여 한마음 한뜻 되어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 발원합니다. 진도 앞바다에… 더보기

부처님 오신날!

댓글 0 | 조회 2,220 | 2014.04.23
오는 5월 4일은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입니다. 푸른 생명과 맑은 물결이 곳곳에서 고동치고, 거리마다 얼굴마다 따스한 미소가 번지고 있습니다. 부처님이 이 … 더보기

말빚을 지지 맙시다!

댓글 0 | 조회 2,698 | 2014.04.09
말빚을 지지 맙시다의 뜻은 말에 대한 채무를 남기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말만 하고 실행되지 않는 빈말입니다. 빈 말은 우리가 가장 많이 하는 말입니다. 상… 더보기

용서해 주어라!

댓글 0 | 조회 2,396 | 2014.03.25
자신의 자녀나 배우자나 부모가 강도에게 살해를 당한 후 그 살인자를 용서해야 할까? 아니면 상응하는 보복을 해야 할까? 남에게 피해를 당했을 때 그 피해 보상의 … 더보기

모나리자의 미소에는?

댓글 0 | 조회 2,172 | 2014.03.11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아마도 행복이란 만족한 상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상태를 행복이라고 하지 않을까? 하지만 행복이란 개념은 모호한 것이어서 … 더보기

스티브 잡스와 불교

댓글 0 | 조회 3,317 | 2014.02.26
1955년에 태어 난 스티브 잡스는 1960년대 히피문화와 미국 선불교 열풍의 중심지였던 샌프란시스코에서 당시 미국의 많은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히피 문화와 선불… 더보기

화안애어(和顔愛語)

댓글 0 | 조회 5,115 | 2014.02.12
화안애어(和顔愛語)는 항상 온화한 얼굴과 사랑스러운 언어로 자신을 관리하고 사람을 대할 때는 자비로운 미소와 따뜻하고 친절한 말로 이 세상의 꽃이 되라는 무량수경… 더보기

선비들의 다이어트 운동-뒷짐 산책!

댓글 0 | 조회 3,162 | 2014.01.30
뉴질랜드 날씨는 이제 일 년 중에 제일 좋은 나날이다. 아침저녁은 쌀쌀하고 낮에는 살짝 더운 계절이다. 온갖 들풀과 꽃들이 피어나고 녹음방초 우거진 신록에 매미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