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풍노도 (疾風怒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질풍노도 (疾風怒濤)

0 개 2,431 새움터
질풍노도 (疾風怒濤): 대단히 빠르게 불어오는 바람과 미친 듯이 닥~쳐 오는 파도

제 2차 세계 대전 중 연합국은 전후 국제 안전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국제기구 설립을 구상하였고 1945년 51개국의 참여로 유엔 (UN: United Nations)이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유엔하면 반기문 사무총장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요. 유엔의 주요 활동은 당연히 국제 평화 유지와 관련된 일이 많지만 이 뿐만이 아닙니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는 회원국간의 경제 사회 문화적 협력을 도모합니다. 이러한 취지로 유엔은 전 세계 청소년과 관련한 문화적이며 법률적인 문제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제정한 특별한 날이 있습니다. 바로 “국제 청소년의 날 (IYD: International Youth Day)”입니다. 국제 청소년의 날은 2000년 처음 시행된 이후 매년 8월 12일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특히 2014년 올해 국제 청소년의 날 주제는 “청소년들과 정신 건강”으로서, 정신 건강에 대한 잘못된 사회적 오해와 편견을 줄이고 청소년 정신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유엔의 조사에 따르면 약 20% 안팎의 청소년들이 정신 건강 이상에 대해 경험을 하고 있으며 이는 뉴질랜드 조사와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쉽게 청소년 5명에 1명 꼴로 정신 건강 이상에 대한 경험이 있다고 파악되고 있습니다. 청소년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이러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앞서 뉴질랜드 정부는 2012년 총리 주재로 총 6천만불 이상의 예산을 편성하여 4년에 걸쳐 전국적인 청소년 정신 건강 증진 프로젝트를 실행해 오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12세에서 19세 사이의 청소년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관련 정부 부처는 지역 의료 기관, 학교 그리고 정신 건강 관련 사회 기관들과 연계하여 청소년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제공하여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청소년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 눈높이에 맞추고자 스마트폰 앱도 개발하여 청소년들로 하여금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클랜드 대학은 인터넷 게임 방식의 온라인 도구 (SPARX)를 통해 청소년들이 어떻게 스트레스에 대응하고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www.sparx.org.nz). 

청소년들만의 정신적 어려움은 무엇에 기인하는 것 일까요? 아마도 청소년기라는 특별한 인생의 시기, 즉 아이에서 어른으로 우리 어른들이 겪었을 사춘기라고 공감하실 것입니다. 조수철 서울대 청소년 정신과 교수는 네가지 관점에서 청소년기를 정의 내립니다. 

첫째, 단순히 나이에 따라 정의하는 것으로 12세에서 20세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둘째, 신체적 변화에 따른 기준으로 여자의 경우 경도가 나타나고 남자의 경우 소변에서 정충이 처음 나타나는 시점을 청소년기라고 합니다. 

세째, 사회 기능적 관점에 따라 보는 관점으로 한국 사회 통념상 결혼하여 한 가정을 이루어 독립적으로 살아가게 되는 시기 이전을 의미합니다. 이 기준에 따르자면 나이가 들어도 결혼을 안한 사람은 아직 청소년기에 있는 셈입니다. 

마지막으로 네번째 관점은 정신적 심리적 발달 상태에 따른 것입니다. 정신적으로 어느 정도 성숙이 되어 다른 사람의 간섭 없이도 스스로 자신의 행동이나 감정을 적절하게 통제하여 사회적응이 가능한 시기를 성인기라고 한다면 이러한 상태에 있지 못한 모든 사람들은 아직 청소년기의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이 관점 대로라면 십대에 일찍 철이 들어 독립한 소년 소녀 가장은 성인으로 분류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필자는 위 네가지 관점 중 사회 기능적 관점과 정신적 심리적 발달 관점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기는 어렵지만 다양한 각도에서 청소년기를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이라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어느 관점에서 청소년기를 정의하느냐의 중요성 보다 우리가 주목해아 하는 것은 5-6년의 짧은 청소년기에 경험하게 되는 그들의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변화입니다. 흔히 이 청소년기에 사춘기를 심하게 앓는다는 표현이 있지요.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우리의 사춘기는 어땠나요? 이민자의 자녀로 뉴질랜드에서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겪는 사춘기는 더 혹독한 질풍노도일까요? 

장요셉 (새움터 회원)

굴욕

댓글 0 | 조회 1,290 | 2018.03.13
정인화매달 말이 다가오면 걱정이 인다. 여러 가지 약속을 해 놓고도 제대로 못 지켜서이다.그 가운데 하나가 글쓰기이다. 차일피일 미루다 마감일이 다가오면 안절부절… 더보기

행복을 위한 발버둥

댓글 0 | 조회 1,112 | 2018.02.14
♥ 정 인화의 민낯 보이기​행복해지고 싶다.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행복하지 않다.무엇이 잘못되었나.꼬리를 물어가며 생각해도 이유가 없다.살을 빼야 하나.남들처럼 헬… 더보기

감정 무죄 행동 유죄

댓글 0 | 조회 1,076 | 2018.01.31
“어머 지적이셔요”이런 말은 듣는 것을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어머 감정적이셔요”이런 말을 들었다면 어떨까? 기분이 묘하다. 지적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만큼… 더보기

연말연시, 당긴다

댓글 0 | 조회 1,201 | 2018.01.17
‘올해는 누구랑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하지.’뉴질랜드에서 벌써 스물일곱 번째 크리스마스를 맞는다. 크리스마스 저녁 파티에 초대할 사람들을 생각해 본다. 얼굴들이 쉽… 더보기

마징가 제트와 아수라 백작

댓글 0 | 조회 5,737 | 2017.12.19
“기운 센 천하장사 / 무쇠로 만든 사람 / 인조인간 로보트 마징가~제트”어렸을 때 좋아하던 만화 영화 주제가이다. ‘마징가 제트.’모태 음치에다 한두 소절의 가… 더보기

아이 캔 스피크(I Can Speak)’, 감동이다

댓글 0 | 조회 2,171 | 2017.12.06
♥ 정 인화의 민낯 보이기“아이 캔 스피크 봤어?”“아니. 왜?”“꼭 봐. 진짜 감동이야.”같은 동네에 사는 한국 사람한테 영화‘아이 캔 스피크’을 봤다고 얘기했… 더보기

내 딸이 양치기가 된다면

댓글 0 | 조회 1,836 | 2017.11.22
“My son is a shepherd in South Island.”귀를 의심했다. 아들의 직업이 ‘양치기’(shepherd)라니. 뉴질랜드에는 사람보다 양이 … 더보기

잔물결 효과, 고맙다

댓글 0 | 조회 1,670 | 2017.11.07
♥ 정인화의 민낯 보이기한 직장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편해서 좋긴 한데 발전이 없다. 내용만 보면 같은 일의 반복이다. 언제 여기를 떠날 수 있을까. 오늘도 공상… 더보기

고슴도치의 고민

댓글 0 | 조회 1,873 | 2017.10.25
“전화 끊어. 나 바빠!”첫 마디가 날카롭다. 평소에 친하게 지냈다고 생각한 친구의 반응이다. 얼른 전화를 끊었다. 마음이 영 편안하지가 않다. 나도 바쁜 데 시… 더보기

여행, 희망이다

댓글 0 | 조회 1,230 | 2017.10.10
♥ 정 인화의 민낯 보이기나이 차이 때문일까. 형과 누나에 대한 기억이 그다지 많지 않다. 어릴 적 같이한 추억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기껏해야 큰 누나가 두세 … 더보기

끊임없이 변하는 사람의 뇌

댓글 0 | 조회 1,076 | 2017.09.27
정신 없이 하루를 보냈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게 이제 힘에 부친다. 무엇보다도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일하다 보면 신경은 항상 예민하게 서있고 같은 일을 하는… 더보기

수치심(Shame), 숨고 싶다

댓글 0 | 조회 1,551 | 2017.09.13
♥ 정 인화의 민낯 보이기고등학교 이 학년 때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에 오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다. 그 순간 ‘산성비를 맞으면 머리카락 다 빠진다’라는 … 더보기

휴식을 취하는 50가지 방법

댓글 0 | 조회 3,183 | 2017.08.22
열심히 참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이민 오기 전에는 나름 치열하게 한국사회에서 살아남으려고 노력했고 처음 뉴질랜드 와서는 영주권 한번 따 보려고 자신을 몰아붙였습니… 더보기

심리상담 전문가들, 긴장된다

댓글 0 | 조회 2,906 | 2017.08.08
♥ 정 인화의 민낯 보이기숫기가 없었나. 바쁘다는 핑계였을까. 오랫동안 심리상담사와 심리치료사를 위한 모임에 거리를 두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혼자라는 생각에 종종… 더보기

제 2회 완경기 그룹을 마치면서

댓글 0 | 조회 1,163 | 2017.07.25
지난 6월 21일이 뉴질랜드에서 낮이 가장 짧은 날이었습니다.한국으로 말하자면 동지 즉 겨울의 한 중앙이지요.“후유 절반은 지났구나”안도의 숨을 조심스럽게 내쉽니… 더보기

한국인, 외롭다

댓글 0 | 조회 2,706 | 2017.07.11
나는 심리 상담과 치료를 한다. 상담은 술이나 마약등을 남용하는 유럽계 백인인 파케하(pakeha)가 주 대상이다. 스무 해 가까이 상담 일을 하다 보니 많은 사… 더보기

어느 남자의 눈물

댓글 0 | 조회 1,489 | 2017.06.27
새움터 (임애자, 사회복지사)​늦은 가을이라서 일까? 축축한 길가에 떨어져 뒹구는 낙엽들을 볼 때 마다 한국에서보다 계절의 감각이 무뎌짐을 느끼게 된다. 매 년 … 더보기

노을, 아프다

댓글 0 | 조회 1,763 | 2017.06.14
♥ 정인화의 민낯 보이기우리 집 데크(deck)에서 바라보는 서쪽 하늘은 장관이다. 내가 아는 모든 수식어를 송두리째 훔쳐간다. 난 그 정경에 한없이 왜소해진다.… 더보기

완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가요?

댓글 0 | 조회 1,625 | 2017.05.23
날씨가 쌀쌀하니 무릎에 바람도 솔솔 들어오고 몸도 예전만큼 가볍지 않아 수영장에 자주 가게 되었다. 수영장 사우나에 있다 보면 한국 어머니들의 사우나 토크가 얼마… 더보기

신데렐라는 잘 살고 있을까?

댓글 0 | 조회 2,865 | 2014.10.30
어릴 때 누구나 즐겨 듣던 신데렐라 이야기가 있다. 어릴 때 기억으로 그 이야기를 들으면 나 자신도 뭔가 환상적이고 멋진 남성을 만나 정말 인생을 행복하게 살수 … 더보기

자존감, 자존심 그리고 자신감

댓글 0 | 조회 6,760 | 2014.10.15
이 세 가지의 의미는 어떻게 다를까? 최근 사람들의 마음 속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존감, 자존심, 자신감 이 세 단어들이 정확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 … 더보기

다 너 잘돼라고 그러는 거야

댓글 0 | 조회 2,054 | 2014.09.24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은 여러 차례에 걸쳐 한국식 교육을 칭찬했습니다. 세계 최강국이라고 자부하는 미국이 학교교육에서 만큼은 한국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한 … 더보기

죽은 시인의 사회

댓글 0 | 조회 2,312 | 2014.09.09
최근 실시된 인구조사에 의하면 12세에서 24세 사이의 인구는 뉴질랜드 전체의 약 19%를 차지합니다. 쉽게 1990년 이후 출생한 사람이 뉴질랜드 전체 인구의 … 더보기

현재 질풍노도 (疾風怒濤)

댓글 0 | 조회 2,432 | 2014.08.26
질풍노도 (疾風怒濤): 대단히 빠르게 불어오는 바람과 미친 듯이 닥~쳐 오는 파도 제 2차 세계 대전 중 연합국은 전후 국제 안전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국제기구… 더보기

새움터의 시작

댓글 0 | 조회 1,922 | 2014.08.13
요즈음 웰빙 바람과 더불어 정신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사람들은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신 질환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은 일상 속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