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과 인내를 요구하는 청소년기의 아들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기다림과 인내를 요구하는 청소년기의 아들들

0 개 1,776 이현숙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이들이 점점 자라면서 고민에 휩싸이는 부모들이 많은데 특별히 아들에 대해서는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 하는 부모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요즘의 부모들은 다르다 해도 아무래도 자녀들의 교육에는 어머니의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순종적이고 말 잘 듣는 아들들이야 어머니가 교육을 시키는데 있어서 염려가 없지만 그렇지 않게 되면 같은 성이 아닌 여자인 어머니들은 자신이 경험해 보지 않았던 남자들의 사고방식이나 태도와 행동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당황하는 경우들이 생기게 된다. 

그렇다고 아버지들이 같은 성인 아들들의 문제들을 잘 다루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는데 예전의 부모들은 권위적이었기 때문에 어려서 대화를 통해 소통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아버지들 또한 어려움을 겪기는 매 한가지여서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 궁금해 하는 부분이 어느 선까지 허용을 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친구들과의 만남이던 게임이던 이성과의 문제이던 취미생활이던 학교 활동이던 아들들이 요구하는 사항들 앞에서 부모들은 갈팡지팡한다. 너무 안 된다 하면 어긋나갈 것 같고 또 해달라고 하는 대로 내버려두면 학업에 지장이 있고 …조금 허용을 해주다가 지나친 것 같아서 태클을 걸면 자신의 친구들은 다 허용이 되는데 자신만 너무 지나치게 간섭한다고 문을 쾅 닫고 들어가버리는 아들 앞에서 암담하기 그지 없다. 공부 좀 하라고 방문을 열고 들여다 보면 알아서 한다고 나를 못 믿느냐는 아들 앞에서 그래 못 믿겠다 할 수 없어서 알았다 하고 나오고 영화나 유투브를 보고 있어 한마디 하면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니 참으로 어렵다 어려워 싶은 것이 십대의 아들들을 둔 부모이다.  좀 더 용감한 부모들은 마음대로 큰소리쳐보지만 그러다 반항하고 역효과 날까 염려하는 것이 부모마음이고 더 용감한 부모들은 매일 싸움을 할 수 밖에 없고 악화일로로 가는 지름길을 선택하는 결과를 맛보게 된다. 

필자가 오래 전 헤럴드지에서 본 칼럼에서 어느 영국의 명문고등학교에서 여학생들의 성적이 늘 더 우수하고 몇 년 동안 남학생들이 뒤쳐지면서 여러 가지 방법들을 모색해 보다가 남학생들의 시험시간을 10분을 더 늘려주기로 하면서 남학생들의 성적이 향상되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성적이 오르면서 자신감이 증가하고 공부에 더 집중하게 되었고 어느 정도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자 이번엔 서서히 늘린 시험시간을 줄여나가서 마지막엔 여학생들과 동일한 시간으로 돌아왔는데도 성적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를 해나갔다는 것이다. 그 글의 결론은 남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건 학부모들에게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보다 더 많이 인내하면서 기다려 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수 많은 십대 청소년들을 만나보면서 같은 또래라도 어리면 어릴수록 여학생들이 훨씬 성숙하고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20대에 다다르면 남학생들의 성숙한 정도가 여학생들을 따라가면서 여학생들에게서 볼 수 없는 장점들을 갖추고 성숙해 가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 결국은 책임감 있는 어른이 되는데 그 과정에 있어서 아들들은 미숙함으로 인해 쉽게 부딪치고 요령이 없어서 더 사서 고생하면서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게 된다. 

그러나 아들들은 그렇게 해서 넘어지고 쓰러지고 좌충우돌하면서 경험하면서 깨닫고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굳이 적나라하게 확인할 기회를 가져야만 인정하고 돌이키고 다른 길로 접어들 수 있게 된다. 그러기에 종종 고민하는 부모님들에게  아들들이 다른 길로 가려할 때, 길을 읽고 헤매이면서 너무 고단할 때 돌아갈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해준다. 즉 좋은 관계를 맺는데 집중해야 십대인 내 아들을 위한 최고의 부모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기다리고 인내할 수 있는 사랑이 바로 바로 주고 응답하는 사랑보다 더 깊이를 요구한다.  아들들을 살리는 부모는 그 만큼 성숙한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인 것이다.  

자녀들 앞에서 기죽는 부모들

댓글 0 | 조회 2,355 | 2014.11.26
<비교의식의 문제> 지금의 이민 1.5 혹은 2세대의 조부모 시절에 부모들은 먹고 살기 힘든 전쟁 후 척박한 현실에서 그야말로 먹고 살아가는 생존의 문… 더보기

문제해결의 첫 걸음, 인정하는 것

댓글 0 | 조회 1,864 | 2014.11.12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 분들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느끼는 것은 한결같이 자신은 괜찮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것과 주변에서 자신을 아프다고 판… 더보기

규칙적인 생활이 공부의 습관을 기른다

댓글 0 | 조회 2,992 | 2014.10.30
균형 잡힌 생활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균형 있는 식단처럼 골고루 먹어야 육체적인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 처럼, 책 만 많이 읽고 움직이지 않는… 더보기

부모들이 모르는 자녀들의 아픔

댓글 0 | 조회 2,005 | 2014.10.15
낳아 기르면서 늘 삶을 함께 했다고 믿기에 부모들은 세상에서 자녀들에 대해 잘 안다고 혹은 이해한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필자 또한 늘 자녀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 더보기

자녀 양육에서의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3,935 | 2014.09.24
벌써 오래 전부터 아버지와 좋은 관계를 맺은 자녀들이 사회성이 좋을 뿐 아니라 학교 성적도 우수하다는 연구들은 종종 발표되어 왔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것이 왜… 더보기

자녀들과 함께 자라야 하는 부모들

댓글 0 | 조회 1,711 | 2014.09.10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부모에게 자녀들이 어린 아이처럼 보이는 것은 당연할 지 모른다. 늘 바빠 식사를 제때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병원에 계신 노모는 딸을 위해 … 더보기

영어과목 성적향상에 지름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2,311 | 2014.08.27
한마디로 말하면 영어과목의 성적을 올리는 데에는 지름길은 없다. 왜냐면 부모들이 생각하는 영어와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과목은 천지차이가 있고 그로 인해 효… 더보기

미디어의 폭력성에 노출되어가는 아이들, 그 후폭풍...

댓글 0 | 조회 4,359 | 2014.08.13
많은 분들이 한국 뉴스를 보기 겁난다고 하는데, 점점 흉흉한 기사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란을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며칠전에도 한국 고등학생들이 여학생 하나를… 더보기

자녀를 위해 체면을 던져라

댓글 0 | 조회 2,220 | 2014.07.24
청소년들의 이슈들을 이해하도록 여러 단체들에서 여는 워크샵에서 강연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한국 부모들은 자녀들의 대학입학이나 진로문제에 대해 대단히 헌신적으로 보… 더보기

현재 기다림과 인내를 요구하는 청소년기의 아들들

댓글 0 | 조회 1,777 | 2014.07.09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이들이 점점 자라면서 고민에 휩싸이는 부모들이 많은데 특별히 아들에 대해서는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 하는 부모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요즘의 부… 더보기

부모를 이기는 아이들

댓글 0 | 조회 2,268 | 2014.06.25
한국에서는 공부만 잘 하면 무엇이든지 허용되는 분위기라 고 3이면 집안의 행사에서 혹은 할아버지 할머니 생신에도 인사 한번 안 와도 되고 어른이 집에 와도 방 밖… 더보기

청소년들의 게임중독(Ⅱ)

댓글 0 | 조회 1,866 | 2014.06.11
필자는 몇 달전, 게임중독에 빠진 자녀가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문제 때문에 상담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고 여러 가지 조언들을 드리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더보기

청소년들의 게임중독(Ⅰ)

댓글 0 | 조회 1,715 | 2014.05.28
얼마 전, 독자게시판에 한 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이 올라와 있었고 많은 댓글들이 달려 있는 것을 지인으로부터 보라는 연락을 받고 들어가 보았다. 그런 심각한 게임… 더보기

슬플 때는 울 수 있어야 건강하다

댓글 0 | 조회 1,856 | 2014.05.14
세월호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내 조국의 상황이고 지금의 모습이기 때문이고 한 인간으로써 희생당한 그 많은 영혼들을 … 더보기

뉴질랜드 학교에 적응 못하는 한인 청소년들

댓글 0 | 조회 5,321 | 2014.04.24
아이들이 고등학교 다닐 때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온 경우들은 적응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들을 겪는다. 우선 영어가 빨리 늘지 않아서 NCEA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에… 더보기

어려운 과목을 선택해야 좋은 과를 가는 것은 오해

댓글 0 | 조회 2,292 | 2014.04.08
학년딘들이 가끔 과목신청서를 들고 필자를 찾아온다. 그 학생이 신청한 과목들을 과연 pass 할수 있냐는 것이다. 왜냐면 지난 해 성적을 보니 엉망인데 다시 신청… 더보기

방에서 은둔하는 청소년기 아이들: 문제인가?

댓글 0 | 조회 2,445 | 2014.03.11
부모에게는 방에서 꼼짝하지 않는 자녀들이 염려가 되고 부모 자식간에 단절되어간다는 두려움이 들어서 자꾸 자녀들 방을 노크하고 들어가보고 그러다 보면 나가달라는 자… 더보기

청소년 시기의 분노 조절

댓글 0 | 조회 3,328 | 2014.02.26
흔히 말하는 질풍노도의 시기인 청소년 기…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스스로 통제불능인 그리고 인생가운데 가장 자신감이 충천한 다시 말하면 아무도… 더보기

부모의 원자폭탄과 같은 말들

댓글 0 | 조회 2,580 | 2014.02.12
제목이 다소 과격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필자가 아이들을 만나 상담을 하면서 부모의 말로 인해 정신적으로 정말이지 원자폭탄을 맞은 듯한 정도의 폐해를 갖게 되… 더보기

영어 때문에 좋은 에세이를 쓸 수 없는 것일까?

댓글 0 | 조회 2,267 | 2014.01.29
영어실력이 부족해서 에세이를 쓰지 못하는 것이 사실임에 틀림없지만, 그건 영어로 문장을 써 내려가지 못할 정도로 문법이나 어휘력이 부족한 경우로 필자의 경험에 비… 더보기

자녀들의 페이스북 사용, 관리하십니까?

댓글 0 | 조회 1,689 | 2014.01.14
요즘 한국 뉴스들은 늘 경악할 일들로 채워진다. 성폭력, 아동폭력, 학교폭력등으로 소중한 생명이 파괴되어가는 한국의 현실이 안타깝고 불안하다. 그 모든 폭력성을 … 더보기

체벌이 폭력이 아니라고요?

댓글 0 | 조회 1,810 | 2013.12.24
한 해를 정리하면서 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담하면서 겪은 경험들 중 힘들었던 점, 도전해야 할 것들 혹은 건의할 사항 등등에 대해 보고서를 쓰면서 다시 한번 한국학생… 더보기

Roast busters들의 성폭력, 불구경할 일인가?

댓글 0 | 조회 1,923 | 2013.12.10
11월 중순 경 퀸스트리트에서 Roast busters, 잘못된 성폭력문화, 성폭력 희생자를 비난하는 분위기, 그리고 경찰의 대응하는 자세에 항의하는 시위가 있었… 더보기

이 번 필리핀재해에 대해 자녀들과 무엇을 나누셨나요?

댓글 0 | 조회 1,435 | 2013.11.27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크고 특별히 이민 가정의 자녀들은 서구문화 안에서 크기 때문에 공부뿐 아니라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면서 전 인격적으로 … 더보기

정말 필요한 수험생들의 스트레스 해소

댓글 0 | 조회 1,340 | 2013.11.12
이제 드디어 NCEA시험을 코 앞에 두고 있다, 게다가 한국처럼 하루에 전 과목을 보는 것이 아니라 2주간에 걸쳐서 나누어 보다 보니 정신적으로 긴 싸움이 되어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