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을 기회로 만드는 지혜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갈등을 기회로 만드는 지혜

0 개 1,969 새움터
갈등은 건강한 관계 형성의 중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살아 가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나 아닌 남과 모든면에서의 완벽한 합의나 일치를 기대하는 것은 어쩌면 참으로 어리석은 일 일지도 모른다. 심지어 가끔은 내 자신조차도 내 내면의 또다른 나와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면서 갈등은 아마도 우리 삶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대응방법에 따라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적잖게 경험해 봤을 것이라 생각된다. 나 또한 사람간의 일을 겪을 때마다 예상치 못한 상대방의 반응과 상황에 당황한 적도 많았고, 때로는 나를 이해해 주지 못하는 주변에 대해 많은 부분 서운함을 느끼는 때도 많았다. 풀리지 않는 누군가와의 갈등 속에서 답답함과 조급함, 그리고 때로는 상황 자체를 그냥 피해버림으로서 외면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갈등이라는 것이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인간관계나 일, 그리고 생활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막연하게나마 갈등을 피하거나 외면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갈등자체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드리고  이를 어떻게 긍정적인 방법으로 해결 할 것인가에 촛점을 맞춘다면 갈등이 오히려 더욱더 강인하고 건강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게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누군가와의 갈등을 겪는다는 것은 분노가 동반된다는 것에 있어서 화의 대처방법이 중요한 만큼 이부분에 있어서의 방향 제시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예를들어, 남녀가 서로 호감을 갖고 처음 만났을 때 그들은 차이점보다는 공통점 찾기에 더 주목한다. 각종 호구 조사를 필두로 어떤 음식을 좋하는지, 어떤 음악을 듣는지, 취미는 무엇인지 등등. 또한 동성들의 만남의 출발도 그리 다르지 않다. 하지만 시간이 점점 흐를수록 우리는 서로의 차이점을 인식하게 되고 갈등이 시작된다.  우리 이민사회에서도 이러한 예를 찾아보기는 너무 흔한 일이다. 처음 낯설은 뉴질랜드 땅에 와서 우리 대부분은 언어장벽, 다른 사회 문화적 체계에서 오는 부적응 등으로 많은 심적 육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한인 커뮤니티나 다른 한국 이민자 가정과 급속하게 가까워지지만 사소한 갈등이 불씨가 되어 서로 원수처럼 대하는 것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따라서 갈등해결의 출발은 갈등을 피하거나 방치하는 것이 아니고,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가짐으로 문제를 다시 들여다 보는 용기일 것이다. 이런 갈등해결의 적극적인 태도는 관계향상이나 유대강화의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갈등은 단지 불일치가 아니라 서로에게 커다란 스트레스이고 부담이기 때문이다. 갈등이 방치되거나 무시될 때 더욱더 큰 오해로 변해 정신적으로나 육제적으로 서로에게 더욱더 큰 상처로 돌아온다.  

그러면 어떻게 효과적으로 갈등을 해결하고 더욱더 강한 유대강화의 기회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까?  

우선, 상대방의 말 뿐아니라 느낌도 들으려고 마음을 열고 내가 옳고 상대방이 틀렸다는 데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궁극적으로 갈등을 해결하고 상대방을 용서 할 자세가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 상대방과의 차이점을 인식하고 상대방에 대한 모욕적인 말이나 행동을 피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차분하면서 분명히 밝히면서 과거의 모든 것을 열거하기 보다는 현재의 갈등 원인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물리적 대화의 장소 또한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가끔 서로의 오해나 갈등을 풀기위해 술자리에서 준비없이 자신 감정이나 불만을 절제되지 않은 언어와 감정으로 막 쏟아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는 문제의 해결보다는 갈등의 골을 더욱 깊이 파이게 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정중하게 정식으로 대화를 요청하고 차분한 공간에서 서로의 갈등을 해결하려는 노력 또한 매우 중요하다. 화해의 술자리나 식사자리는 그 다음에 해도 충분하다. 

마지막으로,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로간에 갈등 해결의 공감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서로간의 불일치가 인정되어 갈등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수 없다면, 서로에게 더 큰 상처로 남기보다는 서로의 관계를 원만히 정리하고 각자의 길을 인정하는 것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차선의 방법일 것이다. 

Kevin Yoon
Employment Consultant / Social Worker
Workwise Employment Agency | Part of the Wise Group.
Phone: 09 373 2125, 
Mobile: 027 273 5177,   Website: www.workwise.org.nz  

굴욕

댓글 0 | 조회 1,273 | 2018.03.13
정인화매달 말이 다가오면 걱정이 인다. 여러 가지 약속을 해 놓고도 제대로 못 지켜서이다.그 가운데 하나가 글쓰기이다. 차일피일 미루다 마감일이 다가오면 안절부절… 더보기

행복을 위한 발버둥

댓글 0 | 조회 1,104 | 2018.02.14
♥ 정 인화의 민낯 보이기​행복해지고 싶다.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행복하지 않다.무엇이 잘못되었나.꼬리를 물어가며 생각해도 이유가 없다.살을 빼야 하나.남들처럼 헬… 더보기

감정 무죄 행동 유죄

댓글 0 | 조회 1,063 | 2018.01.31
“어머 지적이셔요”이런 말은 듣는 것을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어머 감정적이셔요”이런 말을 들었다면 어떨까? 기분이 묘하다. 지적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만큼… 더보기

연말연시, 당긴다

댓글 0 | 조회 1,186 | 2018.01.17
‘올해는 누구랑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하지.’뉴질랜드에서 벌써 스물일곱 번째 크리스마스를 맞는다. 크리스마스 저녁 파티에 초대할 사람들을 생각해 본다. 얼굴들이 쉽… 더보기

마징가 제트와 아수라 백작

댓글 0 | 조회 5,721 | 2017.12.19
“기운 센 천하장사 / 무쇠로 만든 사람 / 인조인간 로보트 마징가~제트”어렸을 때 좋아하던 만화 영화 주제가이다. ‘마징가 제트.’모태 음치에다 한두 소절의 가… 더보기

아이 캔 스피크(I Can Speak)’, 감동이다

댓글 0 | 조회 2,152 | 2017.12.06
♥ 정 인화의 민낯 보이기“아이 캔 스피크 봤어?”“아니. 왜?”“꼭 봐. 진짜 감동이야.”같은 동네에 사는 한국 사람한테 영화‘아이 캔 스피크’을 봤다고 얘기했… 더보기

내 딸이 양치기가 된다면

댓글 0 | 조회 1,821 | 2017.11.22
“My son is a shepherd in South Island.”귀를 의심했다. 아들의 직업이 ‘양치기’(shepherd)라니. 뉴질랜드에는 사람보다 양이 … 더보기

잔물결 효과, 고맙다

댓글 0 | 조회 1,651 | 2017.11.07
♥ 정인화의 민낯 보이기한 직장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편해서 좋긴 한데 발전이 없다. 내용만 보면 같은 일의 반복이다. 언제 여기를 떠날 수 있을까. 오늘도 공상… 더보기

고슴도치의 고민

댓글 0 | 조회 1,853 | 2017.10.25
“전화 끊어. 나 바빠!”첫 마디가 날카롭다. 평소에 친하게 지냈다고 생각한 친구의 반응이다. 얼른 전화를 끊었다. 마음이 영 편안하지가 않다. 나도 바쁜 데 시… 더보기

여행, 희망이다

댓글 0 | 조회 1,218 | 2017.10.10
♥ 정 인화의 민낯 보이기나이 차이 때문일까. 형과 누나에 대한 기억이 그다지 많지 않다. 어릴 적 같이한 추억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기껏해야 큰 누나가 두세 … 더보기

끊임없이 변하는 사람의 뇌

댓글 0 | 조회 1,060 | 2017.09.27
정신 없이 하루를 보냈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게 이제 힘에 부친다. 무엇보다도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일하다 보면 신경은 항상 예민하게 서있고 같은 일을 하는… 더보기

수치심(Shame), 숨고 싶다

댓글 0 | 조회 1,533 | 2017.09.13
♥ 정 인화의 민낯 보이기고등학교 이 학년 때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에 오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다. 그 순간 ‘산성비를 맞으면 머리카락 다 빠진다’라는 … 더보기

휴식을 취하는 50가지 방법

댓글 0 | 조회 3,170 | 2017.08.22
열심히 참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이민 오기 전에는 나름 치열하게 한국사회에서 살아남으려고 노력했고 처음 뉴질랜드 와서는 영주권 한번 따 보려고 자신을 몰아붙였습니… 더보기

심리상담 전문가들, 긴장된다

댓글 0 | 조회 2,889 | 2017.08.08
♥ 정 인화의 민낯 보이기숫기가 없었나. 바쁘다는 핑계였을까. 오랫동안 심리상담사와 심리치료사를 위한 모임에 거리를 두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혼자라는 생각에 종종… 더보기

제 2회 완경기 그룹을 마치면서

댓글 0 | 조회 1,149 | 2017.07.25
지난 6월 21일이 뉴질랜드에서 낮이 가장 짧은 날이었습니다.한국으로 말하자면 동지 즉 겨울의 한 중앙이지요.“후유 절반은 지났구나”안도의 숨을 조심스럽게 내쉽니… 더보기

한국인, 외롭다

댓글 0 | 조회 2,687 | 2017.07.11
나는 심리 상담과 치료를 한다. 상담은 술이나 마약등을 남용하는 유럽계 백인인 파케하(pakeha)가 주 대상이다. 스무 해 가까이 상담 일을 하다 보니 많은 사… 더보기

어느 남자의 눈물

댓글 0 | 조회 1,475 | 2017.06.27
새움터 (임애자, 사회복지사)​늦은 가을이라서 일까? 축축한 길가에 떨어져 뒹구는 낙엽들을 볼 때 마다 한국에서보다 계절의 감각이 무뎌짐을 느끼게 된다. 매 년 … 더보기

노을, 아프다

댓글 0 | 조회 1,747 | 2017.06.14
♥ 정인화의 민낯 보이기우리 집 데크(deck)에서 바라보는 서쪽 하늘은 장관이다. 내가 아는 모든 수식어를 송두리째 훔쳐간다. 난 그 정경에 한없이 왜소해진다.… 더보기

완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가요?

댓글 0 | 조회 1,610 | 2017.05.23
날씨가 쌀쌀하니 무릎에 바람도 솔솔 들어오고 몸도 예전만큼 가볍지 않아 수영장에 자주 가게 되었다. 수영장 사우나에 있다 보면 한국 어머니들의 사우나 토크가 얼마… 더보기

신데렐라는 잘 살고 있을까?

댓글 0 | 조회 2,848 | 2014.10.30
어릴 때 누구나 즐겨 듣던 신데렐라 이야기가 있다. 어릴 때 기억으로 그 이야기를 들으면 나 자신도 뭔가 환상적이고 멋진 남성을 만나 정말 인생을 행복하게 살수 … 더보기

자존감, 자존심 그리고 자신감

댓글 0 | 조회 6,744 | 2014.10.15
이 세 가지의 의미는 어떻게 다를까? 최근 사람들의 마음 속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존감, 자존심, 자신감 이 세 단어들이 정확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 … 더보기

다 너 잘돼라고 그러는 거야

댓글 0 | 조회 2,040 | 2014.09.24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은 여러 차례에 걸쳐 한국식 교육을 칭찬했습니다. 세계 최강국이라고 자부하는 미국이 학교교육에서 만큼은 한국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한 … 더보기

죽은 시인의 사회

댓글 0 | 조회 2,294 | 2014.09.09
최근 실시된 인구조사에 의하면 12세에서 24세 사이의 인구는 뉴질랜드 전체의 약 19%를 차지합니다. 쉽게 1990년 이후 출생한 사람이 뉴질랜드 전체 인구의 … 더보기

질풍노도 (疾風怒濤)

댓글 0 | 조회 2,418 | 2014.08.26
질풍노도 (疾風怒濤): 대단히 빠르게 불어오는 바람과 미친 듯이 닥~쳐 오는 파도 제 2차 세계 대전 중 연합국은 전후 국제 안전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국제기구… 더보기

새움터의 시작

댓글 0 | 조회 1,914 | 2014.08.13
요즈음 웰빙 바람과 더불어 정신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사람들은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신 질환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은 일상 속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