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언제 하니? 왜 결혼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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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

결혼은 언제 하니? 왜 결혼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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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http://suzanneheintz.prosite.com/

위의 제목처럼 한국에서는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 때면 30대 초,중반의 미혼자들은 일부러 명절 귀성길과 가족모임을 포기하고 방콕을 택할 정도로 이 소리를 싫어한다. 오죽 하면 매년 명절 때 가장 듣기 싫은 소리 1위로 뽑힐까. 필자도 이제 30대 초반에 접어들어 이곳 뉴질랜드에서조차 사람들을, 특히 필자보다 나이 많은 어른들을 만나면 항상 듣는 소리가 ‘결혼은 언제 할껀가’이다. 그럴 때마다 개의치 않고 ‘일단 연애부터…’라고 자신있게(?) 대답한다. 하지만 속내는 결혼은 최대한 늦게 하고 싶다랄까. 사실 결혼이라는 것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3대 요소 ‘의,식,주’도 아니거니와 미혼자와 기혼자의 차이는 인생의 스타일 자체가 다른 것이라 생각하기에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물어봐도 그러려니 한다. 하지만 점점 듣기 불편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걱정해주고 신경 써주는 마음에서 그러는 것이겠지만. 그들의 기준에서는 결혼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고 그들의 기준에서의 결혼은 무조건 30대 초,중반이 지나기 전에 해야하는, 안 하면 꼭 죽을꺼 같은 그런 것이랄까.

먼나라 독일에서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독일의 사진작가 Suzanne Heintz 는 이런 ‘결혼은 언제 하세요? 왜 결혼 안하세요?’라는 말에 버티다 버티다 못해 분노에 차 ‘Life Once Removed’라는 가족사진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그런 질문들에 지친 그녀는 마치 결혼을 하지 않는 여자는 무슨 문제가 있는 것 마냥 대하는 사회의 시선을 비꼬고 싱글들이 사회에서 강압적으로 받는 결혼과 가정에 대한 스트레스를, 플라스틱 마네킹으로 만들어진 감정 없는 무표정의 가족들과 누구보다 환희 웃으며 가족사진을 찍음으로서 위트있게 풍자하였다. 그렇게 일반 가정들의 모습을 따라 찍으면서 그녀는 이렇게 질문한다.

“지금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인생을 ‘느끼고’ 있는 가를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인생이 어떻게 남들에게 ‘보여지고’ 있는가를 더 신경쓰면서 살고 있진 않습니까?”

앞서 언급했듯이 필자도 남들이 말하는 결혼 적령기의 미혼자이다. 결국엔 결혼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고 언젠가는 할 것이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은 인생의 큰 행복 중 하나라고 믿는다. 단지 필자는 이제는 결혼하고 안 하고는 하나의 선택이지 의무가 아니며 결혼한다고 꼭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고 싱글로 지낸다고 불행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저 Suzanne 작가의 바람처럼 어떠한 것에 대한 무조건적인 강요보다는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여러가지 스타일을 존중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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