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아마도 행복이란 만족한 상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상태를 행복이라고 하지 않을까? 하지만 행복이란 개념은 모호한 것이어서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만족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만족하지 못하기도 한다.
또 타인에게 주로 받기만 하는 사람보다는 베푸는 사람이 더 행복 지수도 높고 건강하게 오래 산다고 한다. 정신적인 행복의 중요성이 강하게 작용한다.
세계적인 행복 권위자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의 에드 디너 교수가 말하는 행복의 비밀이『모나리자 미소의 법칙』이라는 책에 실려 있다. 과학자들은 ‘모나리자’로 알려진 유명한 여성의 얼굴에 표현된 감정을 컴퓨터로 분석해 보았다. 그녀의 얼굴에 83퍼센트는 행복한 모습을 띠고 있으며 17퍼센트는 슬픔과 외로움 우울 두려움 분노가 혼합된 부정적 감정을 띠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83%의 기쁨과 17% 슬픔이 균형을 이룰 때 성공적인 삶의 아름다운 미소를 띠고 살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100% 행복을 경험하려면 무리수를 띠게 되고 약물을 복용하게 되고 그래서 삶의 깊이나 만족 보람을 도리어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걱정과 스트레스도 한 스푼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나리자가 널리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그 여성이 성공을 암시하는 듯 한 표정을 띠고 있다는 사실 때문 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저자도 모나리자 만큼만 행복하라고 권한다. 스트레스도 있고, 불안한 감정도 어느 정도 있는 상태에서 오랜 지속적인 행복이 가능하다고 한다. 사람이 행복하려면 ‘주관적 안녕(Subjective well-being)’이 필요한데, 이는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 기쁨 뿐만아니라 분노, 슬픔, 고독, 두려움 등 부정적 감정의 체험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늘 부정적이라면 문제가 심각하지만 가끔 슬프거나 불만족스럽고 근심걱정을 느끼는 것은 생활의 효율성을 높여 준다는 것이다. 항상 행복 한 것 보다는 가끔 환자도 되어 보고 어려움 불행 고통을 만나서 극복하면서 경험 하는 것이 성공률도 높고 장수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모든 일에 권태가 찾아오지 않고 삶이 활력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나리자의 미소의 법칙은 유감스럽게도 완전한 행복을 추구하진 않는다. 항상 부족한 몇 프로가 우리를 더 자극하고 발전시킬 여지를 준다는 것이다. 저자는 지속적이고 완벽한 행복은 불가능하며 행복하기 위해선 욕망의 조절이 중요하며 조금 부족한 행복을 원하라고 말 한다.
우리는 어떤 일이던지 완벽을 추구하려고 한다. 이제 조금은 부족하고 모자라는 인품을 지니자. 그래야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남을 피곤하게 하지 않고 덕을 쌓을 수 있고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완벽한 아내나 완벽한 남편, 완벽한 직장 상사가 얼마나 우리를 피곤하게 하는 줄 우리는 안다.
근거 없는 희망이나 영감보다는 현실과 이상이 균형을 맞출 때 만족하고 행복하고 감사 하다. 모나리자의 미소를 통해 행복이란 어떤 것인가를 알아야 한다.
물질적인 부는 행복의 필요조건이긴 하나 충분조건일 순 없다는 점이다. 물질적인 부의 충족 여부는 개인의 만족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판단할 수 없지만 분명한 건 자신의 능력 이내에서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
거기에 비해 심리적 부는 개인이 지닌 순수자산을 뜻하며, 삶을 대하는 태도나 사회봉사, 영적 발달, 자신의 위치, 건강과 그 사람이 종사하는 일 등에서 행복과 삶의 만족도를 느낀다. 왜 금전적인 부가 진정한 부의 일부분에 불과한지, 그리고 왜 인생에서 돈보다 부의 다른 면이 대체로 더 중요한지 알 때 더욱 행복 하다는 것이다.
한국심리학회장 김명언 서울대 교수는 한국인의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63.22점이라고 한다. 모나리자 미소보다도 적다. 또한 한국인은 하루 중 ‘말할 때’와 ‘먹을 때’ 가장 큰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렇기에 약간의 긍정과 약간의 부정이 조화를 이루는 순도 83%의 모나리자 미소와 슬픔을 지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