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박종배
정석현
정동희
한일수
정윤성
크리스티나 리
Shean Shim
송영림
김준
엔젤라 김
오클랜드 문학회
박현득
박명윤
김영안
Mina Yang
써니 림
여디디야
강명화
새움터
수선재
휴람
봉원곤
마리리
김임수
이윤수
조성현
박기태
유영준
성태용
김철환
피터 황
Jane Jo
신지수
오즈커리어
Jessica Phuang
김수동
박승욱경관
최성길
동진
이동온
김지향
이현숙
한 얼
빡 늘
CruisePro

나치에 탄압 받았던 사진작가 아우구스트 잔더

Lightcraft 0 5,035 2014.02.26 16:05
소작농 여인.jpg
▲ 소작농 여인

양치기.jpg
▲ 양치기

조이와 그리프의 어머니.jpg
▲ 조이와 그리프의 어머니

철학자.jpg
▲ 철학자

▶ 너무나 사실적이었기에 나치에게 탄압 받았던 사진작가 아우구스트 잔더

아무래도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사진은 증명사진일 것이다. 여권, 운전 면허증, 취업을 위한 이력서 등등 (물론 뉴질랜드는 해당사항이 아니지만). 증명사진은 말 그대로 ‘나’임을 증명하는 사진이고 통상적으로 표정이 없는, 무표정인 나의 모습을 담아야한다. 사실 수많은 표정 중 무표정이 가장 많은 시간 동안 사람들이 하는 표정이기에 증명사진이라는 컨셉에 부합한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며 설득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독일의 사진작가 ‘아우구스트 잔더(August Sander)’는 이 증명사진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린 사진작가 중 하나이다.

독일 태생의 사진작가인 잔더는 어린 시절부터 사진을 배우기 시작했다. 단순히 광산 회사에서 일하는 사진가의 조수로 일하면서 사진에 흥미를 느낀 잔더는 그 후 오스트리아에 있는 사진 스튜디오에서 본격적으로 사진 공부에 몰입하기 시작한다. 그 후 독일로 돌아온 잔더는 역사적으로 길이남을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는데 바로 그 프로젝트란 ‘20세기의 시민’이라는 어찌보면 그 시대상으로 별난 시선을 받을 수 있는 프로젝터로 20세기 초 독일인들을 신분, 성별, 직업에 관계없이 사진으로 기록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치 오늘 날 스튜디오에서 증명사진을 찍 듯 사람들을 전과, 사전 등의 카테고리 같이 상인, 예술가, 지성인, 실업자, 농부 등등 직업을 분류하여 찍기 시작한다. 잔더는 최대한 피사체를 중립적으로 사진에 담으려고 노력했으며 모든 가치관과 시선을 제외하고 있는 그대로를 담으려 했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나치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었다.

나치는 항상 아리아인의 위대함, 뛰어난 혈통을 슬로건으로 국민들에게 세뇌시키려 했었는데 잔더의 사진들이 너무나 사실적이라 눈의 가시처럼 걸렸던 것이었다. 그들은 위대한 독일인이 이렇게 추하고 못나지 않는다며 잔더의 사진을 몰수하고 금지시켰다. 잔더는 필름을 잘 보관하여 훗날 사진들이 빛이 발하길 빌었지만 안타깝게도 화재로 인해 4만 여점의 필름이 소실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사진들이 재조명을 받게 되면서 그의 사진 45점이 1955년 뉴욕 M.O.M.A 에 전시되며 다행스럽게도 그의 인생 후반엔 세계적인 사진작가로 인정 받게 된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플러스 광고

(주)뉴질랜드 에이투지
뉴질랜드 법인 현지 여행사 / 남,북섬 전문 여행사 - 패키지여행, 자유여행, 해외여행 / 진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모인 회사!! T. 09 309 3030 T. 09 309 3030

빛, 색, 그리고 눈 (VI)

댓글 0 | 조회 3,623 | 2014.07.24
지금까지 빛과 색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았다. 이번에는 빛과 색의 마지막 종착역인 인간의 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인간의 눈에는 빛을 감지하는 두 가지 다른 세포가… 더보기

빛, 색, 그리고 눈 (V)

댓글 0 | 조회 1,604 | 2014.07.09
▲ RGB 가산혼합 ▲ CMYK 감산혼합 삼원색. 삼원색이라고 하면 누구나 바로 빨강, 초록, 파랑을 떠올리지만 삼원색은 어떻게 설명하는 것이 좋을까? 삼원색에서 세 가지를 뜻하는… 더보기

빛, 색, 그리고 눈(IV)

댓글 0 | 조회 983 | 2014.06.24
사진가들은 자주 혹은 한 때 자주 드나들고 일반 사람들에게는 실제로는 생소하지만 최소한 한번쯤은 드라마나 영화 따위에서 본 그런 장소가 있는데 바로 암실이다. 사실 그 이름대로라면… 더보기

빛, 색, 그리고 눈(Ⅲ)

댓글 0 | 조회 1,269 | 2014.06.11
지금까지 전반적인 빛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았다. 이번부터는 빛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색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색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무의식적으로는 아주 익숙한 것이지… 더보기

빛, 색, 그리고 눈(Ⅱ)

댓글 0 | 조회 1,200 | 2014.05.28
빛의 속도는 얼마일까? 고등학교 과학 과목을 이수한 사람은 웬만하면 어렴풋이 그 값을 기억할 것이다. 빛은 초당 300,000km를 간다. 우리가 흔히 속도를 계산하는 시속으로 계… 더보기

빛, 색, 그리고 눈(I)

댓글 0 | 조회 1,500 | 2014.05.14
사진을 촬영하고 보고 또 이해하는데 빛과 색의 물리적 성질이나 우리 눈의 생리적 원리를 알 필요는 굳이 없다. 허나 우리가 살아가면서 때때로 느끼듯이 무엇인가를 더 알아서 손해 볼… 더보기

세상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본 사진

댓글 0 | 조회 2,146 | 2014.04.24
▲ 사진 출처: http://www.hdwallpapers.in 바로 얼마전이었던 2014년 4월 9일, 한 시대를 풍미했던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 XP가 공식 지원 종료 되었다… 더보기

어떤 카메라 쓰세요?

댓글 0 | 조회 2,037 | 2014.04.09
▲ 사진 출처: http://hastalosmegapixeles.com 필자는 필자의 작품 스타일이 그다지 특정 카메라를 필요로 하는 일이 적은지라 특정 컨셉 사진이 아니면 카메라… 더보기

결혼은 언제 하니? 왜 결혼 안해?

댓글 0 | 조회 1,788 | 2014.03.25
▲ 사진 출처: http://suzanneheintz.prosite.com/ 위의 제목처럼 한국에서는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 때면 30대 초,중반의 미혼자들은 일부러 명절 귀성길과… 더보기

그 사람의 물건

댓글 0 | 조회 1,400 | 2014.03.12
가끔 잡지를 보면 요즘 핫한 연예인들의 가방 속 물건들을 보기 좋게 늘어놓고 찍은 사진을 보게 된다. 그 옆에는 그 물건들에 대한 자신들만의 스토리가 글로 쓰여있다. TV에선 리얼… 더보기
Now

현재 나치에 탄압 받았던 사진작가 아우구스트 잔더

댓글 0 | 조회 5,036 | 2014.02.26
▲ 소작농 여인 ▲ 양치기 ▲ 조이와 그리프의 어머니 ▲ 철학자 ▶ 너무나 사실적이었기에 나치에게 탄압 받았던 사진작가 아우구스트 잔더 아무래도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사진은 증명사… 더보기

Now and Then 사진 놀이

댓글 0 | 조회 1,486 | 2014.02.11
이전 칼럼에서도 수없이 말했던 어찌보면 사진의 존재 이유 중 가장 노골적인 이유인 ‘기록’이라는 측면에서 사진은 그 역할을 충실히 지켜내왔다. 디지털 시대가 오면서 합성이라는 기술… 더보기

있을 때 잘 하지

댓글 0 | 조회 1,312 | 2014.01.30
우리는 벌써 십 년을 넘게 디지털 사진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보급에 열광했었다. 디지털 사진은 그 태생부터 우리가 그때까지 가지지 못했던 것들을 하지 못했던 것들을 가능하게 했었… 더보기

시대의 변화, 그러나 · · ·

댓글 0 | 조회 1,654 | 2014.01.15
▲ 사진 출처: http://suntimesdarktimes.tumblr.com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본의 아니게 가장 후폭풍을 거세게 맞은 것은 언론사였다. 옛날에야 그야말로 언… 더보기

Annie Leibovitz 애니 레보비츠

댓글 0 | 조회 4,272 | 2013.12.24
예전 칼럼에서 예술로서의 사진을 하는 현대 사진 작가 한 명과 역사상 가장 유명한 종군 사진기자 한 명에 대하여 소개를 한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하고 그 이름… 더보기

확대 인화가 가지고 있는 비율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1,301 | 2013.12.11
아주 오래 전에는 일반인은 사진에 대한 세세한 관심이 크지 않아 필름을 들고 사진관을 찾아 아무것도 묻지 않고 현상과 인화를 맡겼다. 디지털 사진 시대가 도래하고 널리 보급되면서 … 더보기

렌즈 플레어

댓글 0 | 조회 3,414 | 2013.11.26
렌즈 플레어는 렌즈 내부로 유입된 빛이 내부 반사를 일으키거나 산란이 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을 일컫는다. 주로 피사체에서 반사되어 오는 빛과 전혀 다른 각도에서 렌즈로 들어오는 빛이… 더보기

황금 시간대

댓글 0 | 조회 909 | 2013.11.13
사진에는 Golden Hour 즉 황금 시간대라 불리는 시간대가 있다. 영화에서는 Magic Hour라 불리기도 하는 이 시간대는 일출 후 한 시간 정도와 일몰 전 한 시간 정도를… 더보기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아닌 무엇을 보여주느냐

댓글 0 | 조회 1,006 | 2013.10.23
▲ Reference: North Korea army by Eric Lafforgue 필자는 평소 다큐, 시사 프로그램을 좋아해서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시간 날 때 마다 틈틈이 시… 더보기

로버트 카파

댓글 0 | 조회 1,001 | 2013.10.09
지난 칼럼 중에서 현대사진의 대표적인 사진가 한 명을 소개했었다. 그 반대로 이번 칼럼에서는 근대사진의 대표적인 사진가 한 명을 소개하려고 한다. 사실 근대와 현대의 구분이 명확하… 더보기

빅 브라더

댓글 0 | 조회 923 | 2013.09.25
각종 미디어를 통해 모두 빅 브라더라는 말을 접해보았으리라 생각한다. 빅 브라더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로 정체 모를 수수께끼의… 더보기

섬세하게 풍부하게

댓글 0 | 조회 913 | 2013.09.10
필자는 가끔 추억에 잠겨 옛 사진들을 꺼내 보기도 한다. 친구들과, 그리고 가족들과의 행복했던 순간들이 그대로 새겨진 사진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하지만 필자는 원체 사진을… 더보기

Te Tuhi 작품 전시

댓글 0 | 조회 1,243 | 2013.08.27
오클랜드 동부 지역인 파쿠랑가에 위치한 시립 공공 갤러리인 Te Tuhi는 지역의 문화 활성화와 지역 시민들의 문화 생활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Te Tuhi는 한 해를 사분기… 더보기

19세기의 구글 글라스

댓글 0 | 조회 1,351 | 2013.08.14
올해 IT 업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를 꼽자면 구글의 야심 찬 프로젝트 제품인 ‘구글 글라스 Google Glass’일 것이다. 구글 글라스는 말 그대로 … 더보기

사진작가 (Ⅰ)

댓글 0 | 조회 1,177 | 2013.07.24
▶ Gregory Crewdson Reference: Untitled (Ophelia) from the Twilight Series by Gregory Crewdson 이번 칼럼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