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날씨는 이제 일 년 중에 제일 좋은 나날이다.
아침저녁은 쌀쌀하고 낮에는 살짝 더운 계절이다.
온갖 들풀과 꽃들이 피어나고 녹음방초 우거진 신록에 매미소리가 우렁차다.
이렇게 청명한 나날 주변에는 먹음새에 비해 운동량이 적어 비만으로 성인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 운동을 죽기보다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좀 덜 움직이고 효과적으로 운동하며 살도 빼고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된다.
만병의 원인은 몸통의 뱃살에서 시작 되는데 허리둘레는 착한지 점검 해 봐야 한다.
허리둘레에 비례해서 당뇨병, 고혈압, 성인병 위험이 커 지는데 男 35.4인치, 女 33.5인치부터 복부비만 관련 질병으로 5년內 심혈관질환과 내분비질환, 암 발생과 당뇨병 위험이 2배 커 진다고 한다. 온종일 컴퓨터에 앉아 있고, 바쁜 일상에 허겁지겁 식사를 하며,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운동을 제대로 못 하는 탓에 나이 먹을수록 허리띠 구멍이 하나씩 뒤로 점점 밀리지 않게 해야 한다.
옛날 선비들이나 양반들은 수십 명의 하인들로 하여금 자신의 모든 잡일을 시키며 다른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별로 운동을 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러나 선비들이 꼭 하는 운동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두 손을 허리 뒤로 돌려 잡고 허리를 펴고 앞을 보면서 걷는‘뒷짐 산책 요법’이다. 두 손을 허리 뒤로 마주 잡고 뒷짐을 지면 가슴이 펴지고 목과 허리를 곧게 해서 척추 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복부 비만 역시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하루 종일 방에서 정좌하며 글 읽고 쓰기를 반복하면서도 하루 세 번 어김없이 밖으로 나와 뒷짐을 지고 고개를 들고 먼 산천을 향해 깊은 호흡을 하면서 마을을 한 바퀴 천천히 걷는 것이다. 그냥 걸은 것이 아니라 뒷짐을 지고 걸으면서 땅의 기운과 하늘의 기운을 받아 오장육부의 활동을 자유롭게 하고 소화를 촉진시키는 운동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뒷짐 요법이 정말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백경일 부평힘찬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7일 이내에 “효과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백 원장에 따르면 실제 디스크 수술을 하고 난 환자들을 대상으로 허리를 뒤로 젖히고 걷는 교육을 한다. 허리를 숙일 경우 디스크의 압력이 증가해 디스크에 무리를 줄 수 있지만 뒤로 젖힐 경우 이 같은 무리를 덜어주기 때문이다.
뒷짐자세는 귀중한 가슴을 열어 주고 목과 허리를 곧게 하여 척추로 인해서 오는 각종 질병치료에 좋을 뿐 아니라 뇌의 명령으로 복부비만을 어느 다이어트보다 확실히 처리해 준다.
뒷짐을 지고 다리에 힘주지 않고 가볍게 걸으면 파워 위킹보다 다이어트효과가 낫다.
다리에 힘주지 않아야 할 이유는 뇌에 내민 배를 인식시키기 위함이다.
원리는 간단하다. 뒷짐을 지면 굽은 가슴과 복부가 꼿꼿해 지게 된다. 그리고 자세가 굽을 때 뇌는 몸의 불안을 느끼고 앞에다 지방을 실어 주었는데 뒷짐자세로 상황이 반대가 되니 배에 실어놓은 지방을 처리하는 것이다. 매일 30분에서 1시간씩만 걸어도 월중 체중 감량과 폐장 위장 간장 심장 비만 신장 디스크 등에 생긴 질병도 찾아보기 힘들게 된다.
특히 현대인의 경우 지하철에서 스마트폰 등을 보느라 고개를 숙이는 경우가 많고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구부정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있는 경우가 많다. 어깨나 허리 위 부분을 앞으로 숙이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셈이다. 따라서 걸을 때 뒷짐을 지고 가슴을 내밀고 허리를 꼿꼿이 펴는 바른 자세를 유지할 경우 앞으로 굽은 목과 허리를 곧게 해 척추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
뒷짐치료와 같은 원리로 방석 치료를 하기도 한다. 방석을 한번 접어 허리에 받쳐주는 방법이다. 굽어진 허리에 방석을 대 펴 주는 방식으로 뒷짐 치료와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뒷짐자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뒷짐 지는 것은 뭔가 태만하고 건방진 것 같아 싫어한다. 그러나 척추 문제와 비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뒷짐을 지는 자세이다. 상당수의 병은 등뼈에 문제가 생기기나 복부비만에서 온다.
뒷짐을 지는 순간부터 가슴이 시원해지고 몸이 치료되기 시작한다.
이제 뒷짐을 져야 사는 시대가 되었다. 뒷짐 요법엔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오늘부터 뒷짐을 지고 마음을 편안히 하고 공원이나 해변, 집 앞 거리를 산책 해 보세요.
이제 뒷짐은 부덕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미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