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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건축

황용연 0 2,120 2013.12.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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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 여러 행사들과 함께 빠지지 않는 것이 연예대상과 같은 프로그램들이다. 특별히 연예대상에 관한 관심은 매년 뜨겁다. 올해도 누가 대상을 받을 것인지에 대한 여러 예상이 있는 가운데, 항상 빠지지 않는 후보는 유재석이다. 이제 누구나 인정하는 국민MC 로서, 그 친근함과 다른 연예인에게도 좋은 영향으로 인정되는 명실상부 최고의 위치에 있는 연예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좋은 건축을 유재석과 비유한 좋은 글이 있어서 소개한다. 필자 또한 좋은 건축이란 주변 환경을 충분히 이해하고, 함께 융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장동건같이 잘생긴 연예인이 공공장소에 등장하면 사람들이 쳐다보고 사진 찍고 난리가 난다. 외모가 주는 임팩트는 주변 환경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존재감이 있는 듯 없는 듯하지만 그로 인해 여러 사람이 편해지고 관계가 부드러워져서 조직에 꼭 필요한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막힌 관계를 풀어주고 넘치는 에너지는 좋은 곳에 쓸 수 있게 잘 가이드해 준다. 무한도전 MC인 유재석이 그런 사람일 것 같다. 박명수의 버럭 하는 말투나 노홍철의 거친 열정도 유재석의 완급 조절로 재미난 프로그램이 된다. 

뉴욕 티켓부스는 표를 파는 개찰구 몇 곳 지붕을 계단으로 처리했다. 단순하지만 지혜로운 계획안이다. 이 티켓부스는 타임스 스퀘어 가운데에 섬처럼 떠 있는 삼각형 대지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는 연간 조 단위 돈이 소요되는 광고들이 넘쳐난다. 그곳에 가면 마치 여기저기서 샴페인이 펑펑 터지는 파티장 가운데에 서 있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한 넘치는 에너지를 보기 위해 사람들은 모여든다. 타임스 스퀘어에는 지금까지 모두 다 자신을 보여주기 위한 광고들만 넘쳐났을 뿐이다. 그런 곳에 이 티켓부스는 지붕을 계단으로 만들어서 계단에 앉은 사람들이 그 많은 광고들을 하나의 영화로 즐길 수 있게 해 주었다. 

좋은 건축은 대지 주변의 에너지를 이용하는 건축이다. 뉴욕 티켓부스는 대지 주변 에너지를 선용하는 건축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축물 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체험자 관점에서 디자인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 도시에 새로 지어지는 주요 건축물들은 모두 `나를 보라`고 말하는 건축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밖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 관점만으로 디자인된 건물들이다. 서울이라는 도시에 필요한 건축은 자신을 뽐내는 건축보다는 주변 에너지를 좋게 바꾸어 사용할 줄 아는 유재석 같은 건축이 필요하다. 

▶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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