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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기울이는 사람

김모란 0 911 2013.06.11 09:43
요즘처럼 비가 많이 오면 우리 아이들은 밖에 나가기 힘이든다. 공원도 바다에도 운동도 하기 힘들어 집안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일명 in House activity-을 한다. 그 중에도 arts and crafts을 많이 하는데 잡지책을 갖다 주고 본인들이 좋아하는 그림을 골라내서 자르게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을 선택하는 능력을 기르고 가위로 오려낼 때 뇌의 자극을 주어 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그런데 아이들이 선택하는 그림들이 다 다르다. Holly는 아기들만, Lan는 음식만, Rene는 자동차만.... 모두가 다르다. 우리아이의 반 정도는 자기만의 언어가 있어 좀처럼 목소리가 밖으로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같이 그림을 오리면서 아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탄성을 주위깊게 듣곤한다.
 
그런데 아이들은 감정적으로 내가 자기의 말을 관심있게 듣고 있음을 안다. 서로 사랑의 교감이 이루워진다. 또한 우리 아이들의 반은 말을 참 잘한다. 늘 자기의 말을 들어주길 원한다. 솔직히 어느 때에는 업무는 많은데 그 말을 다 들어 주기가 힘이 들 때가 있다. 핑계를 대고 들어주기 보다는 나중에 이야기 하자하고 미루기가 일쑤지만 내 동료 중에는 우리아이들의 어떤 말에도 귀를 기울이고 들어주는 이가있다.
 
우리아이들 뿐만아니라 동료간에 이야기도 웃 사람들과의 대화도 다른사람의 말을 소중히 생각하고 잘 들어주는 이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답고 행복하다. 아이들의 떠드는 사소한 문제에도 유심히 귀 기울여 듣고 자신의 일처럼 염려하는 그 동료의 모습에 내 마음이 따뜻해 지곤 한다. 분명 우리 아이들의 마음도 따뜻해지리라 믿는다. 그 관심과 배려와 사랑으로 말미암아 우리 아이들은 마음도 육체도 조금씩 조금씩 치유되고 있음을 믿게 된다.
 
요즘 우리는 아이폰 하나로 모든 정보를 모든 지식을 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 아이폰이 부모와 자식간 친구와 친구간, 모든 관계의 사람을 가로 막고 있음을 본다. 마주 앉아 이야기를 하면서도 시선은 아이폰에 손동작은 아이폰을 누르고 있고 도저히 집중하지 않은 모습. 텔레비젼을 보느라 상대방의 존재를 잊거나 그의 말을 정성껏 귀담아 듣지 않은 경우도 종종 많이 본다. 상대방의 말을 듣고 싶어 하기보다는 습관적으로 켜 놓은 텔레비젼 연속극에 눈길을 마음을 주는 모습... 요즘 우리들의 모습이다. 온몸과 마음을 집중해서 들어주는 모습, 판단은 보류하고 먼저 들어주는 사랑의 중요성을 다시금 마음에 새겨본다.
 
잘 들어주는 이가 없어 외로운 우리아이들에게 나는 정성스런 사랑하는 벗이되고싶다. 이렇듯 선한 갈망을 갖게 해 준 우리아이들에게 늘 새롭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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