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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ly의 행복

김모란 0 862 2013.05.28 13:44
오늘도 어김없이 창밖을 쳐다보는 아이가 있다. 어딘가를 계속 쳐다보며 혼자 미소도 짓고 크게 웃기도 한다. Holly가 바라보는 곳은 옆집 유치원에 있는 아이들이다. 아이들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우리 CARE 하우스에 오면 늘 유치원 아이들을 보며 행복해 한다. 요즘같이 비가 하루종일 오면 식사시간만 식당에 오고 그저 유치원이 바라 보이는 그 방에서 미동도 않고 앉아 있다. 심지어는 화장실도 가지 않아 일이 벌어지곤 한다. 
 
오늘은 Holly를 데리고 하우스 쇼핑을 갔는데 잘 따라 다니는가 했는데 그만 이쁜 꼬마 아가야를 Holly가 만나게 되었고 그 아이곁을 떠나지 않은 것이다.

그 아이 엄마에게 양해를 구하고 쳐다 볼 시간을 주는데 너무 오래 기다려 줄 수가 없기에 문제가 발생 하곤한다. 자폐 아이들은 어느 한 곳의 두뇌가 너무 발달되어 지나친 집착력을 보이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TV에 집착을 하거나 컴퓨터나 음악, 노래에 다양하게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이들도 있다. 심지어는 회사 TV에 채널이 엉키면 우리 아이들이 고쳐주기도 한다. 자폐 아이들이 가진 재능을 잘 발견하고, 어렵지만 조금씩 키워나가는 꿈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꿈을 가진 부모는 그 꿈을 이룰수 있기에..... 아이들을 위한 소원을 갖고 기도하는 부모들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무런 미래도 없는 것처럼 보이던 헬렌켈러을 어머니의 애정 어린 보살핌에 의해 헬렌을 위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비전을 가지고 희생하며 열정적인 부모의 아이들은 좋은 열매를 맺게됨을 믿으십시오. 종종 우리 단체에 있던 아이들이 책도 내고 대학도 가고 기술학교에도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소망은 꿈을 이루어줍니다.

오늘은 HOLLY를 데리고 옆 유치원을 방문해 볼 생각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을 해 주게 할 것이다. 언젠가는 HOLLY가 유치원에서 일할 날을 기도하며......
 
뿌리들이 쥐고 있는 흙는 아프지 않을까..
뿌리들이 푸른 노동 앞에서
저마다 제 생을 옮겨 심은 풀꽃을 보아라
아픈 삶이 마침내 아프지 않은 생이 됨을 보아라... 
문득 이기철 시인의 (아픈 삶, 아프지 않은 생애)라는 시가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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