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 지난칼럼 |
“안녕하세요? 짜짠!!” 오늘 저 우렁각시가 소개할 요리는요~~ 대구에서도 유명하구 먹거리 중에서도 최고로 알아주는 납작만두를 만들어 보일거예요. 대구 토박이인 저는얘~~ 시내 중심 골목에 위치한 교동시장 먹거리 골목을 누비며 입에 짝짝 달라 붙는 음식들을 찾아다니며 배가 터져라 먹어대곤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교동시장 골목만 딱 들어섰다 하믄 각 가게에서는 손님들 붙잡는데 열을 올립니다. “아유!!~~이쁜 아가씨 먹고가~” “우리집이 젤 맛있어! 들어와~~”라며 막무가네로 팔을 잡아 끌기도 한답니다. 이럴땐 줄행랑 치는게 상책이죠잉...
사실은 앉아서 먹는 것보다는 사람들이 북적대는 곳에 서서 먹는 것이 훨씬더 맛있고 가격도 싸거든요.
각종 부침게에다 떡뽁이, 매콤한 오뎅 꼬치, 순대, 국수, 수제비, 장국밥 선지국, 할머니가 직접 만드신 떡, 김밥, 삶은 소라, 식혜, 떡복이, 납작만두, 우묵가사리, 회, 호떡, 에휴에휴~ 셀수가 없네유..,
더 많지만, 요기까지.. 헤헤헤.. 갑자기 군침이 돌아서....
특히나 납작 만두는 대구칠성시장 작은 만두 공장 여러곳에서 대량으로 만들어 내는데 만드는 비법을 잘 가르쳐주지도않지만 알아내는게 참 어렵더라구요.
속 내용물은 부추와 당면으로 정말 눈꼽만큼 채웠는데도 그 쫄깃하고 부드러운 맛은 먹고 있어도 먹고 싶을만큼 맛나죠~!
특히나 만두 피가 약간 황색을 띠며 쫄깃함이 분명 밀가루인데 밀가루 맛이 아니라는 점 이란거죠.
아이들도 잘먹구 저도 좋아하다보니 한국에 살땐 자주 사다먹었건만 이곳에 있다보니 거의 못 먹었는데
근디, 어느날 제가요 만두 그까이꺼, 뭐 대충 ~~ 한번 만들어서 먹자!! 내가 못할게 뭐 있어..
“나, 우렁각시여!”하며 바루 만들어서 먹었는데, 대박~~!! 우리 아이들이 넘 맛있데요.. 성공한거죠...
저는 굽기 바쁘고 아이들은 그 많은 것을 한자리에서 다 해치우더라구요. ㅋㅋㅋㅋ
자!! 쉽고 맛있는 납작만두 만들어 보세요. 재료도 간단하구 , 만들기 쉬우며, 실속있어요.
준비재료>> 찹쌀 왕만두 1팩 (26개), 부추한줌, 당면조금, 식용유, 물준비
양념장>> 진간장 100g, 식초 2스푼, 고추가루 1스푼, 잘게 썬파 1큰술, 매운 고추 소량, 통깨, 다시다 조금.
1. 부추는 깨끗이 씻어서 2cm 정도로 잘게 썬다. 당면도 미리 불린 다음 같은 크기로 썬다.
2. 해동된 찹쌀피에 물을 찍어서 돌려가며 바른다음 부추와 당면의 양을 만두피가 잘 싸이도록 넣어서 반달모양으로 눌리시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손으로 눌러서 납작하게 빚어주세요.
3. 팔팔 끓는 물에 빚은 만두를 조금씩 넣어 가며 데쳐내는데 딱 30초가 좋습니다. 더 오래 두시면 만두의 졸깃함이 없어지고 풀어져서 실패하게 되는거죠.
데친 후 바로 찬물에 넣었다가 꺼내여서 식혀줍니다(물도 바꾸어 주세요).
4. 넉넉히 식용유를 팬에 두르고 하나씩 얹어서 튀기듯이 살짝 노릇하게 구워준 다음 양념장을 끼얹어서 뜨거울 때 먹습니다.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Tip>>
· 만두는 꼭 찹쌀피로 만드세요. 그래야 쫄깃하구 맛있어요.
· 양념소스에 절대 참기름 넣지 마시구요.
· 많이 만들어 보관하실 때에는 붙지 않도록 콩기름을 발라서 비닐을 깐 그 위에 보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