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금연을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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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금연을 하겠어?

0 개 1,979 크리스티나 리
벌써 2013년의 절반이 지났다.  시간을 내어 올 한해를 어떻게 살아왔는지 한번 돌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지난 호에서는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는 이유를 살펴보았다.  여러 이유로 담배를 피우는 수많은 사람들은 금연을 수 없이 많이 시도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금연을 하는 것일까?

금연 상담을 하는 동안에 흡연의 이유와 금연의 이유를 물으면 담배를 피우면서 얻는 좋은 점은 불과 2-3개 밖에 되지 않는 반면에 담배를 끊으므로 얻을 수 있는 이점들은 보통 5개가 넘어가고 있다.

흡연과 금연의 장점과 단점을 나열해 본 적이 없다가 상담을 하는 동안 하나씩 정리를 해가면 금연의 장점이 되는 흡연의 단점이 흡연의 장점보다 훨씬 많은 것을 발견하면서 “이렇게 나쁘고 좋지 않은 것을 왜 하고 있는 지 모르겠다”며 하소연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무슨 이유로 금연을 할까?
 
나이에 상관없이 대부분 건강 때문이라 한다.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언급할 필요가 없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단지 “설마 나한테 그런 일이 생기겠어, 그런 일이 생기면 담배를 끊지” 하면서 쉽게 무시를 할 뿐이다.
 
애엄마와 아이들 성화에 못이겨 끊는다고 한다.

너무나 예쁘고 귀여운 딸을 안아주고 싶고 뽀뽀도 해주고 싶은데 “아빠한테서 냄새가 나 싫다”고 가까이 오지도 못하게하고, 조금 있으면 손자가 태어나는데 “담배를 안끊으면 손자를 보여주지도 않겠다 하니 담배를 끊을 수 밖에 없어”라고 한다.
 
“얼마 전 한국에서 친구들이 왔다 갔는데 그 녀석들은 담배를 안피워서 그런가 별로 주름도 없고 아직도 피부가 팽팽해보이던데, 난 왜 이렇게 주름이 많고 늙어보이는지 몰라.  담배를 끊으면 피부도 좋아지고 주름도 덜 생긴다 하니 담배를 한번 끊어보려고”  

“한국이나 중국처럼 담배가 싼 나라에서 살면 모를까 여긴 담배가 너무 비싸서 강심장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담배를 계속 피워요?  어휴, 담배살 때마다 마누라 눈치봐야하고 애들 모습도 떠오르고, 담배를 살 돈으로 차라리 식구들하고 외식이라도 한번 더 하는게 낫지요”

“전엔 느끼지 못했는데 아들하고 잠시 공을 가지고 뛰면서 놀았는데 어찌나 숨이 차고 힘이 들던지 아들한테 ‘잠깐만 쉬었다 하자’라는 소리를 여러번 했어요.  이렇게 체력이 떨어지다니 쇼크였어요”
 
“나이가 50이 다 되어서 본 늦둥이가 있어.  그 애 결혼하는 것이라도 보려면 오래 살아야지.  어디서 보니까 담배를 피우면 평균 수명이 10년도 넘게 줄어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평생 한번도 끊어본 적 없는 담배를 끊어보려고”
 
이렇게 사람들은 건강, 가족, 경제적인 이유 등등 많은 이유로 담배를 끊으려 한다.

무슨 일을 하든 지 그 일을 해야하는 목적과 이유가 다 있다. 만약 아무런 이유없이 어떤 일을 한다면 얼마 가지않아 그 일을 그만 두게 될 것이다. 더군다나 매순간마다 ‘금연을 해야지’ 생각하면서도 생각과는 다르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피우고 마는 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유가 있어야한다. 
 
최근 웰링톤에 위치한 Quitline에서는 흡연자들이 말하는 자신들만의 금연 이유를 녹화하여 광고용 DVD를 만들어 공개했다.  그들의 얘기를 듣고 싶으면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된다. (http://www.quit.org.nz/59/help-to-quit/ad-campaigns/tv-campaigns)
 
가끔 사람들은 “인생이 별건가, 그냥 한번 왔다가 가는 것이지”라고 말을 한다.  삶이 특별하지도 않고 그 누구도 두번 왔다 갈 수 없지만 그래도 사는 동안 목적있는 삶을 살아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 삶의 목적 속에 금연을 해 건강하고 부유한 삶을 살다가는 것을 하나 포함시키면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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