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환경이 변하고 있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주변 환경이 변하고 있다

0 개 1,123 크리스티나 리

워낙 자연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해 시간이 나면 산으로, 바다로, 공원으로.... 여기 저기 다니며 걷는 것을 즐긴다.  가슴 깊이 신선한 공기를 듬뿍 들이마시고 싶은데 때로는 담배 연기로 재채기를 하며 숨쉬기가 힘들어질 때가 있다.  하물며 천진난만하게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는 놀이터에서 담배를 피워 아이들이 담배 연기를 들여마시고 있으니 그 어린 것들이 말없이 겪어야하는 고통을 한번 정도는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이미 오래 전부터 공공장소를 금연 구역으로 지정해야한다는 의견들이 거론되면서 지역별로 park 나 reserve를 금연 구역으로 지정하기 시작했다. 

그 예로 2010년부터 Auckland Regional Park가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오클랜드 동물원 그리고 Mt Smart와 Eden Park 스타디움도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웰링톤에 있는 park와 reserve들이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렇게 점차적으로 공공 장소의 금연 구역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2013년을 시작하며 신선하게 들려온 기쁜 소식이 있다.  

Albert Eden Local Board에서 자신들의 구역에 속해있는 모든 park와 reserve를 금연 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미 이곳에 속해 있는 큰 공원에는 금연 구역이라는 표지판을 성탄절과 새해 연휴 동안에 설치하였고 작은 공원까지 점차적으로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직 새로운 금연법이 제정되어 법으로 어떤 강압적이고 강제적인 압력이 가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계속적인 홍보와 교육으로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하에 자체적으로 금연 구역을 이루는 것이다.  

뉴질랜드에 처음 왔을 때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동네 바닷가에 있는 놀이터를 자주 갔었다.  정신없이 놀이 기구에서 놀던 아이들이 갑자기 입을 막고 뛰어가는 모습을 더러 보았었다.  무엇 때문에 아이들은 입을 막고 뛰었을까?  아이들 생각에 그렇게라도 하면 담배 연기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아득한 옛 이야기가 되어 버렸기에 아마도 아이들은 “엄마, 진짜 내가 그렇게 했어?” 하고 물을지도 모른다. 

이제 이런 아이들의 모습이 점차 사라질 수 있고 아이들이  마냥 즐겁게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놀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참 흐뭇해진다.

2025년을 향한 행진 속에 묵고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슈가 있다.

16세 미만 아이들이 타고 있는 차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는 것을 법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Queensland에서는 16세 미만의 아이를 태우고 담배를 피우는 것이 적발되면 운전자에게 $200의 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한 지 2년이 되어간다.

이것이 남의 나라의 일로 그칠 수만은 없다.

2009년 뉴질랜드 Tobacco Use Survey에 의하면 매주 143,200명이 차 안에서 간접 흡연에 노출되어 있고 14세 미만 어린이 127,700명이 집에서 간접 흡연에 노출되어 있다 한다.

또한 해마다 350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사망 원인이 간접 흡연으로 입증되고 있다.

흡연자들은 종종 “식구들 앞에서는 절대로 담배를 피우지 않고 멀리 떨어져서 피우기에 간접 흡연의 영향을 받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랑하는 아이들과 가족들이 그 어떤 상황에서도 담배 연기로 인한 영향을 피해갈 순 없다.

미국의 한 연구 조사가 생각난다.  뒷좌석에 앉은 아이가 차 안에서 10분간 간접 흡연에 노출되었을 때 그 아이 몸 속에 존재하는 일산화탄소의 양은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 간접 흡연에 노출되었을 때보다 많은 양이었다 한다. 

이런 결과는 “운전을 하면서 담배를 피워도 창문을 열고 밖으로 담배 연기를 내어보내니 무슨 문제가 있겠어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줄 것이다.

주변 환경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공간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담배를 피우기 위한 장소를 찾아 여기저기 배회해야 할 시간이 가까와지고 있다. 

어디까지, 언제까지, 담배를 피우기 위해 배회를 할 것인가? 

갈 때까지 가서 더 이상 할 수 없을 때 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지혜롭고 현명하게 금연을 해야할 때를 알고 행하는 사람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인정하고 약속한다면...

댓글 0 | 조회 1,537 | 2014.10.30
비가 너무 오지 않으면 땅이 갈라지고 꽃들은 시들어간다. 추운 겨울이 오면 매서운 바람과 눈보라를 견디기 위해 나무들은 앙상한 가지만 남긴다. 이렇게 자연은 자신… 더보기

내 인생의 계절은....

댓글 0 | 조회 1,880 | 2014.10.15
해마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 올 때면 꼭 특별한 것이 아니더라도 각 계절마다 해야할 일 혹은 하고 싶은 일들에 관한 계획을 세운다. 예를 들면 봄이 오… 더보기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

댓글 0 | 조회 1,856 | 2014.09.23
세상 만물을 돌아보면 속과 겉이 다른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많다. 우리가 입는 옷만 봐도 뒤집으면 다른 모습이고, 과일들도 껍질을 벗기면 다른 모습이고, 손… 더보기

여보게, 난 혼자가 아니야

댓글 0 | 조회 1,848 | 2014.09.10
출근 길에 우연히 분홍 꽃이 만발한 세 그루의 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비바람치며 추웠던 겨울의 삭막함 속에 신선하고 화려한 봄의 소리가 들리는 것인가? 9월이 시… 더보기

우울해...

댓글 0 | 조회 1,496 | 2014.08.26
요즘처럼 바람불고 비오는 날이 계속 되면 많은 사람들은 평소와 다르게 일이 손에 잘 안잡히고 마음이 심란해지며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축 늘어지기도 한다. 더러는 … 더보기

새로운 패러다임

댓글 0 | 조회 1,521 | 2014.08.13
흔히 접하는 패러다임 (paradigm) 이라는 말은 개개인이 어떤 주어진 환경이나 조건 안에서 생각하는 방식으로 설명할 수도 있다. 순간 순간 일어나는 현상이나… 더보기

나의 흡연 유발인자는 무엇일까?

댓글 0 | 조회 1,443 | 2014.07.22
생각이나 행동을 해야하는 어떤 상황이 일어나는데 여러 유발인자들이 작용한다. 담배를 피우는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흡연 욕구를 일으키는 유발인자들이 여러 상황을 … 더보기

생각과 행동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1,296 | 2014.07.09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사람들은 선택을 통해 행동을 하게 되는데 그 모든 행동이 나타나기 전에 스치고 지나가는 과정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 그 과정을 그냥 평소 했… 더보기

시작하기 전에 멈추세요

댓글 0 | 조회 1,622 | 2014.06.24
어느덧 세월은 흘러 이민 1세대들에서 이민 1.5세대 혹은 이민 2세대들이 슬슬 사회 속으로 진출해 자리를 잡아가며 나라의 기둥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 좀 있으면… 더보기

태어날 아들을 위한 아빠의 통장

댓글 0 | 조회 1,885 | 2014.06.10
해마다 세계금연일이 있는 5월이면 금연 홍보 행사를 하느라 바쁜 일정을 소화해낸다. 올해도 예외없이 홍보 행사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별히 … 더보기

엄마가 옆에 계셨다면...

댓글 0 | 조회 2,281 | 2014.05.28
어릴 적부터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린이날, 어버이날 그리고 스승의 날이 있어 잠시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서로간의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왔다. 이곳도 5월에… 더보기

오래 살아야하는데.....

댓글 0 | 조회 2,259 | 2014.05.13
우연히 중국인들의 행사에 참석했다가 11살과 7살된 두 아들의 엄마로 뉴질랜드에 온 지 5년된 중국인과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아빠없이 아이들을 키… 더보기

담배를 어떻게 끊어

댓글 0 | 조회 2,959 | 2014.04.24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을 위해 많은 시간이 남겨져 있는 듯 아주 싶게 ‘나중에’, ‘다음에’, ‘만약에 이렇게 되면’, 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지금 하지않는 것을 당… 더보기

Oh! My God

댓글 0 | 조회 2,038 | 2014.04.08
금연 홍보시 만난 하얀과 검정이 조화를 이루는 반정장으로 근사하게 차려입은 중년 여성의 고백이 어쩌면 고국을 떠나 정신없이 사는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다. 먹고 … 더보기

신혼 부부의 결단

댓글 0 | 조회 1,819 | 2014.03.26
결혼 2년차를 맞이한 20대 후반의 신혼 부부는 흡연과 임신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자 전화를 걸어왔다. 학교다닐 때부터 거의 모든 것을 함께 하는 친구였기에 담배도… 더보기

담배를 피우세요?

댓글 0 | 조회 2,277 | 2014.03.11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인 흡연으로 인해 매년 6백만 명씩 죽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인 지금 흡연을 줄이기 위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2030년에는 8백… 더보기

날씬해지고 싶어서...

댓글 0 | 조회 2,138 | 2014.02.25
어느 시대를 살던지 나이에 상관없이 많은 여성들의 관심사는 아름다움을 간직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누구든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예뻐질 수 있다면, 젊음을… 더보기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댓글 0 | 조회 1,920 | 2014.02.12
얼마전 금연 홍보를 할 때 11살된 소년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11살 밖에 안되었는데 설마 담배를 피울까?’ 이런 사람들의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생각이 무색하게… 더보기

여행 준비

댓글 0 | 조회 1,853 | 2014.01.30
“세월 참 빠르네요”, “무슨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요”, “가는 세월 막을 수 없다더니”, “벌써 1월이 다 가네요”하며 정신없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에 대한… 더보기

반복되는 칭찬과 후회

댓글 0 | 조회 1,877 | 2014.01.14
어떤 모습으로 2014년이 장식되어질까 하는 호기심과 기대 속에 새해를 맞이한 지 꼭 7시간만에 생각하지도 않았던 일이 벌어졌다. 뜨거운 후라이팬을 들다가 그만 … 더보기

잘 사는 것만큼 잘 죽는 것도 중요하다

댓글 0 | 조회 1,826 | 2013.12.24
이제 정말 2013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저기 아름답게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들이 눈에 들어오고 “메리크리스마스 앤 해피 뉴 이어” 라는 소리… 더보기

좋은 소식

댓글 0 | 조회 1,954 | 2013.12.10
수십년 담배를 피우며 단 한번도 금연을 시도해본 적이 없었는데 담배를 끊지 않으면 곧 태어날 손자를 볼 수 없다는 말에 얼마 전 숨을 헐떡거리며 금연 커뮤니티를 … 더보기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댓글 0 | 조회 1,478 | 2013.11.27
얼마 전 관절염에 관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새로운 정보도 얻고 관절염을 앓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경험담도 들으며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었다. 금연 상담을 하는 사… 더보기

일상의 연결 고리

댓글 0 | 조회 1,111 | 2013.11.13
학창 시절에도 시험 준비나 과제물 준비를 바쁘지 않게 미리 시작한다고 해도 늘 시험 당일이나 마감일에는 분치기, 초치기로 정신없이 바빴다. “세살 적 … 더보기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듯

댓글 0 | 조회 1,509 | 2013.10.23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하지 않아 때론 하루에 4계절이 다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 또 하나의 고향인 이곳에서 계절의 변화를 지켜보면 참 재미있다. 꼭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