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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Ⅰ)

Lightcraft 0 1,214 2013.07.24 12:04


▶ Gregory Crewdson
Reference: Untitled (Ophelia) from the Twilight Series by Gregory Crewdson
 
이번 칼럼에서는 필자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진작가의 소개를 하고자 한다. 소개할 작가의 이름은 Gregory Crewdson이며 현재 미국 예일대에서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필자가 좋아하는 많은 작가들 중 Gregory Crewdson을 소개하고자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작품이 내재하고 있는 많은 예술 이론적인 측면을 전혀 모르더라도 이미지 자체 만으로도 충분히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칼럼의 지면에서는 흑백으로 사진이 인쇄되기 때문에 충분히 작품의 느낌을 전달받기 힘들지만 Google 등의 검색 엔진에‘Gregory Crewdson’이라는 검색어만 넣는다면 끝없이 나열되어 나오는 그의 작품들을 쉽게 감상 할 수 있기 때문이다.
 
Gregory Crewdson의 작품의 특징은 드라마틱 그리고 시네마틱 하다는 것이다. 마치 스티븐 스필버그의 공상 과학 영화의 정지 화상을 보고 있는 듯한 초자연적인 느낌도 불러 일으킨다. 작가의 가장 널리 알려진 Twilight 시리즈에 포함 된 사진들은 실제로 스티븐 스필버그의 77년작 ‘미지와의 조우’로부터 이미지와 아이디어를 얻어왔기도 하다. 시리즈의 사진들은 평범한 미국 교외 풍경과 자연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사용된 조명과 전체적인 채색 그리고 사진 안에 등장하는 인물 등에 의해 어딘가 초자연적이고 이질적인 느낌을 불러 일으킨다. 시리즈의 사진들은 이러하게 모두 미국 교외 풍경과 자연의 관계를 도상학적으로 해석한 이미지이다. 작가는 교외 풍경 이미지를 재현하면서 자신이 어렸을 때 경험한 심리적인 불안감, 두려움, 갈망 등을 기초로 작품을 제작하였다. 작가는 어린시절 프로이드에 심취한 심리학자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종종 집에서 아버지가 모임의 주최자가 되어 강의하는 내용이나 환자와의 상담 내용을 엿듣게 되면서 심리학적인 언어들과 꿈의 해석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어린시절을 지낸 까닭에 작가는 자신의 사진 작업에 심리학적인 상태를 사진적인 언어로 재현하기에 이르렀다.
 
사진 자체를 보면 느낌을 받듯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느낌을 재현하기 위해 작가는 실제 영화 촬영에 쓰일 법한 규모의 세트장을 짓고 영화 촬영용 조명으로 섬세하게 의도대로 조명을 조절하고 연기자들을 고용하여 한 장의 이미지를 완성 시킨다. 이번 칼럼에 실린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Gregory Crewdson은 실제 미국 교외 집 규모의 세트장을 지은 후 세트장 전체를 물로 채웠다.
 
Gregory Crewdson의 Twilight 시리즈의 이미지들을 큰 크기로 접한다면 아마 그 매력에 바로 빠져들 것이라고 의심치 않기 때문에 필자는 관심있는 독자들은 한 번 Google에서 꼭 그의 사진들을 찾아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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