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성현(聖賢) 이야기 - 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두 성현(聖賢) 이야기 - Ⅰ

0 개 2,608 NZ코리아포스트
지금으로부터 이천 오백여 년을 전후하여 동양과 서양에 성현이 나타났다. 동양에는 석가모니, 서양에는 예수가 바로 그 성현들이다. 두 성현이 오백여 년의 시차를 두고 출현하였는데 오백 년이라는 차이가 백여 년 살다 죽는 인간의 관점에서는 긴 세월일 수 있으나 장구(長久)한 우주차원에서는 같은 시간대(時間帶)이다.

따라서 두 성현은 같은 ‘우주의 한 때’에 출현한 것이다.

두 사람이 살았던 곳은 척박한 땅에 마실 물 한 방울이 귀한 곳이었다. 주변의 땅은 대부분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자라기도 어려운 척박한 곳이었고 이글거리는 태양에 불가마처럼 뜨거운 열기가 끓는 곳이었다. 드문드문 있는 숲 속에는 전갈, 코브라 같은 독충(毒蟲)과 독사(毒死)가 우글거리고 있었다.

석가모니는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배고픔과 목마름 속에서 육 년여를 수행하는 동안 배고픔과 목마름 속에서 아름다운 여인(色慾)의 유혹과 맛있는 음식과 진귀한 술(食慾)의 유혹, 그리고 금은 보화(物慾)의 유혹을 모두 물리쳤다.

한 나라의 왕자로 태어난 석가모니는 출가하기 전 왕궁에서 누구보다도 탐닉(耽溺)했던,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욕구로서 인간이 어쩌지 못하는 색(色).식(食).물욕(物慾)을 다 물리쳤다.

예수도 마실 물도 먹을 것도 없는 뜨거운 사막에서 사십일 동안 기도를 하면서 온 세상을 주겠다는 사탄의 유혹을 대갈일성(大喝一聲) ‘사탄아 물러가라’라는 한 마디 말로 일거(一擧)에 물리쳤다. 세상의 왕이 되면 안락함과 풍요로움(색욕, 식욕, 물욕)을 누릴 수 있는 줄을 번연히 알면서 죽음을 바로 코앞에 둔 극한 상황 속에서 서슴지 않고 이를 물리쳤다.

석가모니는 극락(極樂)과 생사일여(生死一如)를 말하였고 예수는 천국과 영생을 말하였다. 극락이라는 말은 즐거움의 극치(生老病死를 벗어난 상태)를 말하는데 천국이 바로 그러하다.

또 생사일여 - 삶과 죽음이 하나라는 말은 삶과 죽음이 없다는 뜻이다. 삶과 죽음이 없다는 말은 영원히 산다(永生)는 말이다.

두 성현이 각각 극락과 생사일여를 말하고 천국과 영생을 말하였지만 극락과 천국에 나서 생사일여와 영생을 누리게 하지는 못하였다. 석가모니는 미륵불이 다시 오는 때에 완전한 깨달음을 얻어 부처님이 된다 하였고 예수는 재림(再臨)예수가 와서 최후의 심판을 하여 알곡과 쭉정이를 가린다 하였다.

그 때가 되면 극락과 천국에 나서 생사일여와 영생을 누리게 된다는 말이다. 그리하여 생노병사의 고통 속에서 번뇌(煩惱)짓는 중생과 죄를 씻지 못하고 죄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 때가 올 때까지 삶의 지침으로서 계율(戒律-불교)과 계명(誡命-기독교)을 지키며 살도록 가르쳤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재 두 성현(聖賢) 이야기 - Ⅰ

댓글 0 | 조회 2,609 | 2011.03.23
지금으로부터 이천 오백여 년을 전후하여 동양과 서양에 성현이 나타났다. 동양에는 석가모니, 서양에는 예수가 바로 그 성현들이다. 두 성현이 오백여 년의 시차를 두… 더보기

무소유(無所有) - Ⅱ

댓글 0 | 조회 2,444 | 2011.03.09
성현들이 보여준 삶은 무소유의 삶이다. 예수님도 석가모니도 가족과 집을 다 떠났다. 걸친 옷과 신고 있는 신발, 고달픈 여행길에 지친 몸을 지탱해 줄 지팡이가 전… 더보기

무소유(無所有) -Ⅰ

댓글 0 | 조회 2,384 | 2011.02.23
사람은 물질인 몸과 정신작용을 하는 마음으로 되어있다. 우리 언어습관에도 ‘요즘 몸은 편한데 마음이 고달프다’라는 말이나 ‘일이 많아서 몸은 고달파도 마음은 편해… 더보기

소유(所有) - Ⅱ

댓글 0 | 조회 2,562 | 2011.02.08
과거지사 사연과 인연도 마찬가지다.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이 오로지 가난을 벗어나겠다는 일념으로 필사적으로 온갖 노력을 하면서 살았다. 세월이 흘러 가난으로부터는 … 더보기

소유(所有) - I

댓글 0 | 조회 2,639 | 2011.01.25
소유하느냐 소유하지 않느냐의 기준은 마음이다. 실제로 가지지 않았지만 가지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 가지고자 하는 것에 마음이 머물고 있으면 소유하는 것이다. 그러나… 더보기

여백(餘白) - II

댓글 0 | 조회 2,354 | 2011.01.14
해는 저물어 가는데 천길 만길 낭떠러지가 가로놓여 있어서 건너편에 펼쳐진 선경(仙境)을 눈앞에 두고도 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망연자실(茫然自失)하여 그 자리… 더보기

가지미와 바라미의 꿈(Ⅲ)

댓글 0 | 조회 2,674 | 2010.12.22
가지미와 바라미의 어머니는 행여나 가지미와 바라미가 동네 사람들로부터 ‘그러면 그렇지, 역시 아비 없는 자식이라 별수없구먼’ 하는 말을 듣지 않도록 아이들을 반듯… 더보기

가지미와 바라미의 꿈(Ⅱ)

댓글 0 | 조회 2,785 | 2010.12.08
세월이 흘러 가지미는 어깨가 떡 벌어진 건장한 청년이 되었고 바라미는 갓 피어나는 목련처럼 고운 처녀로 자랐습니다. 마을 처녀들은 먼 발치에서 가지미가 보이면 설… 더보기

가지미와 바라미의 꿈(Ⅰ)

댓글 0 | 조회 2,851 | 2010.11.24
가지미와 바라미에게는 한 순간도 놓은 적이 없는 꿈이 있습니다. 그것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아버지를 만나는 일입니다. 연년생인 가지미와 바라미의 아버지는 둘째… 더보기

숲 속의 나무처럼

댓글 0 | 조회 2,864 | 2010.11.10
햇빛을 좋아하는 양지 식물이 먼저 숲을 차지하였다. 양지 식물이 그늘지게 해주니까 햇빛을 싫어하는 음지 식물이 들어섰다. 또 음지 식물이 햇빛을 차단해주니까 습지… 더보기

마음으로 짓고 부순다

댓글 0 | 조회 2,717 | 2010.10.28
해는 땅에 있는 만물에게 차별을 두지 않고 고루 빛을 비춥니다. 다만 뭉게구름이 햇빛을 가리기도 하고 산과 골짜기가 음지를 만들기도 하고 큰 나무가 그늘을 만들기… 더보기

북한 사람들

댓글 0 | 조회 2,695 | 2010.10.13
바깥 세상으로부터 철저히 차단되어 살아온 북한 사람들은 헐벗고 굶주리면서도 지상낙원에 살고 있다고 말하던 때가 있었다. 라디오 주파수와 TV채널이 내부 소식만 들… 더보기

두 물방울 이야기

댓글 0 | 조회 2,728 | 2010.09.29
수많은 빗방울이 모여서 작은 도랑을 이루고 점점 큰물이 되어 시냇물이 되고 강물이 되어 흐르다가 바다에 이릅니다. 두 개의 물방울이 다른 물방울들과 함께 바다에서… 더보기

창조질서의 파괴

댓글 0 | 조회 3,059 | 2010.09.15
이 세상은 조화자체이다. 만물만상이 창조된 것은 조화의 조건에 의해 창조되었다. 무한한 우주에 있는 수많은 별 중에 지구라는 별에는 물과 공기가 있고 이웃한 태양… 더보기

여백(餘白)

댓글 1 | 조회 2,692 | 2010.08.25
여행에 필요한 것들을 배낭에 넣었습니다. 혹시 필요할 지 몰라 하얀 종이 한 장도 챙겨 넣었습니다. 배낭을 매고 길을 떠났습니다. 한참을 가다가 경치가 아름다운 … 더보기

보고만 있겠는가

댓글 0 | 조회 2,762 | 2010.08.11
낭떠러지 건너편 절벽 위에 예쁜 꽃이 피어있는데 젖먹이 아기가 꽃을 꺾으려고 꽃만 바라보고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다. 그대로 두면 아기는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게 뻔… 더보기

물웅덩이(Ⅲ)

댓글 0 | 조회 2,545 | 2010.07.28
하늘을 떠돌던 구름이 빗방울 되어 땅에 떨어져서 물길을 만들며 흐르다 움푹 패인 곳이 있으면 웅덩이가 생깁니다. 웅덩이가 다 찰 때까지 물은 흐름을 멈추고 웅덩이… 더보기

물웅덩이 (Ⅱ)

댓글 0 | 조회 2,935 | 2010.07.14
물이 흐르다가 움푹 패인 곳이 있으면 흐름을 멈추고 그곳에 고여 물웅덩이가 생깁니다. 웅덩이에 물이 고이면 작은 웅덩이 세계가 생깁니다. 웅덩이 세계에는 가족들이… 더보기

솔직하고 용기 있는 사람들

댓글 0 | 조회 2,683 | 2010.06.22
꽤 오래 전 어느 스님이 돌아가시면서 “일생 동안 선남선녀의 무리를 속여서 하늘에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는 말을 남기셨습니다. 그 분은 근년에 드물게 … 더보기

시련과 축복

댓글 0 | 조회 2,541 | 2010.06.10
러시아의 문호 푸시긴은 ‘세상이 나를 속일지라도 슬퍼하지 않으리’ 하고 노래하였다. 세상이 나를 속이는 것일까? 사람은 세상을 살면서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오감… 더보기

시련과 축복

댓글 0 | 조회 2,631 | 2010.05.26
세상을 살다 보면 하는 일이 순조롭게 잘 이루어질 때도 있고 일이 꼬이면서 뜻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도 있다. 일이 뜻대로 잘 풀리면 복 받았다 하고 행복해 … 더보기

늑대소년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32 | 2010.05.12
인도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이다. 무슨 연유에서인지 태어나자마자 밀림에 버려져 늑대 젖을 먹고 자라서 늑대와 함께 살다가 11년 만에 구조된 소년이 있었다. 말… 더보기

금강산에 가봐야 금강산을 안다

댓글 0 | 조회 2,495 | 2010.04.28
한아름이와 공 모름이는 친구 사이인데 한 아름이는 평소 책 읽기를 좋아해서 다방면에 걸쳐 아는 것이 많았으나 공 모름이는 놀기를 좋아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 더보기

하루살이와 매미와 나비

댓글 0 | 조회 4,978 | 2010.03.23
"세상에는 낮 밖에 없어.”하고 하루살이가 말하자 나무 위에서 노래하고 있던 매미가 말했다. “아니야, 세상에는 일곱 낮과 일곱 밤이 있어. 그리고 무더운 여름이… 더보기

큰 삶

댓글 0 | 조회 2,338 | 2010.03.09
자기와 가족만을 위한 삶은 세상 사람 누구나 사는 삶입니다. 그러나 이웃을 위해 사는 삶은 큰 삶입니다. 날씨가 흐려도, 마음이 슬퍼도, 언제나 이웃에게 따뜻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