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듀! KOREA, 나의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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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듀! KOREA, 나의 조국

0 개 4,861 코리아타임즈
한 여름, 옆에서 곤히 낮잠을 자고있는 우리딸, 수빈이를 보고있으니 새삼 9년전 남편과 가방 아홉개 달랑들고 28세의 나이로 용감하게 뉴잘랜드로 이민왔을때가 떠오른다.  나이도 그다지 많이 먹은것도 아닌데 옛 추억을 돌이켜 보게되는건  이제 우리가 어느정도 이 나라의 삶에 익숙해져 있어서 일거다.

1996년 5월 13일 한국에서 결혼생활 2년을 맞벌이 부부로살다가 어느날 남편의 과감한 결정으로 뉴질랜드 (우리 친정엄마는 아직도 뉴질랜드를 네덜란드? 와 헷갈려하신다) 라는 전혀 낯선 땅으로 이민을 오게되었다.

영주권 신청을 해놓고 받기까지 1년의 기간동안 (이주공사를 통하면 더 빨리 진행이되지만 남편이 직접 뛰어 다니며 준비를 하느라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 남편과 나는 출퇴근길 차 안에서 김밥을 까먹으며 뉴질랜드에서의 여유로운 삶을 상상하며 미래의 이야기로 1시간, 2시간 의 교통 체증에도 시간 가는줄 몰랐다.

드디어 영주권이 나오고 한달 남짓한 기간 동안 우리는 한국의 모든것들 (살림, 은행 처리, 가구, 친구들 만나기...) 을 처리하느라 정신 없이 바빴다.

다행이 함께 일하던 언니들 과 우리 시어머니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모든 살림 살이와 가구들을 괜챦은 가격에 팔아 치울 수가 있었다.

우리 회사 임언니는 우리가 쓰는 침대를 샀는대 "금실 좋은 부부가쓰던 침대를 쓰면 나이 40 이 넘은 우리 부부도 다시 좋아 지겠지? " 라며 아주 행복해 했다.

마지막 날 밤을 우린 시가에서 보냈다.
나는 울면서 저녁을 먹었고 우리 시어머니는 그런 나를 달래시는라 바쁘셨다. (장남에 장손인 우리 남편, 우리 시어머니  당신은 힘드셨지만 우리를 흔쾌히 보내 주셨다).

다음날 공항에서 나의 친정 식구들과 시가식구들이 모두 모였다. 남편과 나는 끝까지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나의 동생은 아직도 우리가 두번도 안돌아 보고 기내로 들어갔었던 사실을 기억하며 이렇게 말한다. " 둘다 모질지 못해 두번 돌아 보지못하고 바로 기내로 들어가 버리더군, 하지만 그때 남은 가족들 모두 눈물이 글썽 글썽 분위기 묘했었어. "

드디어 우리는 슬픈감정과 지친몸을 이끌고 기내로 올랐다.
아 참 ! 기내에 들어가기전 한 소동이 있었지.

처음 이민이었고 아무런 경험이 없던 우리는 (돈을 아끼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 무식하게 가방 9개를 모두 기내에 실으려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앞에서 티켓을 받던 여직원에게 정지를 당했다. 바로 그때 (땡큐 갓!!) 뒤에 줄을 서 계시던 우리의 할머니 부대들이 "아이고 젊은 학생들이 공부하겠다고 유학가는대 마 그냥 보내주소 !!!" 라고 아우성을 벌였다.
얼굴이 붉어진 그 여직원이 우리를 통과시켜 주었다.(안 시켜주면 안될 상황).

그렇게 우리는 좌석을 찾아 자리에 앉았다.
너무도 피곤해 나는 바로 잠에 골아 떨어졌고 남편은 앞으로의 삶에 대한 책임감에 잠도 청하지못하고 계속 생각 중이었다.
아!! 그러던 순간, 갑자기 아주 친숙하고 요상한 냄새가 진동을 하기 시작 했다. (다시한번 오 마이 갓) 기내 위에 올려놓은 가방에서 남편의 외삼촌이 지어주신 한약이 터져버린 것이다.

뚝! 뚝! 뚝! 떨어지는 한약 봉지를 처리하느라 남편은 정신 없이 왔다 갔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잠에 골아떨어지고…..

우리 나라를 떠나는 일이 이다지도 힘들줄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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