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기능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종교의 기능

0 개 3,039 동진스님
사람들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모든 대상에 집착하고 집착은 곧 한계에 부딪쳐 불만이 심화된다.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질려면 자신의 철학과 종교가 있어야 한다.

미국의 종교학자 엘리아테는 종교의 기능을 첫째는 욕구충족의 기능으로 기원과 수복의 신앙이고, 둘째는 사회정의의 기능이고, 셋째는 해탈구원의 기능으로 정의하였다.

그는 종교가 수(壽) 복(福)을 기원하는 신앙에만 머물러도 불완전하고, 사회정의와 해탈구원의 신앙으로 머물러도 불완전하고, 사회정의와 해탈구원의 신앙으로 탐구될 때 완성된다고 하였다. 욕구충족의 신앙으로 자녀들의 수능시험에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재물을 많이 얻기 위해,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자신의 신앙에서 기적을 믿는 기원은 종교의 부분이지 전체는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이 전부인 줄 알고 거기에 안주하여 이기적인 신앙인이 되고 사회적 역할을 외면한다. 종교를 가진 신앙인은 종교가 사회적 상황 속에서 존재함으로 변화하는 사회에 양심과 정의를 위해 무관심 할 수 없다. 서로 상호의존 관계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이다. 
 
교민 경기 침체와 실직의 고통을 신앙으로 위안 받고 의지와 용기를 갖게 하고 극복하게 하는 능력은 종교의 사회성이다. 지난날 민주화와 사회의 정의를 위해 종교계와 함께 목숨 바쳐 투쟁한 지성인들이 민주화와 자유를 쟁취함도 종교가 사회 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정치와 관료가 부패할 때, 인권이 유린되고 침해받을 때, 노동자와 농민이 착취당하고 억압받을 때, 환경과 전쟁, 청소년과 노인문제, 윤리와 사회복지 등 종교의 실천적 역할은 외면할 수 없다.

사회 변동에 기여하는 종교의 존재는 사랑과 정의에 있음으로 현실과 미래에 대한 지도이념을 제공하여야 한다. 이와 같은 사회정의 구현은 인간의 구원과 해탈의 길로 추구될 때 종교의 본질은 완성될 수 있다. 자기기원과 해탈은 종교마다 차이점이 있지만 자신의 내면에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신성(神聖)과 불성(佛聖)을 일깨우는데 있다. 
 
개념화된 신이나 부처 때문에 지금 내안에 살아있는 신(神), 불(佛)을 보지 못하고, 관념으로 굳어진 하나님과 부처님 때문에 우리들 이웃에 살아 숨 쉬는 진짜 하나님과 부처님을 만나지 못한다면 맹목적인 종교인으로 자기 상실에 방황하게 될 것이다.

과일에 씨앗이 있듯이 우리도 씨앗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영원한 자신의 생명실상이다. 인도의 라쥐니쉬는 이것을 “씨앗으로 존재하는 붓다. 잠들어 있는 붓다. 불성으로 존재하는 붓다, 미완의 붓다”라 하였고, 달마스님은 오성론(悟性論)에서 “부처가 마음 가운데 있는 것은 향 냄새가 향나무 속에 있는 것과 같다.”라고 말씀하셨다.
 
이러한 붓다는 영원한 생명체를 말하는 것으로 영원불멸한 자아를 깨닫게 하는 자기 구원의 진리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누구나 다 본래 부처이다.”라는 구원과 자기해탈의 길은 사회 정의에 대한 사랑을 실천이며 자비의 길이다. 
 
불교도들은 해탈과 기원의 신앙은 강한데, 사회정의에 대한 실천은 부족하다. 사회 정의와 사회 복지는 현재와 미래의 희망이다. 대중의 길을 인도하는 불, 보살의 원력으로 함께 고민하고 마음을 나누어야 한다. 이제 두 길을 통해 불성과 사회를 맑고 향기롭게 꽃 피우는 기원의 모습을 사회화 하면, 종교의 생명력을 깊어지고 인생도 광대무변하게 행복해진다. 

요즘 28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불교계가 고위직 도박사건으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고 홍역 치루고 사회적 역할을 다 못하고 있다. 부끄러운 일이다. 자성하고 새로워 져야 한다. 

총무원장 스님은 5월11일 발표한 참회문에서 “세간의 욕망에 더욱 초연하여 인천의 스승이 되어야 할 수행자들이 최근 입에 올리기도 부끄러운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불교를 아끼는 국민과 불자들에게 심려와 허탈감을 드린 것에 대해 깊이 참회 드립니다. 더불어 종단의 책임자로서 자비와 화합의 승가공동체를 바르게 이끌어오지 못한 것에 대해 부처님 전에 엎드려 참회합니다.”고 참회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수행자답지 못한 이번 행위의 관련자들에 대해 소환하여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실관계가 확인 되는대로 종법·령에 따라 조속히 엄중 처벌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국민과 불자들께서 불교 조계종단이 자성하고 쇄신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종교의 기능으로 종교인부터 자기 구원과 사회 정의를 통해 행복의 삶을 이루고 전해야 한다. 

가족을 위한 기도!

댓글 0 | 조회 2,979 | 2012.12.12
가족을 위한 기도는 집에서 매일 합니다. 기도의 시간은 잠자기 전이나 또는 아침 또는 오후에 선택할 수 있는데 잠자기 직전이 제일 좋습니다. 가족을 위한 기도는 … 더보기

자녀는 경쟁력 있게 키워야 한다!

댓글 0 | 조회 1,929 | 2012.11.27
주변에서 자녀 때문에 고민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그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녀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대부분 부모에게서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 자녀가 힘들어 … 더보기

마음이 큰 사람

댓글 0 | 조회 2,070 | 2012.11.13
이제 계절은 늦봄으로 접어들고 있는 느낌이다. 앞뜰의 감잎은 연두색으로 완연하고 수련과 백련은 둥그런 잎을 물 위로 들어내고 분홍빛 철죽은 고개를 숙이고 온 마당… 더보기

줄을 잘 서야 한다

댓글 0 | 조회 3,758 | 2012.10.24
우리는 세상 살아가면서 줄을 잘 서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주변에서 줄을 잘 못 서서 피해를 본 사례도 있고, 줄을 잘 서서 득을 보는 경우도 많이 본다. 그러면… 더보기

나는 정말 쓸모 있는 사람!

댓글 0 | 조회 1,913 | 2012.10.10
세상에는 가난해서 절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재물이 가난하면 참기 어려운 2차적인 고통을 만듭니다. 그 가난의 결과가 자기만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더 큰 결과를 … 더보기

용서 합시다!

댓글 0 | 조회 2,886 | 2012.09.26
어느 날 기원정사로 이상한 사내가 찾아와 갑자기 부처님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부처님의 시자인 아란존자는 깜짝 놀라서 어쩔 줄 몰라 했고 부처님은 얼굴에 묻은 침… 더보기

영국의 문화 아이콘!

댓글 1 | 조회 2,239 | 2012.09.12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의 여왕이 임종을 앞두고 영국의회에서 남긴 연설입니다. 지금도 황금 연설이라 표현되면서 보는 이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단언하건… 더보기

정신없이 살아온 세상!

댓글 0 | 조회 2,536 | 2012.08.29
서울 강남에서 자수성가해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는 거사님이 계신다. 그 분은 3개월 전에 속이 더부룩하여 병원에 갔다가 위암 말기에 온 몸으로 암이 전이되어 아무런 … 더보기

감동을 주는 삶!

댓글 0 | 조회 1,984 | 2012.08.15
요즘 전 세계인들이 런던 올림픽을 통해서 울고 웃고 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표현이 감동이란 단어일 것 같다. 전혀 면식도 없는 운동선수들이 최선을 다 하는 모… 더보기

서로를 그리워하는 꽃!

댓글 0 | 조회 2,407 | 2012.07.25
사람을 애틋하게 사모하다 죽으면 상사화란 꽃이 된다고 합니다. 상사화는 봄에 피어나서 장마가 시작되는 6월이면 잎은 시들고 석 달 열흘 동안 외롭게 보내고 난 8… 더보기

스티브 잡스의 Mind

댓글 5 | 조회 3,251 | 2012.06.27
사람은 옆에 있을 때 그 진가를 잘 모르고 떠난 뒤에야 그 가치와 위대성을 안다고 한다. 그래서 있을 때 잘 하라고 한다. 삼성은 갤럭시 S3를 출시하고 그 최첨… 더보기

남국정사에 와서....

댓글 0 | 조회 2,450 | 2012.06.13
환경, 생명, 평화가 살아 숨 쉬는 이곳 뉴질랜드는 맑고 깨끗한 나라이다. 천혜의 자연 보국으로 지구상에 남지 않은 몇 안 되는 환경 국가이다. 사람을 비롯한 동… 더보기

현재 종교의 기능

댓글 0 | 조회 3,040 | 2012.05.23
사람들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모든 대상에 집착하고 집착은 곧 한계에 부딪쳐 불만이 심화된다.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질려면 자신의 철학과 종교가 있어야 한다.… 더보기

아들 삼형제!

댓글 0 | 조회 2,578 | 2012.05.08
인류 역사상 권력이나 기업이나 가문을 아버지가 적장자에게 지위를 계승하지 않고 다른 자녀에게 승계하는 것은 무한 경쟁시대에 그 영광을 오래 유지하기 위함이다. 요… 더보기

외롭고 고독한 자에게!

댓글 0 | 조회 2,912 | 2012.04.26
계절은 이제 아침저녁 제법 찬 기운이 느껴지는 가을이다. 밤에만 나와 먹이를 찾는 뒤뜰에 있는 검은색 토끼는 식구를 늘렸는지 껑충 껑충 뛰어 다닌다. 교민 사회는… 더보기

청나라 3대 순치황제 출가시!

댓글 0 | 조회 4,122 | 2012.04.12
어느 절에 노스님 한분이 계셨다. 덕이 높고 수행이 깊은 노스님은 여간해 아프시지도 않고 대중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으며 살아 가셨다. 어느 날 짓궂은 손자 상좌… 더보기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말.....

댓글 0 | 조회 3,834 | 2012.03.27
산사에서는 어둠이 거치기 전 일찍 일어나 새벽 기도를 하며 아침을 맞이합니다. 오늘 하루도 희망의 꽃이 피어날 수 있도록 기원하며 염원하는 시간입니다. 때때로 안… 더보기

삶을 좀 더 간소하게!

댓글 0 | 조회 2,336 | 2012.03.14
사람들은 삶의 과정에서 배우고 사랑하고 소유하면서 인생을 살아간다. 많이 가진 사람, 적게 가진 사람, 알맞게 가진 사람들이 더 큰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가치를 … 더보기

겸손한 마음으로....

댓글 0 | 조회 2,625 | 2012.02.28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과 사람의 관계다. 그 관계는 만남에서 시작하고 그 만남은 인연으로 이어진다. 어떤 인연으로 만남이 이루어지던 그 인연은 … 더보기

두 잔의 차를 앞에 두고!

댓글 0 | 조회 2,634 | 2012.02.14
요즘 세계 어디를 가나 찻잔을 앞에 두고 앉아 있는 분들을 쉽게 만난다. 찻잔을 앞에 두고 얘기 꽃을 피우며 안부를 묻고, 비즈니스를 하기도 하고, 때로는 여럿이… 더보기

등산보다 하산이 더 중요하다

댓글 0 | 조회 2,765 | 2012.01.31
뉴질랜드에서도 등산 바람이 불어 주말이면 등산복에 배낭을 메고 나름 산악인의 복장을 갖춘 분들을 많이 봅니다. 거리에서 산 입구에서....... 어느 산을 가나 … 더보기

화(火) 다스림 명상

댓글 0 | 조회 2,428 | 2012.01.17
2012년 새해 교민사회에 화 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내면의 평화와 외부의 화평을 위해 스스로 자재하고 지혜를 찾아야 할 것 같다. 화를 일으키는 동기는 내… 더보기

행복한 사람!

댓글 0 | 조회 2,755 | 2011.12.24
꽃 피고 새 우는 화창한 날, 때론 이슬비 흩어져 내리는 날,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하루의 시작은 설렘입니다. 아침 정원엔 파란 잔디가 물결치고, 그 위엔 … 더보기

행복으로 가는 한 해의 이정표

댓글 0 | 조회 2,497 | 2011.12.14
새해의 희망과 기대가 이루어지기 전에 벌써 12월의 마지막을 바라보고 있으니 세월은 유수처럼 빠름을 실감 한다. 한 해를 살아오면서 잘 잘못도 많고, 겸손하지 못… 더보기

삶의 기나긴 여정에서!

댓글 0 | 조회 3,299 | 2011.11.23
어느 암자에 기도하던 젊은 신도가 주지 스님한테 여쭈었다. “주지스님! 제가 입산수도하면서 참선도 많이 하고 절도 많이 했습니다. 지난번에는 사경도 많…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