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activity challenge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science activity challenge

0 개 2,409 박신영
Term 2가 되면서 어느날인가 아들이 노란 종이를 한장 가져왔다

그 종이에 적힌 것들을 만들어가야 한다는거다

그런데 이 만들기 과제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예를 들면,

1. Make a toy that runs by a rubber band.

2. Using measurement, note changes in the distance travelled when a match box car travels down different gradients. What happens if you change the weight of the car? Try this and write up what happens.

3. Using recycled materials, make a safe toy for a five year old child to play with.

4. Make a rugby tee that could be repeatedly used as often as possible, throughout a game of rugby.

5. Build a model of a lighthouse with a real flashing light.

등등

이게 도대체 뭐야! 나는 기가 막힐 정도였다

아들은 이제 겨우 이곳에서 초등 4학년인데.

게다가 엄마는 만들기는 정말 젬병인데,  

10가지중에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아들에게 따져 물었다

이걸 반 아이들이 다 하냐, 그랬더니

반에서 아들이랑 다른 세명의 여학생만 하는 거란다

목요일마다 어느 교실로 따로 불려가서 두시간정도 한단다

네가 하겠다고 나선거냐 물었더니 그런건 아니란다

하여간, 아무것도 만들 수가 없었다

도데체 어떻게 해야할지, 감을 잡을 수도 없었다

첫주를 그냥 보낸 아들은, 다른 아이들이 해 온 것을 보고는 아이디어를 얻어 와서는

내게 이것저것 준비해 달라며 혼자 뚱땅뚱땅 만들기를 시작했다

이주일동안 10가지를 만들어야 하니,

거의 매일 학교만 다녀오면 붙잡고 앉아서 한다고 난리다

하지만 매일매일 숙제도 있고 집에서 해야할 공부도 있는데

이놈의 만들기는 한번 붙잡았다 하면 서너시간은 후딱 가니,

월요일은 축구교실가랴, 금요일은 수영가랴, 그외 나머지 시간에 만들기를 해야하니

숫제 공부는 뒷전이 되어버렸다

어느 순간 나는 너무 벅차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이 요구하는 재료 대기도 힘들었고, 만들기과정을 창의적으로 지도할 엄마의 자질도 없고, 하여간 스트레스가 날로날로 심해져갔다

그래서 그만두라는 얘기를 할 참이었는데, 아들이 쑥 내미는 편지 한장.

교장선생님이 보낸 것인데, 내용인즉,

'귀댁의 자녀는 현재 Gifted and Talented Group in our school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초에 있었던 test data에 근거해서 선발된 것입니다. 이번 term에는 5,6학년들은 literacy and 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를 할 것이며 3,4학년들은 Science skills을 다둘 것입니다. Term 3에는 바꾸어서 할 것입니다. 이과정을 통해 higher level thinking skills를 가르치게 될 것입니다. 이런 과정에 귀 자녀가 선발된 것을 축하해 주시고 많이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숨만 나왔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정말 억지로 칭찬을 많이 해 주었다

아들이 잘해서 뽑혔다는 것인데, 내가 초를 칠수도 없고,

같은 middle에서도 옆반에서는 어떤 남학생 한명만 가고, 다른 반에서도 한명만 온다니, 반마다 학생수가 배정된 것도 아니고 정말 절대적인 기준에 의해 뽑은 모양이다

이 편지를 받은 후

아들이 가져온 과제지는 더욱 어려워졌다

1. Make a chart to show how the world's water cycle works. Be ready to explain your chart to other people.

2. Think of a way to show that water pressure becomes greater at the bottom of the container where the water is deeper. Write about what you did and what happened.

3. Mix two tablespoons of dirt in 600ml of water. Find a way of purifying the water so that it is as clean as possible. In a picture explain what you have done.

등등


도서관에 가서 인터넷을 뒤지고 A4한장에 2달러나 하는 칼라프린트도 해 오고

엄마로서 나름대로 열심히 도와줄려고 하지만,

내가 과학에 소질이 있는것도 아니고, 재미도 없고

하여간 나혼자 영어시험준비하랴, 이사갈 집 알아보랴, 살림하랴, 진짜 피곤하고 힘들었다

그래서 아는 엄마에게 이런 고충을 토로했더니,

그 엄마 왈,

이렇게 잘난 척하는 엄마들이 싫어서 한국을 떠나 이민 왔다나....

하필이면 그 엄마는 아들의 학업문제로 너무 고민이 많은 터였다

남들 눈에는 복에 겨워 난리치는 것 같을지도 모르지만

내입장에서는 정말 힘든데, 그 엄마는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았다

공부잘하는 자식을 두니, 그렇지 못한 엄마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고,

남편과 함께 이민생활을 하는 그 엄마는, 혼자서 다 챙겨야 하는 내 심정을 이해하기 힘들고,


하긴, 상대방 처지를 직접 겪어보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해를 할 수 있을까 싶다

Beijing Olympic

댓글 1 | 조회 2,653 | 2008.08.26
올림픽이 끝나니 허전하다 평소에 볼 만한 프로가 없는 뉴질랜드TV에 올림픽경기덕분에 그나마 재미가 있었는데 이젠 또 뭘보나 싶다 이번 올림픽을 치르면서 다시금 깨… 더보기

(85) 아들의 눈물

댓글 0 | 조회 2,843 | 2008.06.30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들의 얼굴은 눈물투성이였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침대로 가더니 엎드려 엉엉 운다 도대체 무슨 일이냐 누구랑 싸웠냐 놀라서 물어봤다 담임선생님이 미… 더보기

(84) Kahui Story

댓글 0 | 조회 2,913 | 2008.05.26
2년전에 두명의 쌍둥이 남자아이들이 죽었다 이름이 Chris와 Cru라는 마오리아기들인데 생후 3개월짜리들이 머리에 부상을 입고 집에서 병원으로 옮겼는데 곧 사망… 더보기

(83) Ambury Park

댓글 0 | 조회 2,771 | 2008.05.14
Auckland Zoo마냥 비싼 입장료도 없고 하루를 즐겁게 보내기에 알뜰 마춤인 곳 주소: Ambury Road, Mangere Bridge

(82) Willie Apiata

댓글 0 | 조회 2,548 | 2008.04.28
윌리 아피아타는 현재 뉴질랜드의 영웅이다 감히 ‘hero’란 말을 당당하게 붙여서 불리우는 인물인데 이순신장군처럼 우리가 직접 보지 못한 역사속의 인물도 아니고 … 더보기

(81) KIWIANA

댓글 0 | 조회 2,709 | 2008.04.07
아들의 숙제제목이 Kiwiana를 써오라는 거였다 도데체 Kiwiana가 뭔지알아야 쓰던지 말던지 내일 학교가서 선생님한테 그게 뭔지 물어보라고 했다 다음날 아들… 더보기

(80) Pumpkin의 아빠

댓글 0 | 조회 3,028 | 2008.03.10
Pumpkin이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중국 여자아이가 있다 지금 4살이니까 우리딸하고 동갑이다 첨 사진을 봤을 때부터 우리딸하고 참 비슷하게 느껴졌다 단발머리랑 동… 더보기

공짜 의료 서비스

댓글 0 | 조회 2,622 | 2008.03.03
둘째가 아픈 것이 점점 심해진다싶어서 동네병원 의사(GP)에게 데려갔다 진료를 마치고 나오면서 생각난 것이 "그래 이젠 무료구나" Work Visa로 바뀐지가 언… 더보기

더운 여름

댓글 0 | 조회 2,941 | 2008.02.03
오클랜드의 여름이 마치 한국의 무더운 여름처럼 느껴진다 작년에 비해 비도 훨씬 덜 오고 정말 따가운 햇살이 내려쬔다 그늘에만 들어가면 서늘하던 것도 옛말같고 그늘… 더보기

Sir Ed

댓글 0 | 조회 2,774 | 2008.01.16
뉴질랜드인중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사람인 Sir Edmund Hillary가 사망했다 서른살즈음에 에베레스트산을 등정한 이후 그동안 50여년을 엄청난 유명… 더보기

2008년 맞기

댓글 0 | 조회 2,689 | 2008.01.01
1월1일과 2일이 공휴일인지라 혹시 식품점이 모두 문닫을까봐 얼른 장보러 갔다 24시간 주 7일 문여는 가게라고 광고되어 있어도 크리스마스날에는 문닫는 걸 보고 … 더보기

접촉사고

댓글 0 | 조회 2,855 | 2007.12.08
오랜만에 버스를 타 봤다 뉴질에서는 항상 차를 끌고 다니니 버스 탈 일이 좀체로 없는데 시티에 나갈 일이 있어서 주차도 걱정되고 해서 버스를 탔는데 요금이 얼마쯤… 더보기

General Knowledge about NZ

댓글 0 | 조회 2,730 | 2007.11.03
1. 새로 선출된 Auckland 시장은? John Banks 2. 2011년 럭비월드컵 개최지는? New Zealand 3. 뉴질랜드의 가장 높은 산은? Mt.… 더보기

실망스러운 ABs

댓글 0 | 조회 2,739 | 2007.10.13
예상외로 뉴질랜드는 프랑스에게 졌다 그것도 18대 20 뜻밖의 결과여서 일요일아침 함께 TV를 보던 아들과 나는 한동안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 아들녀석은 심판… 더보기

럭비 월드컵

댓글 0 | 조회 2,877 | 2007.09.17
요즘 뉴질랜드는 럭비월드컵땜에 난리인것 같다 2002년의 서울 월드컵이 생각난다 1년도 더 된 것 같은데, 한국의 명동거리라고 할 수 있는 오클랜드의 시티 한복판… 더보기

바쁜 엄마

댓글 0 | 조회 2,868 | 2007.07.28
언젠가 한국에서 있었던 어느 연구조사에 의하면 전업주부 엄마를 가진 학생들의 상위권대학진학율이 더 높다고 했다 맨날 할일없이 노는 사람 취급을 받았던 전업주부들이… 더보기

수영은 언제까지?

댓글 0 | 조회 2,810 | 2007.06.16
매주 금요일이면 학교끝나자마자 아들을 데리고 수영장으로 간다 30분 강습받고 친구들과 파도풀에서 놀다가 집에 오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아들녀석은 다음 학기에는 수… 더보기

현재 science activity challenge

댓글 0 | 조회 2,410 | 2007.06.08
Term 2가 되면서 어느날인가 아들이 노란 종이를 한장 가져왔다 그 종이에 적힌 것들을 만들어가야 한다는거다 그런데 이 만들기 과제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예를 … 더보기

IELTS

댓글 0 | 조회 2,518 | 2007.06.03
뉴질랜드에 와서 이런 영어테스트가 있다는 것을 첨 알았다 그동안 토플이나 토익만 알았는데, 영국, 호주, 뉴질랜드등에서는 IELTS를 가지고 영어실력을 매기는 모… 더보기

School Assembly

댓글 0 | 조회 2,576 | 2007.05.10
학교다녀 온 아들이 웬 종이쪽지를 쑥 내민다 담임선생님이 엄마에게 주라고 했단다 테이프로 봉해진 것을 뜯어보니, "내일 귀 자녀가 상을 받을 것이니 학교에 오시면… 더보기

Back to school 2

댓글 0 | 조회 1,967 | 2007.04.28
지금껏 미국에서는 워낙 학교내 총기사고가 많이 났었지만 그래도 주로 고교에서 사고가 많이 났었고(제일 유명(?)한 것이 컬럼바인 고교 총기사건) 대학에서 이렇게 … 더보기

Back to school

댓글 0 | 조회 1,904 | 2007.04.27
Term 2가 시작됐다 부활절 연휴까지 끼어서 2주 조금 넘게 방학을 즐기고 다시 학교에 가야하는데 아들녀석은 학교가기 싫다는 소리를 해서 엄마가슴을 철렁하게 한… 더보기

방학 잘 보내기

댓글 0 | 조회 1,992 | 2007.04.14
요즘 Term 1이 끝나고 방학중이다 계절은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중이고, 그래서 해 떴다, 비 왔다, 오락가락 종잡을 수 없는 날씨다 방학이라고 여기저기 데리고… 더보기

키위 되기

댓글 0 | 조회 2,193 | 2007.04.09
뉴질랜드 교육부에서 펴낸 "School Journal"이란 책이 있다 공립초등학교에서 읽히는 책인데 part I, Number 2, 2006편에 보면 재밌는 글이… 더보기

축구 교실

댓글 0 | 조회 2,582 | 2007.03.29
아들녀석은 매주 월요일마다 방과후에 공을 찬다 진짜 신나서 이리저리 들고 뛰는데, 정말 축구를 좋아하는 것같다 집에서도 맨날 공을 차대서 여태 유리창 안깬것만 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