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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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마음으로....

0 개 2,625 동진스님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과 사람의 관계다. 그 관계는 만남에서 시작하고 그 만남은 인연으로 이어진다.

어떤 인연으로 만남이 이루어지던 그 인연은 서로에게 때로는 스치는 바람과 같이 지나가지만 때로는 폭풍우를.... 때로는 찬란한 태양을 선사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좋은 이미지와 모습을 전하려고 한다. 되도록이면 밝은 모습과 능력있는 모습으로 비춰지기를 원한다. 그러다 보니 종종 오버해서 남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 자기주장을 강하게 하여 되려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고 관계가 멀어지게 된다. 

좋은 만남을 유지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자신을 낮추는 겸손이다. 왜냐하면 겸손은 주변을 끌어 모으는 힘이 있다. 좋은 에너지를 모아서 좋은 이웃을 만들어 준다. 우리는 겸손한 사람을 만나면 경계심을 갖지 않는다. 경계심이 없으니 금방 친해지고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우리는 겸손을 아랫사람들의 전용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나이가 들어갈수록 지위가 높아질수록 소홀히 대하는 일은 없는지 생각해 본다.

세익스피어는 “보이는 것보다, 많이 가지고, 아는 것보다는 적게 말하라”로 하고, 스피노자는 “최대의 교만이나 낙담은 스스로에 대한 최대의 무지”라고 했다.

스스로가 무지하지는 않은지……. 주변에서 교만한 사람들은 주로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보자. 무엇인가 더 가졌다고 생각될 때 사람들은 교만해 진다. 소위 남보다 더 배우고, 남들보다 더 지위가 높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 하다못해 나이라도 많이 먹으면 인생의 경험이라도 많다고 교만해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겸손은 사실 이들에게 더욱 절실하게 필요하다.

영화 “로마의 휴일”의 주인공 오드리햅번은 살아 생전에 가장 아름답게 살다가 간 여배우로 유명하다. 세상 사람들이 그녀를 아름답게 기억하는 것은 비단 그녀의 외모와 연기력만으로 그러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그녀가 한 평생을 겸손하게 살다가 갔기 때문일 것이다. 왜냐면 그녀는 자신의 모든 단계에서 스스로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그녀는 자신을 낮출 줄 알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았다.

그녀가 죽음을 앞두고 아들에게 남긴 글은 얼마나 겸손하게 잘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준다.

“아름다운 입술을 가지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가지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봐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어라. 고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 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너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으면 결코 너 혼자 걷고 있지 않음을 명심하라, ~~~ 네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걸 발견하게 된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등으로 시작되는 말을 읊조려 보자!

옛날 박상길이라는 나이 지긋한 백정이 장터에서 정육점 내고 있었다. 양반 두 사람이 고기를 사러 왔다. “야! 상길아. 고기 한 근 다오.” “그러지요.” 박상길은 솜씨 좋게 칼로 고기를 베어 주었다. 함께 온 다른 양반은 상대가 비록 천한 백정의 신분이긴 하지만 나이 든 사람에게 말을 함부로 하기가 거북했다. 그래서 “박서방! 여기 고기 한 근 주시게.” “예. 고맙습니다.” 기분 좋게 대답한 박상길은 선뜻 고기를 잘라 주는데 먼저 고기를 산 양반이 보니 자기가 받은 것보다 갑절은 되어 보였다. 그 양반은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며 따졌다. “이놈아. 같은 한 근인데 어째서 이 사람 것은 크고 내 것은 작으나?” 그러자 박상길은 대답했다. “네, 그야 손님 고기는 상길이가 자른 것이고요, 이 어른 고기는 박 서방이 잘랐으니까요.”

겸손은 위에서 아래로 물 흐르듯이 흘러가야 한다. 나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겸손해져야 주변이 화기애애 해진다. 지위가 높으면 높을수록 겸손해져야 아랫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다.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자신의 편견과 오만으로 아는 척하며 사는가? 내가 먼저 겸손해야 겸손한 이웃을 만나고 내가 먼저 친절해야만 친절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 겸손은 상대를 기쁘게 하지만 상대보다 나를 더 편안하게 하고 행복하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솔한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심성이 있어야 한다. 나이의 높고 낮음을 떠나 경어를 사용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교민 지도자들이 좀 더 겸손하면 교민 사회가 밝고 훈훈해 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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