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한국으로 돌아가신 어머니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10] 한국으로 돌아가신 어머니

0 개 2,938 KoreaTimes
벌써 어머님이 한국으로 가신지 벌서 3주가 되었습니다..
첫 주는 뻗어서 자느라 정신 없었고..
두 번째 주는 못했던 일들 하느라 정신 없었고..

사실 어머님이 떠나신 그날 부 터 집안이 휑해서 일부러 정신없이 보내려고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3주가 되니 어느새 우리도 전의 일상으로 돌아와있었습니다..

“ 엄마 잘 도착했는가??”
한참을 전화로 재잘거리던 남편 난 한번도 바꿔주지 않더니 뚝 하고 전화를 끊어 버립니다..
“ 뭐야?? 어머님 잘 가셨데?? 나 좀 바꿔주징…..”
“ 미안…”
“ 왜 서운하셔??”
“몰라…참 엄마가 너 한약 좀 지어 먹으래..”
“ 한약??”
“ 공항에서 손 잡았을 때 손이 너무 차서 깜짝 놀라셨대….”
“ … …”
참…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한 순간이나마 해방감을 느꼈던  내가 얼마나 철부지 같았는지. 귀까지 빨개졌습니다…

어쩌면 당신은 시어머니요 나는 며느리…
우린 가깝고도 아주 먼 사이..
이렇게 선을 긋는 것은 나 자신 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느날
신랑이 계단에서 아랫 층 아이들과 마주쳤습니다..
인도에서 새로 이민을 온 가족인데 아이들이 얼마나 인물이 좋은지 어머님이 계시는 동안에도 말 한 마디 통하지 않는 그 집 애들 칭찬을 얼마나 하시곤 했습니다...
그 아이가 신랑에게 아줌마 어디 갔냐고..난 그녀가 그립다고 …..물었습니다..

“ 아줌마?? 아…마누라…Up stair Coming Now~~”
갸우뚱 거리고 집으로 들어가 버린 아이들…
“ 야! 아랫집 남자애가 너가 어디갔냐고 찾더라??”
“ 날??”
“ 응..뭐 miss you 라던데??”
“……”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랫집 애들은 어머님을 찾던 거 였습니다..
다음날 주차장에서 아랫집 아줌마를 만났습니다..
아줌마는 아이들이 어머님을 그리워 한다고 했습니다..
아래층 정원에서 뛰어 놀 때면 어김없이 위층 창문에서 손을 흔들어 주시던..어머님의 따뜻하고 정겨운 미소가 이제 이민을 막 시작한 그 아이들에게 전해졌던 걸까요…

그 짧은 기간에 어머님은 초코파이 보다 더 달콤한 정을 심고 가셨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다음에는 이번보다는 좀더 노력해야 겠습니다..

어머님 건강하세요…^^ 꾸벅!

[12] 하늘로 띄웁니다…

댓글 0 | 조회 5,149 | 2006.10.09
일기를 시작하며.. 천국의 일기는 한국에 계신 외할머니께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라 하였습니다. 꽤 긴 시간 자판을 두드리지 못한 것은… 이제 할머니께서 정말 천국… 더보기

[11] 질러신이 다녀가다..

댓글 0 | 조회 3,237 | 2006.06.14
한국에서 유행하는 말 중에 “질러신이 다녀가다” 라는 말이 있다고 들었다... 무리하게 뭔가 크게 소비할 때 특히 카드를 확 긁어 버릴때 질러 버려셔 질러신이 다… 더보기

현재 [10] 한국으로 돌아가신 어머니

댓글 0 | 조회 2,939 | 2006.04.07
벌써 어머님이 한국으로 가신지 벌서 3주가 되었습니다.. 첫 주는 뻗어서 자느라 정신 없었고.. 두 번째 주는 못했던 일들 하느라 정신 없었고.. 사실 어머님이 … 더보기

[9] 어머님의 뉴질랜드 방문기

댓글 0 | 조회 2,763 | 2006.03.03
초자 며느리가 시어머니 모시자니 등에 땀띠가 다 납니다..하하하.. 처음 적응 하는데 한달..익숙해져 편해 지는데 한달…. 그리고 이제 남은 한달.. 그 동안의 … 더보기

[8] 시어머니 맞이하기

댓글 0 | 조회 2,891 | 2005.12.12
“ 다..다음주?” “ 응…왜??” 너무나 태연하게 대답하는 신랑이 무지하게 미워지는 순간입니다… “ 아니….나도 준비할 시간이라는 게 있지…” “ 준비는 무슨…… 더보기

[7] 구멍난 은행계좌

댓글 0 | 조회 3,138 | 2005.10.04
너무 자주 은행내역이 날아 오는것 같아 6개월 단위로 신청을 한 적이 있다.. 늘 잔고만 얼마 남았나 대충 살피고 말았는데…어느날인가 수개월에 걸쳐 5섯번씩 20… 더보기

[6] 파란눈의 알렉스…

댓글 0 | 조회 3,139 | 2005.09.28
알렉스가 학원에 오던날 학원안이 술렁술렁 거렸다. 전에 없이 핸섬한 독일 삼총사가 학원안으로 들어서니 교실이 다 훤~ 해 진다. 알렉스는 그 삼총사 중에서 키가 … 더보기

[5] 밤 손님 맞던날!

댓글 0 | 조회 3,531 | 2005.09.28
살기 좋은 뉴질랜드에 좀도둑이 득실 거린다더니 요즘은 티비에서도 도둑이 들 경우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걸 보면 심각하긴 한가 부다.. 그러고 보니 나도 도둑이 … 더보기

[4] 예쁜 이웃…

댓글 0 | 조회 2,969 | 2005.09.28
탐이 이사를 갔다. 탐은 우리 아파트 아랫층에 사는 중국인 가족의 여섯살 난 둘째 아들이다. 위로 누나가 아래로 남 동생이 있는데 내게는 탐이라는 이름 밖에는 남… 더보기

[3] 함께 있으면 좋을 사람….

댓글 0 | 조회 3,418 | 2005.09.28
오랜 친구가 엄마가 되었다.. 일찍 결혼한 친구가 있어 새삼스러운 일도 아닌데.. 그 친구가 엄마가 되었다는 일이 자다가도 웃음이 날정도로 신기하고 믿어 지지 않… 더보기

[2] J에게

댓글 0 | 조회 3,241 | 2005.09.28
J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J는 나와 나이가 같아서 인지 나는 그녀와 종종 하루 종일 수다를 떨기도 하였던것 같다. 처음 영어 학원을 다닐 때 난 점심시간이 영 내… 더보기

[1] 일기를 시작하며..

댓글 0 | 조회 3,738 | 2005.09.28
사람사는데가 다 똑같지……언제 테레비에 봤는데 거기는 천국이라드라.. 그런 좋은곳에 간다는데 누가 말리누…이 할미는 부러워 죽겠구만… ….그저 건강하게만 지내다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