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기나긴 여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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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나긴 여정에서!

0 개 3,299 동진스님
어느 암자에 기도하던 젊은 신도가 주지 스님한테 여쭈었다.

“주지스님! 제가 입산수도하면서 참선도 많이 하고 절도 많이 했습니다. 지난번에는 사경도 많이 하고 염불도 많이 했는데 소원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래 스님이 물었어요. “네 소원이 무엇이기에 그토록 애를 쓴단 말이냐?”

“제 소원은 어떻게 해야 부처님을 만날 수 있는가 입니다.” 그러자 주지스님이 말씀 합니다. “부처님은 바로 네 옆에 있다!” 거사가 놀라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아무 것도 없는데요.” 이럽니다. 이때 스님이 질문 합니다. “거사! 술 취한 사람이 집을 바로 찾아가던가?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던가? 몸을 바르게 가누던가?” 이렇게 물었어요. 그 거사는 아무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 스님이 한참 있다가 정답을 일러 준다. “취해 있기 때문이라네! 똑바로 보려면 취하지 말게나! 부처님이나 진리를 보기 위해서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하네!”
무엇이 눈과 귀를 막나요? 취하는 것입니다. 돈에 취하고 권력에 취하고 사랑에 취하고 술, 도박에 취하고 자신에게 취하고 텔레비전에 취합니다.

어느 불자들이 ‘구산큰스님’을 찾았을 때 스님이 물었어요. “여러분들의 주인은 어디 있소?” 그러자 한 여인이 대답하기를 “제 주인 양반은 미국에 가 있습니다.” 또한 여인이 답하기를 “저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인이 없습니다.”

스님께서 물었던 주인은 ‘네 마음이 어디 있느나’는 뜻이었을 텐데요.

삶은 나 자신을 찾고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찾는 길은 하나님일 수도 있고 부처님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분야의 대상 일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사오정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손오공 이야기에 나오는 사오정을 개그한 것인데요. 사오정이 회사에 면접을 치르러 갔습니다. 그런데 하도 얼 띤 사람이라 옆에서 누가 예상 문제를 미리 일러 주었습니다.

첫 번째 질문으로 “어떤 탤랜트를 좋아하냐?”고 묻거든 “옛날엔 최불암이었는데 요즘은 강부자로 바꿨다.”고 하라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질문으로 “임진왜란이 언제 끝났느냐?”고 하거든 “400년 전쯤이라.”고 말하라고 했어요. 세 번째 마지막 질문으로 “귀신을 믿느냐?”고 물으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믿는다.”고 대답하라고 했습니다.

드디어 사오정이 시험장에 나가서 면접을 기다리며 줄을 섰습니다. 한참 만에 자기 차례가 되어서 들어갔습니다. 첫 번째 질문이 나오는데요. “자네 이름이 뭔가?” 사오정은 미리 공부한 대로 당당히 대답합니다. “옛날엔 최불암이었는데 요즘은 강부자로 바꿨습니다.” 그러자 면접관들이 깜짝 놀랍니다. 너무 엉뚱한 대답이었습니다. 그래 이어서 묻기를 “자네 농담이 지나치구먼! 언제부터 그랬나?” 그러자 사오정이 기다렸다는 듯이 “대략 400년쯤 됩니다.” 면접관들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더 이상 볼 것 없다 싶어서 중얼거리기를 “약간 정신이 이상한 것 같아! 돌아 버린 모양이야.” 그러자 사오정이 대답 합니다. “예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믿습니다.”라고 아주 씩씩하게 대답했어요.

어느 부자가 집에서 파트를 열었어요. 그래 아는 친구들과 이웃들을 초대 했어요. 진수성찬을 차려 잘들 먹었는데 마지막에 차가 나왔습니다. 코코아를 접시에 바쳐서 자리마다 놓았습니다. 그때 부자 주인이 코코아를 상 밑으로 내려놓는 게 보였습니다. 손님들이 슬쩍 봤더니 크림과 설탕을 타서 밑받침으로 놓은 접시에 약간 붓는 것이었어요. 이상한 일이었지만 부자 주인이 하는 일이라 부자 되는 비결이 뭔가 있는가 싶어 모두 따라 하게 되었어요. 코코아 잔과 받침 접시를 상 밑에 내려놓고 설탕과 크림을 탄 다음 접시에 약간씩 부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그 집 고양이가 나타나자 주인이 “나비야, 나비야.” 이렇게 부르면서 접시를 내 미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자 뜻 없이 따라한 손님들은 너무나 창피하고 어쩔 줄 몰라 했다고 합니다.

우습게 만든 이야기입니다만 자기 스스로 주인이 되지 못하고 남이 시키는 대로 따라 하다가 창피 당하고 실패하는 내용입니다.

석가세존께서 ‘파사익 왕’과 ‘말리카 왕비’에게 해 준 법문을 보면 “사람의 생각은 어디든지 갈 수 있소. 그런데 세상을 다 돌아다녀도 자기 자신보다 더 귀한 것은 찾을 수가 없을 것이요”라고 말씀 하십니다.

삶의 기나긴 여정에서 남을 따라 가고, 흉내 내지 말고, 자신의 참 모습을 찾는다면 남을 향한 불평불만과 원망은 줄어들고 평안과 만족과 기쁨이 주변을 향기롭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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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아이들은 참 일찍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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