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진학 준비와 사교육의 장단점(Ⅱ)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미대진학 준비와 사교육의 장단점(Ⅱ)

0 개 3,997 DASO Art
그러하기에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특화된 교육을 받아서 본인만의 조형적 언어를 개발하기 위하여 실기와 이론 면에서 실력을 겸비하고 오랜 교육경험을 통하여 쌓여진 지도 커리큐럼을 가지고 있는 선생을 찾아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과연 사교육을 받는 것이 모든 학생의 창의력과 실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서는 대학에 진학했을 때 효율적인 받침이 되어 주느냐는 것이다.

이는 작품에 대한 정해나 공식화된 답이 없고, 개개인의 특성을 살려서 학생 각자의 해법에 따라 답을 만들어야 하는 미술교육의 특성상 사교육기관의 교육방침과 지도방법, 교육경험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공개된 커리큐럼을 가지고 있는 공교육과는 달리 비공개장소에서 개개인간에 이루어지는 사교육의 특성상 잘못된 교육방침과 방법에 따라서는 학생의 장래를 망가뜨리는 치명적인 해가 될 수가 있는데, 그 가운데 제일 큰 오류가 선생이나 선배가 그려 주는 것과 지도 선생의 그림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다.

물론 그림의 스킬 향상을 위한 지도목적으로 표현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약간의 가필이나 아이디어 제공을 위한 아티스트로 모델로서의 활용은 실기지도의 특성상 필요 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작품의 완성을 위하여 대필을 한다든가, 지도 선생의 작품을 그대로 모방하는 행위는 결국 부정행위이며 미술교육의 본질에 위배되는 행위이다.

타인이 만든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대학에 간들 그것이 본인의 실력이 아니니 학교수업을 따라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상급학년에 진급을 못하고 탈락할 것은 기정사실이니 그 학생의 경우 사교육이 도움이 아니라 거꾸로 독이 되어버린 것이다.

몇 년 전부터인가 그러한 이야기가 들려서 이는 그 학생 본인만이 아닌 전체 한국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는 걱정을 하였는데 2-3년 전부터 실제의 상황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학에서 아시안이 제출한 포트폴리오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 시작하더니, 작년에는 인터뷰를 할 적에 사적인 레슨을 받았느냐는 질문과 함께 학생이 다니는 학교 미술교사에게 전화를 걸어 학생의 평소실력에 대해 물어 보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무엇 때문에 그런 상황이 되었는지 들어보니, 포트폴리오 작품이 좋아서 합격을 시켰지만, 대학에서 실제로 가르쳐 보니 이외로 실기력과 창의성 등에 기본조차 되어있지 않은 아시안 학생들이 많아서 포트폴리오의 진위에 대해 의심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이러한 부정직한 일이 반복이 된다면 인터뷰 때에 의심이 가는 학생에게 실기도구를 주고 그 자리에서 그려보라는 실기테스트 요구를 받거나, 한국의 입시제도처럼 객관적인 실력검증을 위하여 별도로 실기시험을 치루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렇듯이 사교육이 학생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교육목적과 지도방법에 따라서는 학생에게 치명적인 해가 될 수도 있으니 사교육을 생각할 때에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심사숙고하여야 할 것이다.

계속해서 딱딱한 이야기가 이어졌으니 다음호부터는 독자들의 질문과 미술은 무엇이며 화가는 누구인지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하려 한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축사와 건축과 지망생의 미술공부와 포트폴리오

댓글 0 | 조회 5,146 | 2016.03.23
최근 몇 년사이 교민 자녀들의 건축사나 토목 엔지니어링 등 건축계 진출이 활발하고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들도 많이 늘고 있다. 특히 인터나 칼리지 등 저학년 학생들… 더보기

건축과 architecture 입시준비와 건축가 Architect(Ⅱ)

댓글 0 | 조회 2,293 | 2015.02.25
그렇다면 이와 같이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우수한 학생들이 들어간 대학의 건축과에서는 어떠한 공부를 하길래 우수한 학업능력과 더불어 미술실력이 필요한 것일까? 일단… 더보기

건축과 architecture 입시준비와 건축가 Architect(Ⅰ)

댓글 0 | 조회 7,216 | 2015.02.10
요즘 몇 년 사이에 건축가(Architect)가 되기를 희망하는 한국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대학의 건축과에 들어가서 공부를 해야 하는데 … 더보기

2010년 입시제도의 변환에 따른 미대, 건축과의 포트폴리오 준비

댓글 0 | 조회 3,939 | 2010.07.28
최근 몇 년간 각 대학의 입시제도에 적지 않은 손질이 있어 왔는데 미술대학을 포함한 대학들이 올해부터는 그 시행에 착수하기로 발표를 하였다. 그 골자는 입시사정의… 더보기

화가는 누구인가?

댓글 0 | 조회 6,481 | 2009.12.08
많은 사람에게 화가 하면 관념적으로 먼저 떠올리는 것이 이해하기 어려운 추상개념의 천재나 기인의 이미지를 그려 낸다. 그것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면 빵 모자를 쓴 허… 더보기

미술은 무엇인가?

댓글 0 | 조회 2,868 | 2009.11.24
우리는 일상의 삶 속에서 항시 미술을 접하며 생활을 하고 있으면서도 미술을 형이상학적인 측면으로만 해석하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이는 분야가 틀린 사람들과 대화… 더보기

예술과 삶에 대한 회상(Ⅱ)

댓글 0 | 조회 2,695 | 2009.11.10
그 결과 개선된 이 곳의 주변 환경에서 워즈워스가 노래했듯이 어릴 적에 느낀 감동을 예순의 나이에도 여전히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는 분들도 상당히 많으리라 생각된다… 더보기

예술과 삶에 대한 회상(Ⅰ)

댓글 0 | 조회 2,955 | 2009.10.27
우리의 생에 여정을 돌이켜 보건대 감성이 풍요로운 어릴 때에는 어떠한 특정사물이나 대상에 대해서 감동을 느끼고 동경을 하며 그 대상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을 하였… 더보기

현재 미대진학 준비와 사교육의 장단점(Ⅱ)

댓글 0 | 조회 3,998 | 2009.10.13
그러하기에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특화된 교육을 받아서 본인만의 조형적 언어를 개발하기 위하여 실기와 이론 면에서 실력을 겸비하고 오랜 교육경험을 통하여 쌓여… 더보기

미대진학 준비와 사교육의 장단점(Ⅰ)

댓글 0 | 조회 3,582 | 2009.09.23
여타학과와 달리 미대 진학을 위해서는 영어나 수학 등 일반 과목의 성적 외에 미술에 대한 소양이나 창의력, 조형성, 색채감각 등을 표현하는 실기력이 대단히 중요하… 더보기

미술교육의 목적과 적성

댓글 0 | 조회 3,211 | 2009.09.23
이곳 뉴질랜드의 미술교육과 한국의 미술교육에 있어서 추구하는 이념이나 목적은 같지만 그 방법론에 있어서 상이함은 양 교육현장에 있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 더보기

미술의 사회적 기여와 활용

댓글 0 | 조회 3,744 | 2009.09.23
필자가 미술을 전공하던 학창시절에 타과 학생들에게 자주 듣던 질문과 일본과 뉴질랜드에서 후학을 지도하며 20여년이 흐른 지금도 미술에 대해 주변의 한국인들이 궁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