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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거울!

0 개 3,068 코리아포스트
인간은 많은 사람의 만남 속에서 살아 간다.

부모, 형제, 친척은 필연이지만, 사회적 만남과 관계 속에서 자신의 이미지와 영향을 주고 받는다. 자신의 말과 행동은 사라지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에 남아 그 사람을 평가하고 그리워 하기도 하고 비난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 사람 옆에 있고 싶기도 하고, 멀리 하고픈 사람도 있다.

나의 언행은 나를 만들고 행, 불행으로 연결된다. 결코 홀로 살 수 없고 인간관계 속에 함께 더불어 살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 자신도 이익 되고, 남도 이익 되는, 자리이타(自利利他), 즉 상생, 공영의 삶을 살 때 성공하고 행복한 인생이 되고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고 유익한 만남이 된다. 세상 사람들의 마음과 인심은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대부분 공평하다.

강진 유배 18년의 창살 없는 감옥살이 중에서도 이서일표(二書一表), 즉 목민심서(牧民心書)ㆍ흠흠신서(欽欽新書)ㆍ경세유표 (經世遺表)등을 비롯하여 일생동안 500여권의 불후(不朽)의 명저(名著)를 남긴 조선의 실학자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1762.6~1836.2]이 엮은 <이담속찬:耳談續纂>이라는 책이 있다. 명나라 왕동궤(王同軌)가 중국 속담 170개를 모아 쓴 <이담:耳談>이라는 책에 다산이 다시 우리나라 속담 241개를 증보 한 속담 모음집이다.

이 책에 보면 세상인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무시무시한 경고가 있다.

"여러 사람에게 손가락질을 받으면 병이 없어도 죽는다. (千人所指 無病而死 : 천인소지 무병이사)." 남에게 손가락질 받을 짓을 하는 사람치고 그 끝이 좋은 경우란 절대 없다. 설사 당장은 아무 일이 없을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어떤 형태로든지 반드시 결과를 받게 된다.

주고받는 원인과 결과(因果應報:인과응보)는 명백한 것이어서, 남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되면, 자신도 반드시 피눈물을 흘리게 된다.

그러니 어리석은 사람은 남의 손가락질도 평가도 두려워 하지 않고, 세상인심과 여론도 무시하고 마이웨이로 자신만 옳다고 하면서 남을 의식하지 않고 시비와 다툼으로 남을 불편하게 하고 사회에 해악을 끼친다.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려고 하고, 사악한 짓으로 피해를 주고 현혹하려고 한다. 자기 것이 아닌 것을 가지려고 발버둥 치며. 갖은 술수를 부리며 상처와 아픔과 고통을 준다. 그런 짓은 아무리 잘 해도 일시적이지 오래가지 못하고 소용이 없다.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다가 언젠가는 비참한 꼴이 된다. 그러면 무엇을 잘 해야 하는가?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며 사랑을 나누고 윤리적으로 생활이 깨끗하고 선한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설사 손해가 나더라도 남을 돕고 봉사하는 일을 많이 하고 잘 해야 한다. 그래야 손가락질이 칭찬으로 바뀌고, 덕을 쌓을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전달하는 선하고 맑은 파장으로 병 없이 오래 살고 행복할 수 있다.

옛날 어떤 스님이 탁발을 나갔다가 날이 저물어 어느 신도님 댁에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됐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는데 주인과 하인이 주고받는 대화를 듣게 되었다.

"마당쇠야, 윗마을 박첨지가 죽었다는데 지옥에 갔는지 극락에 갔는지 알아 봤느냐?"

"예, 알아보니 박첨지는 죽어서 지옥에 갔습니다." "그러냐? 아랫마을 김첨지도 죽었다는데 어떻게 됐는지 알아보고 오너라." 잠시 뒤 마당쇠가 돌아와 주인에게 이렇게 고했다.

"김첨지 댁에 다녀왔는데, 그 어른은 극락으로 갔습니다." 두 사람의 맹랑한 대화를 들은 스님은 아침상을 다 받고 나서 주인에게 물었다. "죽은 사람이 지옥으로 갈지, 극락으로 갈지는 오랫동안 수행한 저도 잘 모르는 일입니다. 그런데 주인 댁 하인이 어떻게 그걸 알 수 있는지요?" 주인은 수염을 쓰다듬으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그야 간단하지요. 동네 사람 들이 '아무개는 나쁜 일만 하고 남을 못살게 굴었으니 지옥으로 갔을 거야' 라며 좋아 한다면 그는 지옥 밖에 갈 데가 없을 겁니다. 반대로, '아무개는 우리 동네에서 아주 착하고 훌륭한 사람인데 죽어서 아깝다'라고 한다면 그는 필경에 극락으로 갔을 것입니다."

스님은 크게 느낀 바 있어 절로 돌아와서 열심히 수행 정진해서 큰 도인이 되었고 한다.

다른 사람들의 마음은 나의 거울이다. 나의 말과 행동이 그대로 전달되고 저장된다. 항상 어떻게 비춰 지는지 겸손하고 조심해야 한다. 교만하고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우면 어둡게 비칠 것이고, 배려하고 사랑하고 나누면 밝고 맑게 비칠 것이다.

자녀를 결혼 시킬 때 신랑 신부 본인들의 인격도 중요 하지만, 그 못지 않게 그 부모들의 이미지와 집안도 결정적 역할을 한다. "그 부모와 그 집안이라면 그 자녀들은 볼 것도 없이 훌륭하지!" "그 부모와 그 집안 이라면 자녀가 아무리 좋아도 좀 곤란하지?"

홀로 나만 내 가족만 살아 갈 수 없다. 많은 사람들과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 그 연결 고리가 건강해야 한다. 나는 현재 어떻게 비춰지고 있을까? 기회주의 식으로 살기보다 전체를 생각하고 바라보며 성실히 살아야 안정된 미래가 있고 자녀들도 행복해 진다. 나를 벗어나 나를 버리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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