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 친구!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네 가지 친구!

0 개 2,793 코리아포스트
요즘과 같이 어려운 시절 친구에 대해 생각 해 본다.

부모 형제 자녀 친척의 관계도 더 없이 중요 하지만 촌수가 형성되지 않는 친구의 만남도 인생에 있어서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다.

최근 사회적 관심과 지탄의 대상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구 두 분을 관찰해 볼 수 있다.

한 분은 강금원씨이고 또 한 분은 박연차씨이다. 두 분 모두 후원자이고 야당 시절부터 함께 해온 오랜 지인이다. 어려운 시절 도우는 방법은 비슷했지만 정권을 가지고부터 또 권력에서 물러나서고 부터는 서로의 방향과 처신이 판이하게 다르다.

다음의 인용에서 두 사람과 나의 친구들을 확인해 보자!

경전에서는 친구를 네 가지로 분류 하는데 두 가지는 나쁜 친구이고, 두 가지는 좋은 친구이다. 나쁜 친구 두 가지 가운데 하나는 꽃과 같은 친구이다. 꽃은 아름답고 싱싱하고 향기로울 때는 머리에도 꽂고 꽃꽂이도 하고 향기도 맡아보고 가까이 하지만 시들고 퇴색하면 땅에 내던져 버리고 쓰레기통에 버리듯이, 친구가 잘되고 좋은 자리에 있을 때는 떠받들고 온갖 칭찬을 하다가 그가 실패하고 물러나면 거들떠보지도 않는 냉담한 친구를 말한다.

또 나쁜 친구 하나는 저울과 같은 친구이다. 친구가 자기보다 권력이 높고 많이 가지면, 그 앞에 고개를 숙이고 온갖 아첨을 하고 우호 세력인양 왕래가 잦다가, 세력이 없어지고 자기보다 못해 지면 앝잡아 보고 무시하고 거들떠보지도 않는 의리 부도덕한 친구이다.


좋은 친구 두 가지 중에 하나는 대지(大地)와 친구이다. 대지는 어떤 사람을 막론하고 모두를 다 받아들이는 포용력을 가졌다. 모든 생명체를 싹틔우고 성장 시키고 열매 맺게 한다.

모든 대상을 정화 시키고 생명을 잉태하고 순환하게 한다.

대지는 그 어떤 책 보다 더 길고 긴 가르침을 주듯 고향과 같은 친구를 말 한다.

또 좋은 친구중 하나는 산(山)과 같은 친구이다. 산은 푸른 숲으로 쌓여 바라보기만 해도 넉넉하고 평온하다. 숲은 수많은 나무와 풀, 헤아릴 수 없는 미생물, 곤충, 야생 동물들이 모여 사는 사회이다. 산림은 지구상에서 가장 완벽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어 자연이 낳은 최대의 걸작으로, 산소를 공급하고, 대기를 맑게 하고, 지하자원을 함유하고, 동식물을 서식하게 하고, 물 흐르고, 꽃 피우게 한다. 바라만 봐도 넉넉하고 자랑스럽고 평화로운 친구가 산과 같은 친구이다.

붓다는 어느 날 10대 제자인 아란존자로부터 친구에 대한 질의를 받으셨다.

붓다시여! 제가 생각하기에는 ‘친구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그 영향력이 절반이나 됩니까?’ 아란은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영향력을 받는 부모 스승 배우자 친구 중에 친구의 부분은 절반도 많다고 생각했다.

붓다께서는 ‘아난다야! 친구는 절반이 아니고 전부라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다.

사회를 살아가고 수행을 완성하는데 있어서 친구의 인품과 권유는 그 인생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성공과 실패의 조건 가운데 하나로 좋은 친구를 갖느냐 못 갖느냐를 말 할 수 있다. 좋은 친구와 우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우는 가르침이다. 좋은 친구를 사귄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바이지만 평소에는 아주 사이좋은 관계였다가도 이해가 얽히고 설키면 돌아서기 쉬운 것이 친구관계이다. 어려운 일이 생길 때 친구를 믿어주고 도와주려는 사람을 보기가 어렵다. 우정을 말할 때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나는 언제나 상대에게 잘 해주었는데 친구가 나를 믿어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개의 착각은 여기서 비롯된다. 이 때문에 배신감이나 섭섭함을 느낀다. 이해관계에 따라 우정과 배신이 엇갈려서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없다. 좋은 친구를 얻지 못하는 것은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돼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 주어야 한다.

어떤 사람의 인격을 알고자 한다면 만나는 사람이 누구이고 어떤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지 보면 알 수 있다.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의 조건을 제시하면서 나는 어디에 속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지금 인생의 전부라 할 만한 친구를 몇이나 있는가? 오늘밤 잠들기 전에 친구의 얼굴을 하나하나 떠올려 볼 일이다.

교민사회에서 살기 어렵다 보니 좋은 친구 만나기 쉽지 않다. 대지와 산과 같은 친구가 없다면 차라리 ‘뭇소의 뿔처럼 홀로 가라’고 법구경에서는 제시하고 있다.

그래도 훈훈한 교민사회룰 위해서는 대지와 산과 같은 동반자를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람의 크기, 마음의 크기(Ⅱ)

댓글 0 | 조회 1,876 | 2009.08.25
사람이 완전하다면 부족함이 없이 충만해 있을 터인데 사람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항상 부족함 속에 있고 만족을 모른다. 항상 허기(虛氣)져 있다. 그래서 사람은 끊임… 더보기

사람의 크기, 마음의 크기(Ⅰ)

댓글 0 | 조회 1,828 | 2009.08.12
사람은 마음과 몸으로 되어 있다. 마음을 일으키면 그것을 몸이 실행한다. 물을 마시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면 손(몸)으로 컵을 찾아 쥐고 물을 따라 마신다. 물을 … 더보기

경전(經典)이 어려운 이유

댓글 0 | 조회 1,792 | 2009.07.28
사람이 보기에 경전은 어렵다. 왜 어려울까?경전에서 말하는 것은 진리이다. 그런데 사람 마음에는 진리가 없다. 진리가 없으니 진리를 보고 들을 수가 없다. 내 마… 더보기

성현(聖賢)들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이유

댓글 0 | 조회 2,355 | 2009.07.15
사람은 태어나서 살면서 경험한 것, 인지한 것 일체를 사진 찍어 마음에 담고 산다. 고향도, 초. 중. 고. 대학 시절, 군대시절, 직장에서의 사연과 배경(장소)… 더보기

눈을 가리고 귀를 막는 것들

댓글 0 | 조회 2,158 | 2009.06.24
옳다고 믿는 것들 – 지식, 정보, 신념. 천동설(天動說)을 받아들이고 있으면 천동설에 매여서 코페르니쿠스가 천동설의 오류를 지적하고 지동설(地動說)이 옳다고 과… 더보기

욕심(慾心)

댓글 0 | 조회 2,023 | 2009.06.09
신이 인간을 처음 창조했을 때에 인간은 욕심이 없었습니다. 배고프면 지천으로 열려 있는 과일을 따먹고 배부르면 놀면서 쉬었습니다. 장래를 대비하여 먹을 것을 쌓아… 더보기

순리(順理)의 삶

댓글 0 | 조회 2,299 | 2009.05.27
순리의 삶은 조화(調和)의 삶이다. 원래 만상만물은 조화의 조건으로 났다(창조되었다). 이것이 있어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어 이것이 있다. 산이 있어 산새가 있고… 더보기

불나방

댓글 0 | 조회 2,261 | 2009.05.13
불나방 마을에서 마을 지도자를 뽑기로 하였는데 세 명의 불나방이 후보로 나섰다. 첫 번째 후보는 주택정책을 들고 나왔다. '우리 불나방은 약하기 때문에 다른 곤충… 더보기

유혹(誘惑)

댓글 0 | 조회 2,066 | 2009.04.28
꿀단지가 넘어져 꿀물이 쏟아졌습니다. 꿀 냄새를 맡은 파리가 날아와서 엎질러진 꿀물 위에 앉아 정신 없이 꿀을 핥아 먹기 시작했습니다. 배가 터지게 꿀물을 먹은 … 더보기

산 속의 토끼처럼

댓글 0 | 조회 1,829 | 2009.04.15
토끼가 달려가다가 바위를 만나면 그냥 바위를 피하여 가고자 하는 곳으로 달려간다. '바위가 왜 저기 있을까, 저 바위는 크기가 얼마나 될까, 현무암일까 화강암일까… 더보기

그냥 있고 그냥 산다(Ⅱ)

댓글 0 | 조회 2,077 | 2009.03.25
물이 수증기가 되어 하늘에 올라 구름이 되었다가 빗방울이 되어 땅에 떨어진다. 땅에 떨어진 빗방울이 모여 개울이 되고 개울이 큰 강물 되어 바다를 이룬다. 대지(… 더보기

그냥 있고 그냥 산다(Ⅰ)

댓글 0 | 조회 2,150 | 2009.03.11
세상은 창조주에 의하여 창조된 창조주의 세상이다. 따라서 우주에 존재하는 만상만물 일체는 창조주에 의하여 나누어 졌으며 창조주의 뜻에 의하여(뜻에 맞게) 있고, … 더보기

고양이는 '야옹야옹' 생쥐는 '찍찍'

댓글 0 | 조회 1,973 | 2009.02.24
아름다운 숲 속에 고양이와 생쥐가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어느 화창한 봄날 꾀꼬리가 날아와 우는 것을 보고 고양이와 생쥐는 호랑이 임금님한테 달려갔다. “임금님,… 더보기

알지만 그렇게 살지 못하는 이유

댓글 0 | 조회 2,068 | 2009.02.10
일상 생활에서 용변(用便)을 본 경우는 특별히 기억에 남지 않는다. 그러나 회사에서 일이 끝난 후 집에 돌아오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이웃집 담에 실례를 한 경… 더보기

아는 것과 되는 것

댓글 0 | 조회 1,687 | 2009.01.28
몸이 약한 두 사람이 있었다. 몸이 쇠약하여 하루하루 생활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느끼게 되자 건강을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한 사람은 건강해지기 위해서… 더보기

바람처럼 물처럼

댓글 0 | 조회 1,823 | 2009.01.14
공기도 물도 넘치는 곳에서 모자라는 곳으로 흐른다. 공기가 많은 곳은 기압이 높고(高氣壓) 공기가 모자라는 곳은 기압이 낮다(低氣壓). 공기는 고기압에서 저기압으… 더보기

새해에 크게 복된 삶 사십시오

댓글 0 | 조회 1,703 | 2008.12.23
복은 누가 주는 것도 아니고 누구로부터 받는 것도 아닙니다. 복은 내가 짓는 것입니다. 복은 복을 담을 그릇의 크기만큼 담을 수 있습니다. 작은 그릇은 작은 복 … 더보기

마음과 건강(Ⅳ)

댓글 0 | 조회 1,631 | 2008.12.09
동네 골목길에서 산책을 하다가 목줄이 풀려 갑자기 뛰쳐나온 사나운 개에게 물렸을 때 개한테 물린 상처를 치료하고 광견병 예방처치를 받으면 치료가 끝나지만 그 후에… 더보기

마음과 건강(Ⅲ)

댓글 0 | 조회 1,787 | 2008.11.26
조상의 삶과 마음도 자손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 몸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 삶과 마음은 세포 하나하나에 100% 저장된다. 동물의 체세포 하나만 있으면 똑 같은… 더보기

마음과 건강(Ⅱ)

댓글 0 | 조회 1,421 | 2008.11.11
마음을 이해하면 건강과 병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은 살면서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모두 내 안에 담고 있다. 부모형제, 친인척은 물론, 학교 친구… 더보기

마음과 건강(Ⅰ)

댓글 0 | 조회 1,402 | 2008.10.30
캄캄한 밤에 인적이 끊어진 깊은 산 숲 속 길을 걸어가면 무서운 마음에 몸이 긴장되고 살갗에 소름이 돋으며 머리칼이 쭈삣 쭈삣 선다. 화가 많이 나면 숨이 가빠지… 더보기

길 떠나 온 사연

댓글 0 | 조회 1,561 | 2008.10.14
그 부모한테 태어난 사연도 지금 이 곳에 오기 위함이었습니다. 오줌 싸고 동 쌌던 것도 할머니 무릎 베고 누워 ‘옛날 옛날에…’ 이야기 듣던 것도, 엄마 등에 업… 더보기

닫힌마음, 열린마음(Ⅱ)

댓글 0 | 조회 1,911 | 2008.09.24
사람이 마음이 닫혀 있는 근본 원인은 온 세상과 온 삶을 찍어 놓은 마음세계를 지어놓고 그 마음세계 속에서 자기 중심적으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가진 마… 더보기

닫힌마음, 열린마음(Ⅰ)

댓글 0 | 조회 1,706 | 2008.09.12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오감(五感)으로 인지(認知)한 것, 인식(認識)한 것(외부세계, 지식과 정보)을 하나도 빠짐없이 마음에 담아 놓고 있습니다. 눈으로 본 것,… 더보기

기복(祈福)

댓글 0 | 조회 1,916 | 2008.08.27
사람은 누구나 복을 받으려 하고 복을 줄 수 있다고 믿는 절대적인 존재에게 복을 빈다. 우리의 선조들도 자식 잘되게 해 달라고 빌기도 하고 살면서 시련에 부딪치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