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있는 사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능력 있는 사람!

0 개 3,078 코리아타임스
일요법회를 마치고 한 잔의 차를 마시고 있자니 어떤 신도가 찾아와서 "스님! 사람을 미워하는데 어떻게 하면 미워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저는 한 번 미워하면 감정이 잘 풀리지 않아 끝까지 미워하는데 그러다 보니 제 자신이 괴롭습니 다! 그 영향이 제 자신에게만 끼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여러 사람을 불편하게 합니다! 이 마음을 어떻게 하면 됩니까?" 그래서 "그 미워하게 하는 마음의 실체를 고요히 찾아보고 그 마음을 내려 놓으시지요! 작설차 한 잔 하시고 생각 해 봐요"

사회를 살아 가다 보면 친구도 있고 나를 어렵게 만드는 사람도 있고 적(敵)이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좋은 사람들만 만나려고 합니다. 좋은 사람은 서로 마음이 편하고 자신을 알아주기 때문에 즐겁습니다. 어려운 사람은 되도록 만나지 않으려고 합니다. 더구나 자신과 상대가 되고. 적이 되는 사람은 더욱 만나지 않으려고 합니다.

여기서 적이라고 한다면 꼭 전쟁터에서 군대가 대치하면서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사는 적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사업상의 적이 있고, 업종마다 업종의 원수지간이 있고, 이익을 보자면 이익을 나눠 갖게 되는 상대가 생기게 됩니다.

"같은 업종끼리는 서로가 질투하고, 글 쓰는 사람들은 서로를 우습게 본다"고 하는 말이 예가 됩니다. 그런데 적이 싫다고 적을 없애 버리는 것이 최고의 수단은 아닙니다.

전쟁터에서 최고 전술은 "싸우지 않고 상대를 항복시키는 것"입니다.

능력 있는 사람은 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길러 주면서 자기를 발전시키고 성장시켜 주는 자극 상대가 되도록 합니다. 영국 보수당은 집권하면서 노동당이 야당으로서 제어기능을 잃게 될까봐 걱정했습니다. 노동당 역시 집권을 해도 보수당의 몰락을 걱정합니다. 그래서 각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상대를 길러 주고 경쟁의 상대로 만듭니다. 베이컨은 "애인이 없으면 매우 고독할 것이고 적이 없어도 고독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사람과 적이 되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은 있습니다. 집안 간의 원한과, 나라간의 원한에서 생기는 적도 있고, 어떤 경우는 이익의 충돌에서 생기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사상 과 이념이 다르기 때문에 생기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적은 일을 감정에 사로잡혀 분을 삭이지 못하고 적을 만들기도 합니다. 또 친구 사이에 잠깐의 오해로 원수가 되기도 하고, 혹은 상대가 자기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거나 모욕을 당해서 원수가 되기도 합니다.

교회에서는 "원수를 사랑하라"하고 절에서는 "원수를 원수로 갚지 말고 그것을 수용할 때 원수가 사라진다"라고 말합니다. 사실 인생에서 가장 큰 적은 자기 자신입니다. 병이 자신의 적이 되고, 번뇌가 자신의 적입니다. 질병이 비록 싫지만 치료를 해줘야 하고, 번뇌와 유혹이 자신을 혼란하게 하지만 상대해야 하고, 나아가서는 번뇌를 진리로 전환 해야 합니다.

적은 우리에게 상대적으로 조심하고 예방하고 노력할 것을 일깨워 줍니다. 적이 없다면 한없이 게을러지고 노력하고 연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고대 무술이 뛰어난 고수들은 자신과 겨룰 만한 상대가 없는 것을 제일 안타까워 했습니다.

스포츠에서 양쪽 팀이 경기를 하더라도 상대 팀에 감사 해야 합니다. 상대가 없다면 시합을 할 수 없고 돈을 벌 수 없 기 때문입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당선자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낙선한 상대에게 감사의 전화를 하는 것입니다. 경쟁 상대인 적은 단지 정견이 다를 뿐이지 상대가 죽어야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 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스스로 적이 되어 전쟁이 끝이 없습니다. 종교와 이념간의 갈등으로 중동 전쟁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만약 외적인 상대가 없다면 내부적으로 서로 단결하고 생존의 길을 사수하고 발전하기보다, 암투와 정쟁이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외교상으로 "국제간에는 영원한 친구도 없고, 영원한 적 도 없다"라고 합니다.

교민사회에서도 사람들과 업종간의 경쟁과 시기와 중상 모략이 끝이 없습니다. 상대가 쓰러져야 내가 더 많은 이익을 보고 부자가 되고 영광을 누린다고 생각합니다. 경쟁 상대가 없어지면 진보할 수 없고 나태해지고 발전 할 수 없습니다. 걱정되고 고통스럽더라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생존할 수 있어야 교민 비즈니스가 아름다워지고, 미워하지 않고, 잘 살게 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어떤 때는 친구가 되기도 어떤 때는 적이 되기도 하는데 그것은 자신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생각이 어떤가에 달린 것입니다.

친구는 영원한 친구가 좋지만 적은 영원한 적으로 남겨 두지 말아야 합니다. 그 화가 두고두고 괴롭히고 되돌아 와서 대를 이어 가기 때문입니다.

'적을 친구로 만드는 사람'이 사회를 잘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아는 것과 되는 것

댓글 0 | 조회 1,684 | 2009.01.28
몸이 약한 두 사람이 있었다. 몸이 쇠약하여 하루하루 생활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느끼게 되자 건강을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한 사람은 건강해지기 위해서… 더보기

바람처럼 물처럼

댓글 0 | 조회 1,822 | 2009.01.14
공기도 물도 넘치는 곳에서 모자라는 곳으로 흐른다. 공기가 많은 곳은 기압이 높고(高氣壓) 공기가 모자라는 곳은 기압이 낮다(低氣壓). 공기는 고기압에서 저기압으… 더보기

새해에 크게 복된 삶 사십시오

댓글 0 | 조회 1,702 | 2008.12.23
복은 누가 주는 것도 아니고 누구로부터 받는 것도 아닙니다. 복은 내가 짓는 것입니다. 복은 복을 담을 그릇의 크기만큼 담을 수 있습니다. 작은 그릇은 작은 복 … 더보기

마음과 건강(Ⅳ)

댓글 0 | 조회 1,629 | 2008.12.09
동네 골목길에서 산책을 하다가 목줄이 풀려 갑자기 뛰쳐나온 사나운 개에게 물렸을 때 개한테 물린 상처를 치료하고 광견병 예방처치를 받으면 치료가 끝나지만 그 후에… 더보기

마음과 건강(Ⅲ)

댓글 0 | 조회 1,784 | 2008.11.26
조상의 삶과 마음도 자손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 몸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 삶과 마음은 세포 하나하나에 100% 저장된다. 동물의 체세포 하나만 있으면 똑 같은… 더보기

마음과 건강(Ⅱ)

댓글 0 | 조회 1,417 | 2008.11.11
마음을 이해하면 건강과 병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은 살면서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모두 내 안에 담고 있다. 부모형제, 친인척은 물론, 학교 친구… 더보기

마음과 건강(Ⅰ)

댓글 0 | 조회 1,401 | 2008.10.30
캄캄한 밤에 인적이 끊어진 깊은 산 숲 속 길을 걸어가면 무서운 마음에 몸이 긴장되고 살갗에 소름이 돋으며 머리칼이 쭈삣 쭈삣 선다. 화가 많이 나면 숨이 가빠지… 더보기

길 떠나 온 사연

댓글 0 | 조회 1,559 | 2008.10.14
그 부모한테 태어난 사연도 지금 이 곳에 오기 위함이었습니다. 오줌 싸고 동 쌌던 것도 할머니 무릎 베고 누워 ‘옛날 옛날에…’ 이야기 듣던 것도, 엄마 등에 업… 더보기

닫힌마음, 열린마음(Ⅱ)

댓글 0 | 조회 1,909 | 2008.09.24
사람이 마음이 닫혀 있는 근본 원인은 온 세상과 온 삶을 찍어 놓은 마음세계를 지어놓고 그 마음세계 속에서 자기 중심적으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가진 마… 더보기

닫힌마음, 열린마음(Ⅰ)

댓글 0 | 조회 1,704 | 2008.09.12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오감(五感)으로 인지(認知)한 것, 인식(認識)한 것(외부세계, 지식과 정보)을 하나도 빠짐없이 마음에 담아 놓고 있습니다. 눈으로 본 것,… 더보기

기복(祈福)

댓글 0 | 조회 1,912 | 2008.08.27
사람은 누구나 복을 받으려 하고 복을 줄 수 있다고 믿는 절대적인 존재에게 복을 빈다. 우리의 선조들도 자식 잘되게 해 달라고 빌기도 하고 살면서 시련에 부딪치면… 더보기

[383] 김유신의 말

댓글 0 | 조회 2,026 | 2008.06.25
김유신이 젊었을 때 천관(天官)이란 여인의 집에 자주 드나들자 어머니 만명(萬明)부인이 왕과 부모에게 기쁨을 주기를 기대했는데 술과 여자를 즐기느냐며 울며 타이르… 더보기

[382] 기복(祈福)

댓글 0 | 조회 1,716 | 2008.06.10
사람은 누구나 복을 받으려 하고 복을 줄 수 있다고 믿는 절대적인 존재에게 복을 빈다. 우리의 선조들도 자식 잘되게 해 달라고 빌기도 하고 살면서 시련에 부딪치면… 더보기

[381] 고해(苦海)

댓글 0 | 조회 1,597 | 2008.05.28
사람의 삶에는 참 행복이 없다. 그것은 사람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항상 부족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사람이 완전한 존재라면 일체의 부족함 없는 충… 더보기

[380] 고집(固執) - II

댓글 0 | 조회 1,651 | 2008.05.13
대원군은 자기의 고집 때문에 외부세계에 문을 굳게 닫아걸고 쇄국정책을 펴다가 앞선 서양문물을 받아들여 나라의 힘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놓침으로써 일본의 식민지배… 더보기

[379] 고집(固執) - I

댓글 0 | 조회 1,698 | 2008.04.23
'고집이 세다'는 말은 자기 생각이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남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을 말한다. '틀이 세다'는 말도 같은 말이다.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사람은 … 더보기

[378] 계산하고 산다, 저울질하고 산다

댓글 0 | 조회 1,794 | 2008.04.08
어린 시절 어머니가 먹을 것을 주면 형과 아우는 어느 것이 더 많은가, 어느 것이 더 맛있을까를 저울질하면서 서로 다툰다. 어머니나 아버지가 심부름을 시키려 하거… 더보기

[377] 떠남

댓글 0 | 조회 1,634 | 2008.03.26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어린 시절 고향을 떠나 객지생활 50년이 넘었으나 아련한 고향생각에 잠 못 이룬다. 고향 사람이라도 만나면 속없이 반갑고 고향을 주제로 한… 더보기

[376] 두 그루 참나무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44 | 2008.03.11
어느 집 뒤 야트막한 야산에 참나무 두 그루가 있었다. 한 그루는 양지바르고 기름진 땅에서 곧고 튼튼하게 자랐다. 아침에 산책 나온 집 주인이 나무등걸을 쓰다듬으… 더보기

[374] 마음과 건강(Ⅲ)

댓글 0 | 조회 1,523 | 2008.02.12
조상의 삶과 마음도 자손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 몸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 삶과 마음은 세포 하나하나에 100% 저장된다. 동물의 체세포 하나만 있으면 똑 같은… 더보기

[373] 마음과 건강(Ⅱ)

댓글 0 | 조회 1,607 | 2008.01.30
마음을 이해하면 건강과 병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은 살면서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모두 내 안에 담고 있다. 부모형제, 친인척은 물론, 학교 친구… 더보기

[372] 마음과 건강(Ⅰ)

댓글 0 | 조회 1,590 | 2008.01.15
캄캄한 밤에 인적이 끊어진 깊은 산 숲 속 길을 걸어가면 무서운 마음에 몸이 긴장되고 살갗에 소름이 돋으며 머리칼이 쭈삣 쭈삣 선다. 화가 많이 나면 숨이 가빠지… 더보기

[371] 불나방(Ⅱ)

댓글 0 | 조회 1,507 | 2007.12.20
불나방이 동심원을 그리면서 불꽃으로 다가 가는 것을 보던 매미가 '그러다가 불에 타 죽는다' 고 경고해 주어도 불나방에게는 그 말이 들리지 않는다. 불나방은 좋아… 더보기

[370] 불나방(Ⅰ)

댓글 0 | 조회 1,523 | 2007.12.11
불나방은 불을 보면 날아가서 동심원을 그리며 불꽃 주위를 맴돌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크게 원을 그리며 돌지만 차츰차츰 작은 원을 그리며 돌면서 점점 불꽃으로 다가… 더보기

[369] 뜻밖의 결과(Ⅱ) - 영감(靈感)

댓글 0 | 조회 1,507 | 2007.11.28
만유인력. 뉴턴은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모든 물체가 서로 끌어 당기는 힘(引力)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알키메데스의 원리. 알키메데스는 목욕하기 위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