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개
2,913
26/07/2011. 09:38 NZ코리아포스트 (202.♡.222.53)
아이비리그 진학 칼럼
자신감을 갖고 노력하는 사람은 긍정적인 마음자세만으로도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 가능성이 커진다. 자신감은 크게 두 가지 경로를 통해 형성된다. 자신의 능력을 주관적인 척도에 의해 평가하고 스스로 만족하면서 생기는 자신감이 있고, 시험이나 경기 등 상대적인 평가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면서 형성되기도 한다. 대입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있어서도 자신감은 대입에 필요한 성적과 스팩을 만들어가는데 꼭 필요한 요소가 된다. 그러나, 자신감과 반대되는 열등감이나 지나친 자신감에 기인한 자만심은 커다란 방해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뉴질랜드의 교육은 절대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래서 꼴찌에게도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상황이 가능하다. 석차가 없는 성적표가 하나요, 개개인을 절대평가 기준에 의해 나름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 다른 하나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청소년들은 좀더 심리적으로 안정적이고 자신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서 자신감을 갖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지나치게 절대평가에만 의존하면서 경쟁력을 잃고 더 성장하고자 하는 노력을 게을리하는 점에는 우려를 느낀다. 뉴질랜드도 이 지구촌의 한 부분에 속하기에, 이 작은 공간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의 꿈과 이상을 실현할 수 있기를 원한다면 이곳 뉴질랜드의 교육환경에서도 역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는 노력은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자신감은 성공으로 가는 열쇠가 되어줄 것이다.
어려서부터 다양한 특별활동을 경험한 아이들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활동을 발견하고 일찍이 자신감도 키우고 특별활동에도 더욱 열정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자신의 독특한 특기 또한 계발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만든다. 이렇게 형성된 자신감은 단지 한 영역에 두각을 나타내는데 그치지 않고, 그 자신감으로 자신이 덜 흥미를 느끼던 분야에까지 적극적으로 도전하여 전반적인 모든 분야에 탁월한 대입 지원자로 성장해 나간다. 이러한 성장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자만심이다.
자녀의 인성교육에 미치는 부모의 영향은 실로 크다. 자녀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자녀가 이룬 것에 합당한 칭찬과 격려, 그리고 정확한 분석과 충고가 뒤따라야 자녀가 자신감을 갖고 더욱 노력하는 자세를 잃지 않게 된다. 남과 비교하여 남보다 좋은 결과를 얻은 것에 중점을 두고 칭찬하는 방법은 자칫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경우가 아니라면 상대적인 열등감을 느끼게 하거나,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우위에 섰을 때는 자만심에 빠지게 하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잘못된 사고를 형성하게 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칭찬은 절대적 평가에 의하여 자녀의 과거와 현재를 비추어 발전을 인정해주고 앞으로의 계획에 격려를 아끼지 않는 방향으로 지도되어야 자녀가 성장하면서 실패가 열등감의 원인이 되는 것이 아닌 성공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는 건강한 자신감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학생들을 상담하다 보면 때로 자신이 성취한 것에 자만하여 더 이상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경우를 본다. 자신감이 넘친 나머지 자신의 자만심으로 인하여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우수한 성적은 대학교육에 필요한 지적 능력을 갖추었음을 증명할 뿐이며, 성적이 우수할수록 대학이 지원자에게 기대하는 소양은 더욱 다양해진다는 것을 명심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지덕체를 고루 갖출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만 바람직한 추천서와 의미 있는 리더십과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대입원서 에세이가 가능해질 수 있는 것이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