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게 맞는 조기유학 학교 어떻게 골라야 하나?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내 아이에게 맞는 조기유학 학교 어떻게 골라야 하나? 

0 개 2,588 KoreaPost

내 머리속엔 좀 고집이 센 벌같은 '두통'이라는 친구가 산다. 가끔씩 내가 체력이 떨어지면 이 친구는 대번에 나와 대화를 시작한다. ㅎㅎ 그런날은 엄마가 신주단지 처럼 여기는 휘슬러 압력밥솥에( 젋으셨을때 사신 압력솥을 여지껏 반질 반질 관리하신다 ㅎㅎ) 갓 새로한 밥과 김장뒤끝에 남은 무청을 쪄서 코끝찡한 겨울바람속에 소쿠리에 널고 말리고 한 시래기를 잔 새우젖 넣고 바글바글 지진것이나 뒷마당 깊숙히 뭍은 항아리에서 꺼낸 살얼음 살짝 띄워진 동치미국물에 말아진 국수한사발 먹으면 나을것만 같다.

이런것을 Soul Food 라고 한다고... 언젠가 봤던 영화에서 배운 기억이 난다. 음식이 기억이 되고 행복이 되고 말이 되고 약이 되는 것.. 그런걸 소울 푸드라 한단다. 하긴 요즘처럼 마음이 힘든때는 친정엄마가 해주시는 밥한상 받고 나면 기운이 좀 날 것도 같다.


뜬금없이 왠 음식타령이냐고 물으시는 독자분들이 있을거 같은데... ㅋㅋ 삼천포로 빠진 사설이었고 여름방학 캠프를 마치고 얼마 되지 않은거 같은데 벌써 이제 또 겨울방학이 두어달 앞으로 닥아왔다. 지난 캠프에서 지내다 간 아이들 엄마들의 입소문덕인지 겨울방학이 여름방학보다 더 길어서인지 그도 아니면 뉴질랜드는 여름이 정말 이쁘다는게 왕 소문이 난것인지... 문의가 부쩍 잦아졌다.


물어오시는 질문중에 하나같이 꼭 별책부록처럼 딸려나오는것이 " 어느학교로 가는게 좋을까요?" 하고 막연히 물으시는 단골메뉴 질문이다.


사실 유학업무를 한다고 해도 솔직히 뉴질랜드안의 수백개에 대한 학교에 대해 모조리 자세하고 상세히 알 수는 없다. 서울 10년 살아도 서울 지하철 역 이름 다 못 대는것이랑 비슷하다고 할까?  그러나 유학업무를 하는 우리들은 일반인들보다 학교에 대한 정보를 얻는것이 더 빠르고 정확하고 또 무엇을 알아보고 물어야 하는지 알기 때문에 '지금' 모른다 하더라도 이름을 주면 금새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어느학교가 좋다라고 꼭 짚어 말하는것에는 일률적으로 어느어느 학교라고 나열하기 보다 어느정도 고객의 선호도가 정해진 다음에라야 가능하다. 그럼 우리아이에게 맞는 학교 고르기를 설명해 본다.


우선 부모중 한사람이 같이 오는 경우 ( 대부분 엄마?? ㅎㅎ)에는 엄마의 생활패턴도 고려해서 지역을 정하는것이 좋다. 예를 들어 영어가 전혀 되지 않아서 주변 한인들에게 도움받아야 할 일이 많은 분이라면 한인들이 밀집한 노스쇼어 지역에 있는 것이 여러가지 면에서 생활에 편리함이 있다. 하지만 한국인이 많은 지역의 학교를 원치 않는다면 노스쇼어이외의 지역도 좋겠다.


아이들의 나이에 따라서 또 이곳에 일이년 어학연수겸해서 오는것인지 아니면 이곳에서 대학을 진학할 것인지의 여부도 중요한데 진학이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그램머 학교를 고집할 필요는 없는거 같다. 오히려 유학생에 대한 케어가 잘 되어있고 ESOL 클라스 가 프로그램이 잘 짜여진 곳이 단기 조기유학학생들에게는 더 유용하다.


뉴질랜드에 유학을 오는 조기유학생 중 일이년의 단기과정으로 오는 케이스는 대부분 초등학교 5,6학년에서 중학교 2,3학년이 제일 많다. 이러한 경우에는 아이가 원하는 특별활동 과정이 무엇인지에 따라 해당 부분을 잘 지원해주는 학교에 가서 학교 수업뿐 아니라 여러가지 다른 특별활동들에 대한 참여를 하여 이곳에서 영어뿐 아니라 스포츠나 아트 음악등의 동아리및 활동을 통해 오래갈 친구를 많이 사귀게 하는것이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고 난 다음에도 친구관계를 길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고등학교과정까지 졸업하고 이후 이곳 대학에 입학할 생각을 하는 경우에는 해당 학교의 학과목들을 살펴보고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갈 때 필요한 학과목들이 지원되는지 알아보는 꼼꼼함도 필요하다.


학비는 일부 그램머 학교들을 제외하고는 공립학교의 경우 거의 평균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학비에 따라 학교를 정하기 보다 주변환경과 물가 그리고 홈스테이 방과후 활동 등등 여러가지 것을 고려하여 정해야 하는 것이 학교선정이나 사실 마오리가 많은 지역과 한국인 학생이 너무 많은 학교만 피한다면 일이년의 영어학습능력을 위한 조기유학은 어느곳이든 무난하며 제일 중요한것이 홈스테이와 학교에서의 교유관계이다.


단기로 스쿨링을 오는 경우에는 가장 많이 보내고 싶어하는 시기는 한국의 겨울 바로 이곳 뉴질랜드의 여름인데 이때 한가지 문제점은 여름방학때와는 달리 겨울방학에는 이곳의 학교들도 방학이라서 2월이 되어야 스쿨링을 시작할수 있어서 12월중순부터 1월말까지는 만 11세 이상의 학생들은 진학준비 영어반이 있는 영어학교에 다닐 수 있으나 그보다 나이가 적은 아이들의 경우에는 사설로 운영되는 캠프 프로그램외에는 다닐수 있는 어학원이나 학교가 없다.


따라서 관광상품이 겸해져 있는 영어캠프를 원한다면 겨울방학에 일반 단기 스쿨링만을 원한다면 여름방학에 오는것이 좋다.그러나 한국의 학교들이 3개월정도의 해외어학연수의 경우에는 학교장의 허가를 받아서 결석처리 하지 않고 체험학습으로 대체 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로 유학을 보내기 이전에 일년에 한텀이나 방학캠프를 통해 적응을 한뒤에 최종적으로 조기유학을 결정하는 가족도 늘어나고 있다.


이외 다른지역으로 갈 경우 학비와 생활비는 오클랜드 보다 더 저렴해 질 수 있고 당연히 한국인 분포도는 오큻랜드에 비해 적지만 도시들의 규모가 다들 그리 큰 편이 아니라서 오클랜드처럼 학교의 선택이 다양하지 않을수 있다. 그러나 소도시는 또 나름대로 그 매력이 다르다. 사람들이 더 순박하며 대도시인 오클랜드와 달리 하숙하는 아이들을 데려다 주고 데려오는 픽업 서비스가 보편화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위의 모든 사항들보가 사실 가장 먼저 엄마가 해야 할 일은 아이와 충분히 유학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상의해서 합의점을 찾는 일이다. 얼마전에도 부모가 등떠밀어 유학온 한 조기유학생이 3개월만에 한국으로 귀국한 일이 있다. 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드물게 이런일이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아이가 조금도 유학에 대한 마음이 없는데 억지로 떠밀려 나온케이스인 경우이다.


요즘아이들은 옛날과 달라서 나이가 어려도 주관이 뚜렷하고 그만큼 고집도 세고 자존심도 높다. 부모가 하란다고 네 하고 무조건 따르던 우리네 세대들과는 달라서 아이 스스로 유학에 대한 일말의 관심도 없다면 그 유학은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기가 두배 세배는 더 힘이 든다.


유학을 오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무조건 유학을 고집하기 보다는 영어캠프처럼 방학기간이 포함되어 여러가지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조금 가벼운 프로그램을 접하게 해보고 특별히 홈스테이를 아이 또래의 동성의 친구가 있는 곳으로 배정해서 또래언어에 익숙해 지게 한뒤에 설득하는것이 훨씬더 설득력이 있고 혹 그래도 유학을 원치 않을 경우 무작정 조기유학을 보냈다가 '유학실패자'로 낙인되어 돌아오게 하는것보다 아이에게 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고 등록했다가 취소했을 경우 발생하는 비용적인 면에서도 손해가 적다.


11월이다. 나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있고 파티와 선물이 있는 12월보다 11월을 더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상하게 11월생이 많다. 그래서일까만서도 아마도 한국의 늦가을 날씨를 좋아해서였던거 같다. 낙엽이 거의 다 떨어져 가는 가을의 끝자락이 나의 한해를 돌아보게 하는, 춥다는 핑계하에 팔짱을 켜도 좋으리만큼 딱 그만큼이었던 적당한 날씨가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ㅎㅎ


한국에서와는 달리 11월은 이곳의 여름이 시작되는 달이라 좋다. 내가 좋아하는 과일과 야채가 반 값이상 차이나게 싸지는 계절. 오늘은 가지가 싱싱해서 가지찜을 해볼까 한다. 새로운 한주 또 달리는 하루~~


뉴질랜드 유학.이민 전문 블로거 NZ폴라리스 제이제이

음악 치료사

댓글 0 | 조회 3,740 | 2012.01.05
캐롤,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 그리고 웃음과 와인잔 부딪히는 소리 따듯한 저녁식사 불꽃놀이 뉴이어스 이브 허그 그리고 새해가 밝았다. 해가좋은 날은 바닷가로 공… 더보기

현재 내 아이에게 맞는 조기유학 학교 어떻게 골라야 하나? 

댓글 0 | 조회 2,589 | 2011.11.11
내 머리속엔 좀 고집이 센 벌같은 '두통'이라는 친구가 산다. 가끔씩 내가 체력이 떨어지면 이 친구는 대번에 나와 대화를 시작한다. ㅎㅎ 그런날은 엄마가 신주단지… 더보기

부동산이나 집주인이 집계약 보증금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면??

댓글 0 | 조회 4,351 | 2011.10.27
지난번에 올려드린 공과금 줄이는 방법은 도움이 좀 되셨나요? 오늘은 제 주변에 있는 분의 어려운 상황을 조언해 드리다가 의외로 많은 분들이 이런 내용을 모르고 계… 더보기

왕가누이 명문귀족 사립학교

댓글 1 | 조회 8,268 | 2011.09.21
얼마전……..친척할머님 께서 돌아가셔서 오클랜드에서 무려 6시간을 넘게 운전해야 하는 거리를 다녀온 왕가누이 장례식여행이었지만 온 가족이 다들 따듯한 마음으로 미… 더보기

뉴질랜드 유학이야기

댓글 0 | 조회 2,987 | 2011.08.26
핸드폰이 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일상생활의 40%가 넘는 일을 온라인 상에서 해결하는 우리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시대 즉, 물이나… 더보기

뉴질랜드의 홈스테이와 플랫쉐어에 대한 의무와 권리를 알아보자 (1)

댓글 0 | 조회 5,147 | 2011.08.12
뉴질랜드에서 유학생이 취할 수 있는 주거의 형태는 대부분 하숙이나 플랫쉐어인 경우가 많다. 한주간 있었던 일련의 일들을 정리해 보면서 오늘은 일반적이면서도 대부분… 더보기

요리가 싫은 남성분들을 위한 코스, 전기공학과를 소개합니다.

댓글 1 | 조회 3,623 | 2011.07.28
요리가 싫은 남성분들을 위한 코스, QUEENS 대학의 전기공학과를 소개합니다. 요리는 싫고 그렇다고 대학을 가자니 너무 길고 힘들거 같고 뭔가 기술직이었슴 좋겠… 더보기

해밀턴의 명문 공립중학교 Fairfield Intermediate School

댓글 4 | 조회 6,858 | 2011.07.21
물과 공기와 자연을 수출하는 나라 뉴질랜드의 북섬에 위치한 해밀턴은 세계적인 농업지역으로 잘 알려진 와이카토 중심부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뉴질랜드 최상의 녹원을 … 더보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확정! 이제 호스피탈리티를 공부할때~ Queenstown R…

댓글 0 | 조회 4,038 | 2011.07.07
변경된 이민법때문에 모두가 온통 술렁이는 한주였던거 같습니다. 변경된 법안들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결국은 본인이 학업한 과정과 연관된 산업에 취업을 하여 워크비자를… 더보기

2011년 6월 28일 뉴질랜드 이민성의 새로운 법안 적용시점에 대한 공지

댓글 0 | 조회 3,592 | 2011.06.30
얼마전 2011년 6월1일자로 발표된 새로운 이민법 발표내용을 공지해 드리면서 아직 많은 부분이 사실상 어폐가 많고 유학생은 물론 현지 교육관련 비지니스에도 상당… 더보기

졸업 후 취업?

댓글 0 | 조회 3,433 | 2011.06.23
졸업 후 취업? No Problem 진정한 호스피탈리티 매니지먼트의 정수 NZMA을 소개합니다. 7월 단기 조기유학 때문에 정원은 다 차가는데 문의는 계속 오고 … 더보기

Servilles 미용학교

댓글 5 | 조회 4,940 | 2011.06.16
오늘은 좀 색다른 학교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요즘 다들 새롭게 발표된 영주권법으로 의견이 분분한데요. 사실 많은 숫자의 유학생 분들이 세계각국에서 영주권전제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