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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에게 맞는 조기유학 학교 어떻게 골라야 하나? 

KoreaPost 0 1,902 2011.11.11 10:53

내 머리속엔 좀 고집이 센 벌같은 '두통'이라는 친구가 산다. 가끔씩 내가 체력이 떨어지면 이 친구는 대번에 나와 대화를 시작한다. ㅎㅎ 그런날은 엄마가 신주단지 처럼 여기는 휘슬러 압력밥솥에( 젋으셨을때 사신 압력솥을 여지껏 반질 반질 관리하신다 ㅎㅎ) 갓 새로한 밥과 김장뒤끝에 남은 무청을 쪄서 코끝찡한 겨울바람속에 소쿠리에 널고 말리고 한 시래기를 잔 새우젖 넣고 바글바글 지진것이나 뒷마당 깊숙히 뭍은 항아리에서 꺼낸 살얼음 살짝 띄워진 동치미국물에 말아진 국수한사발 먹으면 나을것만 같다.

이런것을 Soul Food 라고 한다고... 언젠가 봤던 영화에서 배운 기억이 난다. 음식이 기억이 되고 행복이 되고 말이 되고 약이 되는 것.. 그런걸 소울 푸드라 한단다. 하긴 요즘처럼 마음이 힘든때는 친정엄마가 해주시는 밥한상 받고 나면 기운이 좀 날 것도 같다.


뜬금없이 왠 음식타령이냐고 물으시는 독자분들이 있을거 같은데... ㅋㅋ 삼천포로 빠진 사설이었고 여름방학 캠프를 마치고 얼마 되지 않은거 같은데 벌써 이제 또 겨울방학이 두어달 앞으로 닥아왔다. 지난 캠프에서 지내다 간 아이들 엄마들의 입소문덕인지 겨울방학이 여름방학보다 더 길어서인지 그도 아니면 뉴질랜드는 여름이 정말 이쁘다는게 왕 소문이 난것인지... 문의가 부쩍 잦아졌다.


물어오시는 질문중에 하나같이 꼭 별책부록처럼 딸려나오는것이 " 어느학교로 가는게 좋을까요?" 하고 막연히 물으시는 단골메뉴 질문이다.


사실 유학업무를 한다고 해도 솔직히 뉴질랜드안의 수백개에 대한 학교에 대해 모조리 자세하고 상세히 알 수는 없다. 서울 10년 살아도 서울 지하철 역 이름 다 못 대는것이랑 비슷하다고 할까?  그러나 유학업무를 하는 우리들은 일반인들보다 학교에 대한 정보를 얻는것이 더 빠르고 정확하고 또 무엇을 알아보고 물어야 하는지 알기 때문에 '지금' 모른다 하더라도 이름을 주면 금새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어느학교가 좋다라고 꼭 짚어 말하는것에는 일률적으로 어느어느 학교라고 나열하기 보다 어느정도 고객의 선호도가 정해진 다음에라야 가능하다. 그럼 우리아이에게 맞는 학교 고르기를 설명해 본다.


우선 부모중 한사람이 같이 오는 경우 ( 대부분 엄마?? ㅎㅎ)에는 엄마의 생활패턴도 고려해서 지역을 정하는것이 좋다. 예를 들어 영어가 전혀 되지 않아서 주변 한인들에게 도움받아야 할 일이 많은 분이라면 한인들이 밀집한 노스쇼어 지역에 있는 것이 여러가지 면에서 생활에 편리함이 있다. 하지만 한국인이 많은 지역의 학교를 원치 않는다면 노스쇼어이외의 지역도 좋겠다.


아이들의 나이에 따라서 또 이곳에 일이년 어학연수겸해서 오는것인지 아니면 이곳에서 대학을 진학할 것인지의 여부도 중요한데 진학이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그램머 학교를 고집할 필요는 없는거 같다. 오히려 유학생에 대한 케어가 잘 되어있고 ESOL 클라스 가 프로그램이 잘 짜여진 곳이 단기 조기유학학생들에게는 더 유용하다.


뉴질랜드에 유학을 오는 조기유학생 중 일이년의 단기과정으로 오는 케이스는 대부분 초등학교 5,6학년에서 중학교 2,3학년이 제일 많다. 이러한 경우에는 아이가 원하는 특별활동 과정이 무엇인지에 따라 해당 부분을 잘 지원해주는 학교에 가서 학교 수업뿐 아니라 여러가지 다른 특별활동들에 대한 참여를 하여 이곳에서 영어뿐 아니라 스포츠나 아트 음악등의 동아리및 활동을 통해 오래갈 친구를 많이 사귀게 하는것이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고 난 다음에도 친구관계를 길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고등학교과정까지 졸업하고 이후 이곳 대학에 입학할 생각을 하는 경우에는 해당 학교의 학과목들을 살펴보고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갈 때 필요한 학과목들이 지원되는지 알아보는 꼼꼼함도 필요하다.


학비는 일부 그램머 학교들을 제외하고는 공립학교의 경우 거의 평균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학비에 따라 학교를 정하기 보다 주변환경과 물가 그리고 홈스테이 방과후 활동 등등 여러가지 것을 고려하여 정해야 하는 것이 학교선정이나 사실 마오리가 많은 지역과 한국인 학생이 너무 많은 학교만 피한다면 일이년의 영어학습능력을 위한 조기유학은 어느곳이든 무난하며 제일 중요한것이 홈스테이와 학교에서의 교유관계이다.


단기로 스쿨링을 오는 경우에는 가장 많이 보내고 싶어하는 시기는 한국의 겨울 바로 이곳 뉴질랜드의 여름인데 이때 한가지 문제점은 여름방학때와는 달리 겨울방학에는 이곳의 학교들도 방학이라서 2월이 되어야 스쿨링을 시작할수 있어서 12월중순부터 1월말까지는 만 11세 이상의 학생들은 진학준비 영어반이 있는 영어학교에 다닐 수 있으나 그보다 나이가 적은 아이들의 경우에는 사설로 운영되는 캠프 프로그램외에는 다닐수 있는 어학원이나 학교가 없다.


따라서 관광상품이 겸해져 있는 영어캠프를 원한다면 겨울방학에 일반 단기 스쿨링만을 원한다면 여름방학에 오는것이 좋다.그러나 한국의 학교들이 3개월정도의 해외어학연수의 경우에는 학교장의 허가를 받아서 결석처리 하지 않고 체험학습으로 대체 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로 유학을 보내기 이전에 일년에 한텀이나 방학캠프를 통해 적응을 한뒤에 최종적으로 조기유학을 결정하는 가족도 늘어나고 있다.


이외 다른지역으로 갈 경우 학비와 생활비는 오클랜드 보다 더 저렴해 질 수 있고 당연히 한국인 분포도는 오큻랜드에 비해 적지만 도시들의 규모가 다들 그리 큰 편이 아니라서 오클랜드처럼 학교의 선택이 다양하지 않을수 있다. 그러나 소도시는 또 나름대로 그 매력이 다르다. 사람들이 더 순박하며 대도시인 오클랜드와 달리 하숙하는 아이들을 데려다 주고 데려오는 픽업 서비스가 보편화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위의 모든 사항들보가 사실 가장 먼저 엄마가 해야 할 일은 아이와 충분히 유학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상의해서 합의점을 찾는 일이다. 얼마전에도 부모가 등떠밀어 유학온 한 조기유학생이 3개월만에 한국으로 귀국한 일이 있다. 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드물게 이런일이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아이가 조금도 유학에 대한 마음이 없는데 억지로 떠밀려 나온케이스인 경우이다.


요즘아이들은 옛날과 달라서 나이가 어려도 주관이 뚜렷하고 그만큼 고집도 세고 자존심도 높다. 부모가 하란다고 네 하고 무조건 따르던 우리네 세대들과는 달라서 아이 스스로 유학에 대한 일말의 관심도 없다면 그 유학은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기가 두배 세배는 더 힘이 든다.


유학을 오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무조건 유학을 고집하기 보다는 영어캠프처럼 방학기간이 포함되어 여러가지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조금 가벼운 프로그램을 접하게 해보고 특별히 홈스테이를 아이 또래의 동성의 친구가 있는 곳으로 배정해서 또래언어에 익숙해 지게 한뒤에 설득하는것이 훨씬더 설득력이 있고 혹 그래도 유학을 원치 않을 경우 무작정 조기유학을 보냈다가 '유학실패자'로 낙인되어 돌아오게 하는것보다 아이에게 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고 등록했다가 취소했을 경우 발생하는 비용적인 면에서도 손해가 적다.


11월이다. 나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있고 파티와 선물이 있는 12월보다 11월을 더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상하게 11월생이 많다. 그래서일까만서도 아마도 한국의 늦가을 날씨를 좋아해서였던거 같다. 낙엽이 거의 다 떨어져 가는 가을의 끝자락이 나의 한해를 돌아보게 하는, 춥다는 핑계하에 팔짱을 켜도 좋으리만큼 딱 그만큼이었던 적당한 날씨가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ㅎㅎ


한국에서와는 달리 11월은 이곳의 여름이 시작되는 달이라 좋다. 내가 좋아하는 과일과 야채가 반 값이상 차이나게 싸지는 계절. 오늘은 가지가 싱싱해서 가지찜을 해볼까 한다. 새로운 한주 또 달리는 하루~~


뉴질랜드 유학.이민 전문 블로거 NZ폴라리스 제이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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