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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스토리

0 개 2,319 NZ코리아포스트
“정프로.. 홀인원 몇 번이나 해봤어?” 주위 사람들은 홀인원 얘기가 나오면 나에게 이렇게 물어보곤 한다. 그냥 해봤어가 아니고 몇 번 해봤어라고 말이다. 그 때마다 난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한 번도 못 해봤다고 대답한다.

“아~~~ 프로들도 홀인원은 쉽지 않구나” 하면서 물어본 사람을 더 민망하게 할 때가 있었다. 나도 항상 머리속에 난 언제쯤 함 해보나.. 한 번도 하지 못하고 내 골프 인생을 접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늘 하곤 했다.

지금부터 나의 홀인원 스토리를 적어 볼까한다.

2011년 5월 1일 일요일.. 이날은 유난히도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 었다. 가끔 비도 왔었다. 골프를 치기엔 너무나도 좋지 않은 조건이었다. 하지만 5월 12일부터 무리와이 오픈이 잡혀 있어 이런 날씨에도 한번 쳐보는 것이 시합에 도움이 될것 같아 조금은 무리지만 치기로 하고 우리 일행은 골프장으로 향했다. 특히 이번 무리와이 오픈은 NZPGA프로가 90명정도 그리고 나머지는 탑 30위의 아마추어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나에게도 중요한 시합이다.

골프장에 도착한 우리는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조금은 위축된, 하지만 누가 이기나 함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10번부터 라운드를 시작했다.

나의 약점은 시합 때 꼭 처음 3홀의 스코어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번 시합을 위해 연습라운드를 할때 처음 3홀에 많은 신경을 쓰고 연습에 임했다. 그 날도 10번홀 보기, 11번 보기, 12번 버디, 토탈 1오버. 조금은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특히 11번 숏홀은 엄청난 맞바람을 영향으로 한 보기여서 조금은 위로가 되었다. 그리고 홀은 점점 지나가고 그렇게 썩 만족하지 못하는 내용으로 16번 홀 티박스에 다달았다. 역시 맞바람, 하지만 티샷은 중앙으로 잘 날아 갔다. 세컨샷은 조금 짧았다. 그런데 공이 그린아래로 굴러 내려가더니 벙커 안쪽벽에 자란 잔디 위에 멈추는 것이 아닌가. 주로 굴러 내려와 모래위에 있어야 할 공이 벙커 수직 선상에 서 버린것이다.

속으로 아~~ 내가 뭘 잘못했길래 이런 식으로 공이 멈춰서나, 무리와이를 쳐 본신 분이라면 어느정도 상황이 상상이 갈 것이다. 간신히 빼낸 후 더블로 홀을 마쳤다. 17번 숏홀, 역시 맞바람 거리는 몇 번이고 잔디를 뜯어가며 바람을 체크하고 클럽을 선택했다. 8번 펀치샷, 핀이 뒤에 있어 조금이라도 오버하면 깊은 러프에 빠질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샷을 하기전 내가 항상 하는 루틴대로 하고 난 후 티샷을 하는 순간 공은 낮게 홀을 향했다. 떨러지는 순간 억!! 주위는 난리가 났다. 홀!! 인!! 원!! 글을 쓰는 이 순간도 짜릿한 감정이 든다. 생애 첫 홀인원이다. 홀 컵에 공을 확인하는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고 하얀 공이 마치 한마리 백사가 홀 컵에 들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순간 너무도 많은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갔고 이제는 됐다. 가슴속이 시~~원하게 뚤린 기분?? 무언가에 진 빚을 갚고난 후 후련한 기분??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을 할까. 아마 해 본 사람만이 알수 있는 이 기분... 그리고 나도 홀인원을 해 봤다는 것. 이것이 나에겐 가장 중요한 것이다. 항상 홀인원 얘기만 나오면 약간은 기가 죽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젠 나도 당당히 말할수 있다. 나도 나만의 홀인원 스토리가 생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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