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 The passion of Christ(그리스도의 수난)와 선택의 문제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299] The passion of Christ(그리스도의 수난)와 선택의 문제

0 개 3,362 코리아타임즈
살아가면서 우리는 매 순간마다 선택을 해야한다. 한국에서 계속 살 것인가,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날 것인가, 어떤 비즈니스를 할 것인가, 자녀들을 강하게 키울 것인가, 자녀들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어떤 학원을 선택할 것인가, 이민 트렁크를 다시 들고서 한국으로 돌아갈 것인가? 성인이 된 이후 우리가 내리는 선택 하나 하나가 우리의 삶을 형성하게 되고, 어떤 때는 자신이 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을 안고 그렇게 살아가기도 한다. 자신이 가지 않았던 길에 대한 아쉬움을 노래한 것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국 시인 Robert Lee Frost(1874~`1963)의‘가지 않은 길’ 이란 시의 원제목도‘The Road Not Taken’즉, ‘택하지 않은 길’이다.

  개봉되기 전부터 논란이 많았던 영화‘The Passion of Christ(그리스도의 수난)'를 만든 Mel Gibson은 어려운 선택의 순간에 적당히 타협해서 편해 보이는 길을 택한 것이 아니라 용기 있는 선택을 했고, TIME지는 그러한 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면서 다음과 같은 글을 덧붙였다.  

Playing William Wallace in his film Braveheart, which won the Best Picture Oscar in 1996, Mel Gibson said, “Every man dies; not every man really lives.”
(1996년 아카데미 최우수상을 받았던 그의 영화 Braveheart에서 William Wallace역을 연기하면서, 멜 깁슨은“모든 사람은 죽는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제대로 사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With his film The Passion of the Christ, Gibson has put himself in the “few men” category.
(그의 영화 그리스도의 수난을 만들면서, 깁슨은 자기 자신을 - 제대로 살아가는 -“극 소수의 사람들”범주에 집어 넣었다.)  

In Braveheart, Wallace also said, “Men don't follow titles; they follow courage.”
(Brave- heart에서 Wallace는 또 다음과 같이 말했다.“남자는 직위를 따라가지 않고 용기를 쫒아간다.”)

  As one of the many people of faith who acknowledge that American filmmakers - regard less of how we feel about the message they portray - produce the best movies on the planet, I cannot imagine a more courageous insider than Gibson.
(미국 영화 제작자들이 영화에서 그려내는 메시 지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느끼는 지는 논외로 해볼 때, 미국 영화 제작자들이 지구상에서 최고의 영화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확신하는 사람들 중의 한 명으 로서 나는 깁슨 보다 더 용감한 영화인을 상상할 수 없다.)  

He is the courage we need to follow.
(그는 우리가 따라가야 할 용기있는 사람이다.)

From Gibson we have learned that we should not be afraid, should not run from controversy.
(깁슨으로부터 우리는 두 려워하지 말고, 논쟁거리가 되는 문제로부터 도망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여기서 말하는‘논쟁거리'는 이 영화의 내용이‘반유대 인적'이라는 것이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인 죄인들이 바로 유대인들이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전달되고 있는 이러한 영화를 만들면, 미국의 경제계 나아가 헐리우드의 돈줄을 강하게 틀어쥐고 있는 유대인들이 멜 깁슨을 매 장시켜 버릴 것이고 멜 깁슨은 자폭하는 꼴이 될 것이라는 것이 그 당시 미국 영화계의 분위기였다. 몇몇 비평가들은 The Passion of Christ가 서기 1세기 예루살렘에 살았던 유대 성직자들에 의해서 그리스도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는 것을 생생하게 묘사했다고 언급했고, 역사적으로도 히틀러가 Holocaust 즉,‘유대인 대학살’의 구실로 바로“blood guilt”이 대목을 이용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멜 깁슨은 이 영화가 반유대인적이 아니라‘성경에 대한 참된 신앙적인 해석'이라며 용기있는 선택을 했다.

  2004년 남반구 뉴질랜드 한 여름의 Christmas! 기독 교인이든 아니든, 평신도이든 교역자이든, 우리는 현실 생활에 발을 딛고 하늘을 우러르며 많은 선택을 해야 한다. 그 선택의 책임은 오로지 나 자신에게 있음을 명심 하면서. 어두움마저 얼어붙어 내린 1980년대 초 그 척박한 땅에서 차고 올라 더 높이, 더 멀리 날아오르고 싶었던 나의 젊은 날 읽었었던 Alexis Zorbas(희랍인 조르바), The Last Temptation of Christ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Report to Greco(그리스인에게 이말을)의 작가 Nikos Kazantzakis(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세가지 영혼, 세가지의 기도’가 생각난다.
첫째, 신이여, 나는 당신의 손에 쥔 활이옵니다, 주님이여. 내가 썩지 않도록, 나를 당기소서.
둘째, 나를 너무 세게 당기지 마소서, 주님이여. 나는 부러질지도 모릅니다.
세째, 나를 한껏 당겨 주소서, 주님이여. 내가 부러진들 무슨 상관이 있겠나이까? 선택을 하라 !

애물단지

댓글 0 | 조회 2,262 | 2006.09.09
3,200불에 차를 샀다 1995년식 일본 토요타였다 원래 매매가격은 3,300불이었다 당연히 아저씨 좀 깍아주세요 라는 말을 했는데 아저씨 왈, 싼 물건에도 한… 더보기

여왕의 서거

댓글 0 | 조회 1,731 | 2006.09.02
2006년 8월, 뉴질랜드 국내 뉴스 중 단연코 1위는 여왕의 죽음이다 영국여왕이 있는 것은 모두가 아는 일이지만 뉴질랜드라는 나라에도 여왕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 더보기

좀도둑

댓글 0 | 조회 1,879 | 2006.08.27
어젯밤 앞집사는 키위여자가 찾아왔다 자기네 잔디밭에 세워둔 차의 바퀴 4개가 모조리 없어졌단다 허걱! 어둠속을 뚫고 보니 차는 있는데 바퀴가 휑하니 없다 뭔가 본… 더보기

다섯번째 상 - Math Superstar

댓글 0 | 조회 1,530 | 2006.08.18
아들이 상장을 쑥 내미는데 상 이름이 참 웃긴다 "Mathematics Superstar Certificate" 요즘 Superman 영화가 뜨더니 상 이름을 시… 더보기

Tooth-brush Day

댓글 0 | 조회 1,753 | 2006.08.09
8월 7일은 뉴질랜드에서 구강의 날인 모양이다 저녁 뉴스를 보니 어느 초등학교의 강당에 아이들을 모아 놓고 양치질의 중요성,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장면이 나온다 … 더보기

해리포터의 결말은 죽음

댓글 0 | 조회 1,747 | 2006.08.08
해리포터 시리즈의 완결편이 지금 집필중이다 작가 J.K.Rowling이 현재 7편을 쓰고 있는데 어떻게 끝을 맺을지 결정했다고 한다 2명의 캐릭터가 죽게 된다고.… 더보기

친절한 오클랜드사람들

댓글 0 | 조회 1,674 | 2006.07.31
가장 친절한 도시 순위 1위: 미국의 뉴욕 2위: 스위스의 쮜리히 3위: 캐나다의 토론토 4위: 독일의 베를린 7위: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15위: 영국의 런던, … 더보기

김윤진

댓글 0 | 조회 1,768 | 2006.07.17
아이들을 재워놓고 Prime TV의 David Letterman쇼를 가끔 보곤 한다 며칠전에 별 생각없이 TV를 틀었더니 마침 guest를 소개하는데 마이클 더글… 더보기

Korean Missile Crisis

댓글 0 | 조회 1,661 | 2006.07.08
2006년 7월 6일자 뉴질랜드신문을 보니 제 1면에 대문짝만한 김정일의 사진이 보인다 서울에서 열린 북한의 미사일발사 규탄 집회에서 김정일의 사진을 불태운 모양… 더보기

캔디

댓글 0 | 조회 1,565 | 2006.06.29
내겐 참 착한 친구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캔디 어찌나 착한지 그 친구에게는 착하다는 수식어외에는 다른 것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다 갈색머리에 갈색눈의 백인으로 그녀… 더보기

[re] 오클랜드 굴욕 사건

댓글 0 | 조회 1,472 | 2006.06.26
>1. 수학문제 > >백의 자리의 숫자가 3인 세자리 수 중에서 347보다 작은 수는 몇개입니까? > >아들녀석이 써 놓은 답을 보니 … 더보기

오클랜드 굴욕 사건

댓글 0 | 조회 1,758 | 2006.06.23
1. 수학문제 백의 자리의 숫자가 3인 세자리 수 중에서 347보다 작은 수는 몇개입니까? 아들녀석이 써 놓은 답을 보니 47. "야, 다시 똑바로 해 봐"냅따 … 더보기

네번째 상 받다

댓글 0 | 조회 1,522 | 2006.06.19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에게 물어보았다 "오늘 assembly 했니?" "응,... 참, 근데, 나 상 받았다!" "진짜?와, 추카추카, 근데 무슨 상이야?" "음.… 더보기

몰리 후피 - 시즌 2

댓글 0 | 조회 2,364 | 2006.06.07
옛날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에, 많은 아이들을 기르는 가난한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다 쓰러져가는 방 두칸짜리 오두막에서, 쌀구경을 제대로 못해감자와 옥수수로 근… 더보기

Hairy Women은 용감해야 한다

댓글 0 | 조회 1,807 | 2006.05.31
뉴질랜드에 살면서 한국에 비해 편리한 점 중에 하나는 쉽게 wax제품을 구할 수 있다는 거다 예전 미국의 월마트에서 첨 왁스를 접하고 여자들도 이런 걸 꼭 해야하… 더보기

donation이 너무 많다

댓글 0 | 조회 1,472 | 2006.05.23
아들녀석이 집에 오더니 가방에서 웬 편지를 한 장 내민다 읽어보니 지난학기에 80불 donation을 안 냈으니 이제 100불을 납부하라는 내용이었다 1년에 80… 더보기

global citizen

댓글 0 | 조회 1,548 | 2006.05.10
아들은 이제 3학기째 이곳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어느날 부터인가, 내가 시킨 것도 아닌데, 집에서는 간단한 말이나 특히 감탄사등은 모두 영어로 하고 있다 동생이… 더보기

뉴질랜드 운전면허 시험

댓글 0 | 조회 2,297 | 2006.04.21
뉴질랜드에 온지 7개월째다 오프라 윈프리는 단 하루도 9.11 희생자들을 생각하지 않고 지난 날이 없다고 단언했지만, 나는 지난 6개월이상을 운전면허에 항상 가위… 더보기

111 전화해봐야 소용없다?

댓글 0 | 조회 1,834 | 2006.04.09
한국의 119처럼 뉴질랜드에서는 비상시에 111로 전화하면 되는 모양이다 그런데 111로 전화해봤자 너무 늦게 와서 소용없더라는 얘기를 여러번 들어왔다 사실 속으… 더보기

"나도 이렇게 하나님을 만났다"

댓글 0 | 조회 1,819 | 2006.04.03
나는 꽤 바쁘게 살아온 편이다. 항상 무엇인가 목적을 두고 그 달성을 위해 고군분투해 왔었다. 사회적인 성취를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애를 쓴 적도 많았고 그 목표… 더보기

스펠링 대회

댓글 0 | 조회 2,038 | 2006.03.29
2주전쯤에 예고된 스펠링대회를 어제 치루었다 3학년인 아들에게는 총 50개의 예상단어가 주어졌다 단어들은 상당히 쉬운 편이었다 before, make, take,… 더보기

뉴질랜드 아이들은 참 일찍 잔다

댓글 0 | 조회 1,878 | 2006.03.20
앞집의 키위 아줌마가 내게 물었다 아이들을 몇시에 재우냐고? 무슨 말을 하려는지 대충 짐작이 갔지만, 얌전히 대답해 주었다 9시 30분쯤 자러들어가서 어쩌고 저쩌… 더보기

세번째 상 받아오다

댓글 0 | 조회 1,652 | 2006.03.10
우리 아들이 참 대견하게도 이제 겨우 두학기째 다니고 있는데 벌써 3개의 상을 받아왔다 사실 첫번째 상은 학교다닌지 얼마되지도 않아 그야말로 영어의 '영'자도 모… 더보기

뉴질랜드 초등학교 학부모간담회

댓글 0 | 조회 1,761 | 2006.03.01
학부모간담회에 다녀왔다(2006년 2월15일) 좀 귀찮은 생각에 안 갈까 생각도 했지만 이런데 많이 쫓아다니는 것이 우리 아들의 뉴질랜드 적응에 도움이 될까해서 … 더보기

개밥도 유기농, 생식, 채식입니다-_-

댓글 0 | 조회 1,546 | 2006.02.24
만약 개 주인이, 혹은 고양이 주인이채식주의자라면, 자신이 키우는 개나 고양이에게 과연 고기를 먹이고 싶을까? 아마도, 내키지 않는 모양이다. 그래서 이런 채식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