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박종배
정석현
정동희
한일수
정윤성
크리스티나 리
Shean Shim
송영림
김준
엔젤라 김
오클랜드 문학회
박현득
박명윤
김영안
Mina Yang
써니 림
여디디야
강명화
새움터
수선재
휴람
봉원곤
마리리
김임수
이윤수
조성현
박기태
유영준
성태용
김철환
피터 황
Jane Jo
신지수
오즈커리어
Jessica Phuang
김수동
박승욱경관
최성길
동진
이동온
김지향
이현숙
한 얼
빡 늘
CruisePro

틀리기 쉬운 조동사의 용법들

NZ코리아포스트 0 3,339 2011.08.10 17:02
영어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조동사 (Modal Auxiliary)들이 있다. 한국 사람들이 영어를 공부할 때 꼭 필요한 영어의 문법 중에서 가장 쉽게 보이는 부분 중 하나가 조동사 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람들이 잘 만드는 흔한 실수들이 조동사 용법에서 발생한다.

지금은 금연 운동이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마음 놓고 아무데서나 담배를 피울 수 없지만, 필자가 한국에 있었던 10여 년 전만해도 두 세 명의 성인 남자들만 모이면, 모락모락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자기들만의 담소를 즐겁게 나누던 시절이 있었다. 한 번은 영어 공부를 하는 직장인들이, 잠시 갖는 휴식시간에 담배를 피우면서 자기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영어 원어민 강사에게 “Can you smoke?(담배를 피우실 수 있습니까?)”라고 하며 담배를 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때 그 외국인은 웃으면서 “No thanks. I don’t smoke.(감사합니다만, 저는 담배를 피우지 않아요.)”라고 대답을 했다. 묻는 사람은 ‘Can’으로 물었지만, 대답하는 사람은 ‘don’t’로 대답을 한 것이다. can으로 질문하면 can으로, do동사로 질문을 하면 do동사를 사용해서 대답을 한다. 그 영어 강사는 그러면서 “Do you smoke?(담배 피우십니까?)”가 알맞은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조동사 ‘can’은 주로 능력의 의미를 나타내주기 때문에 “Can you smoke?”는 정확히 해석하자면 "담배를 피우실 능력이 있습니까?”가 된다.

그 외에도 용법을 몰라서 종종 오해를 하게 되는 조동사는 ‘should have + Past Participle’의 용법이다. ‘should have + Past Participle’은 과거의 사실에 대해 사용한다. 그러나 이때는 ‘과거에 ~을 했어야 했는데 안 했고 그래서 유감이다’라는 뉘앙스를 갖는다. 또한 부정어 not이 들어가면 ‘shouldn’t have + Past Participle’이 되고 의미는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해버린 일’에 대해 유감스러워하는 표현이다. 이 조동사 구가 문장에 사용된 글에서 ‘True or False’의 문제가 출제된다면, ‘should have + Past Participle’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고 있지 않은 학생들은 오답의 함정에 빠지기 쉽게 된다.

예를 들면 여행 중에 밤에 혼자 외출을 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고 엄마한테 주의를 들었던 아들이 밤에 혼자 나갔다가 지갑을 소매치기 당했다면, 그 엄마는 아들에게 "You shouldn’t have gone out alone at night.(너는 밤에 혼자서 나가지 말았어야 했어.)”라고 야단을 칠 것이다. 또는 전날 밤에 술을 너무 마셔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했고, 그 결과 회사에 지각을 하게 된 사람은 “I shouldn’t have drunk that much last night.(나는 지난 밤에 그렇게 많이 마시지 말았어야 했어.)”이라고 말을 할 것이다. 이 두 경우 모두 ‘그 일을 해서 유감스럽다’라는 뉘앙스를 포함하고 있다.

허락을 구하는 조동사 ‘may’와 ‘can’도 착각하기 쉬운 조동사들이다. ‘may’와 ‘can’이 모두 허락을 구할 때와 ‘가능성’의 의미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May I leave the room?” 처럼 보다 정중하게 허락을 구할 때는 ‘May’를 사용한다. 그러나 "You can’t bring an outsider into a place like this.(당신은 이와 같은 장소에는 외부인을 데려오면 안 된다.)”와 같은 경우에는 허락의 의미일지라도 ‘can’을 사용해야 한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식사를 할 때 먼저 식사를 마치고 식탁에서 일어나기를 원할 때는 ‘can’ 보다는 ‘may’를 사용해서 “May I please be excused?(제가 [먼저] 식사자리를 떠나도 될까요?)”라고 하는 것이 정중한 표현이 된다. may의 과거 형인 might는 실제로는 과거보다는 ‘will + perhaps’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어서 ‘It might rain tomorrow.’는 ‘내일 아마도 비가 올 것이다.’라는 뜻이 된다.

‘의무 또는 ~해야 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should’는 ‘해야 할 좋은 일(a good thing to do)’ 또는 ‘옳거나 바람직한 일(something that is right or desirable)’에 대해 충고해 주는(giving advice) 의미로 많이 사용된다. 또한 ‘~해야 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must와 should도, must는 ‘중요한 일이고, 꼭 해야 하는 또는 필수적인 일’에 대해 사용하고(It is important and essential.), should는 ‘중요하기는 하지만 꼭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닌’(It is important but it is not essential.) 일에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You must lose weight.(너는 살을 빼야만 한다.)”는 ‘너는 위험할 정도로 살이 쪘다(You are dangerously overweight.)’라는 뉘앙스를 전해주게 되고, “You should lose weight.(너는 살을 빼야 한다.)”는 ‘너는 좀 살이 쪘다.(You are slightly overweight.)’라는 약간은 다른 뉘앙스를 담게 된다.

어떻게 보면 함께 번갈아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은 조동사들이 작은 뉘앙스의 차이를 만들어 상대방의 기분을 언짢게 할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이 영어뿐만 아니라,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배울 때 가장 어려운 부분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문법을 공부하면서 그 문법에서 배운 내용이 어떤 register(그 언어가 사용되는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어떤 기능(function- 충고할 때 또는 비난 할 때 등)에 사용되는 가를 확인하며 배우면 좋을 것이다. 이것이 최근의 영어 학습이론이 추구해 나가는 방향이기도 하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플러스 광고

코리아포스트 / The Korea Post
교민잡지, 생활정보, 코리아포스트, 코리아타임즈 T. 09 3793435
Blindsmith NZ Ltd
blind, blinds, 블라인드. 윈도우, window, 베니시안 블라인드, 우드 블라인드, PVC 블라인드, 롤러 블라인드, 블럭아웃 블라인드, 터멀 블라인드, 선스크린 블라인드, 버티컬 블라인드, Venetian blinds, wood T. 09 416 1415
미드와이프 김유미 (Independent Midwife YOOMI KIM)
임신, 출산, 출산후 6주 신생아와 산모의 건강 관리를위해 함께 하는 미드와이프 김 유미 T. 021 0200 9575

어느 학생의 뉴질랜드 유학

댓글 0 | 조회 3,033 | 2011.12.24
자녀들을 영어권 국가로 유학 보내는 부모님들은 영어권 국가에 가기만 하면 저절로 최고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하기가 쉽다. 물론 어려서 영어권 국가에 온 아이들의 경우… 더보기

Which Color?

댓글 0 | 조회 2,205 | 2011.12.14
뉴질랜드에 여름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긴 겨울이 지나고 수선화, 튜울립이 피고 지고, 진분홍 카페트처럼 정원 한 편을 뒤 덮은 핑크 아이스라는 이름의 선인장 꽃들이 시들어 갈 … 더보기

행복의 조건

댓글 0 | 조회 1,891 | 2011.11.22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우리는 결국은 행복해 지기 위해서 공부를 하고, 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여행을 떠나고, 때로는 남들과 경쟁도 한다. 다만 어떤 이들은 맛있… 더보기

Do your best and Hakuna Matata(no worries)

댓글 0 | 조회 2,410 | 2011.11.08
학생들이 뉴질랜드에 와서 필자의 학원으로 공부하러 오면, 그 어떤 것보다도 먼저 가르치는 것이 뉴질랜드에서 지켜야 할 예법들이다. ‘Thank you(감사합니다).&rs… 더보기

역사에는 없지만, 영어에는 있는 것

댓글 0 | 조회 2,548 | 2011.10.27
흔히 ‘역사에는 가정법이 없다’고 한다. “만일 조선이 일본 식민지가 되지 않았다면, 만일 6.25 전쟁이 없었다면, 만일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더라면”이라는 가정법적인 …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받은 축복

댓글 0 | 조회 4,677 | 2011.10.13
외국에 나와 산다는 것이 생각했던 것 보다 쉽지 않다는 것은 모국을 떠나 외국 생활을 몇 년 이상 해본 사람들이라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요즈음은 한국 경제… 더보기

Pride and self-esteem(자신감과 자존감)

댓글 0 | 조회 2,247 | 2011.09.27
‘show off(과시하다), boast(뽐내다)’라는 말들은 별로 좋은 소리로 들리지는 않는다. 여기서 더 나가 극단적 우월 주의를 부르짖는 chauvinism(국수주의) 이라는… 더보기

뉴욕과 서울의 우울

댓글 0 | 조회 2,282 | 2011.09.13
모든 것이 빠르다. 안철수 교수는 역시 디지털 시대의 지도자이다. 우리가 기존에 보아왔던 정치인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지지를 보내는 것이다. 이미 세상에 알려… 더보기

‘A DEE DAH DAY’ by John Ortberg

댓글 0 | 조회 2,222 | 2011.08.24
키위 할머니를 통해 만나게 된 책인 ‘The Life You’ve Always Wanted’의 작가는 John Ortberg이다. 저자의 글 속에는 스트레스를 받으며 바쁘게 살아가… 더보기

현재 틀리기 쉬운 조동사의 용법들

댓글 0 | 조회 3,340 | 2011.08.10
영어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조동사 (Modal Auxiliary)들이 있다. 한국 사람들이 영어를 공부할 때 꼭 필요한 영어의 문법 중에서 가장 쉽게 보이는 부분 중 하나가 조동사… 더보기

정보, 지식, 그리고 지혜 (Information, Knowledge, and W…

댓글 0 | 조회 1,941 | 2011.07.27
People can get information on their computers from all the world without leaving their homes or offi… 더보기

Speech와 Essay 쓰기의 차이점

댓글 0 | 조회 3,294 | 2011.07.13
최근 한국 영어 교육에서 영어로 말하기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영어권 국가에 단기간 공부를 하러 온 학생들도 영어로 ‘speech’를 잘 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더보기

진짜 시험의 조건

댓글 0 | 조회 2,316 | 2011.06.29
또 시험이다. 작년 말 ‘지학사’에서 ‘English Grammar Alive’책을 출간한 후, 한국의 ‘메가스터디 출판사 메가 북스’와 독해, 어휘, 쓰기 영어 책 3권을 출판하… 더보기

한국 중2 이하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대입 영어시험의 변화

댓글 0 | 조회 2,879 | 2011.06.16
한국의 영어 교육의 장기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가끔 한 번씩 생각해보곤 한다. 한국의 교육제도나 시험제도가 바뀔 때 마다, 마치 한국교육의 최고 목표가 사교육을 죽이는 것인 것처럼… 더보기

5월에 tense(시제)를 가르치며

댓글 0 | 조회 2,546 | 2011.05.25
‘When an action takes place(어떤 동작이 언제 일어나는지)’나 ‘when a state exists(어떤 상태가 언제 존재하는지)’를 명확하게 구분하기 위한 … 더보기

TOEFL, SAT에서 Signal Words(표시어)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2,988 | 2011.05.11
글을 쓰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개해 나가기 위해 signal words(표시어) 즉, transitions(바뀜 표시어)를 사용한다.(Writers use tran… 더보기

TOEFL, 시험 대비 Essay writing

댓글 0 | 조회 2,558 | 2011.04.28
뉴질랜드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많은 종류의 에세이를 쓰게 된다. 문학 작품을 읽고, 영화를 보고, 시를 읽고 비교 분석하는 에세이에서, 역사과목 에세이까지, 종류… 더보기

TOEFL, SAT 영어시험의 수준

댓글 0 | 조회 3,207 | 2011.04.12
미국 대학들과 영국 대학들에서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영어 실력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많이 생각해 본 질문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미국의 대학 … 더보기

권력자와 지도자

댓글 0 | 조회 2,497 | 2011.03.23
무겁게 터져나간다. 칠레에서 크라이스트처치를 거쳐 일본 열도에서. 튀니지에서 이집트를 거쳐 리비아에서. 땅 속이나 땅 위에서나 쌓이고 쌓인 압력을 더 이상 지탱하는 수 없어서 터져… 더보기

Pink Ice

댓글 0 | 조회 2,534 | 2011.03.09
“Mummy, I got buried.”(엄마, 나 건물 더미 속에 묻혔어요.) // “I got pinned."(나는 꼼작할 수 없어요.) // “I have not yet be… 더보기

발음하기 조차 힘든 Auxiliary Verb(조동사)

댓글 0 | 조회 3,707 | 2011.02.23
나는 영문법 선생이 아니라 영어 선생이다. 또한 한국에서 지학사, 맨투맨, 금성 출판사 등에서 영어 참고서를 지난 해 말까지 17권을 출간 한 중에서 1권만이 본격적인 영문법 책이… 더보기

The theory of language teaching and learning …

댓글 0 | 조회 2,515 | 2011.02.09
외국어로 영어를 배우는 효과적인 방법에 대한 연구는 오랫동안 계속되어 왔다. 1780년대 독일에서 처음 이름이 붙여진 Grammar-translation method에서 audio… 더보기

피하지 말고 정복해야만 하는 article(관사)

댓글 0 | 조회 5,514 | 2011.01.26
영문법 중에서 한국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article(관사)이다. 우리말에는 전혀 없는 문법이기 때문이다. 영어 원어민들까지도 깐깐하게 따지고 들어가면 얼버무리… 더보기

Chicken Questions(학인 질문???)

댓글 0 | 조회 2,330 | 2011.01.14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영어의 사투리는 몇 가지나 될까?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 내에서도 동부와 서부 남부의 발음이 서로 다르고, 미국보다 영토가 작은 나라인 영국에서 조차… 더보기

나의 남편과 우리 남편

댓글 0 | 조회 2,671 | 2010.12.21
우리 나라 사람들은 오랫동안 한 곳에 뿌리를 내리며 살아가는 농경 문화를 기반으로 살아왔던 탓인지 끈끈한 연대감으로 뭉쳐진 ‘우리’라는 의식이 남달리 강하다. ‘우리나라, 우리 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