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들이 잘 틀리는 영어 표현 II - 일치(agreement/ con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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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

한국 학생들이 잘 틀리는 영어 표현 II - 일치(agreement/ con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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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에세이 지도를 할 때 학생들이 많이 틀리는 또 다른 실수들은 ‘일치(agreement, concord)’의 문제들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일치’는 영어공부의 입문 부분에서 학생들이 공부하게 되는 가장 기초적인 문법 사항들이라는 것이다. 필자는 학생들에게 기본 문법 공부를 확실하게 해두지 않으면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더 많은 혼란을 겪게 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어느 정도 영어 실력이 갖추어져 어려운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가르칠 때 보다, 영어의 기초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때 더 혹독한 훈련을 시킨다. 집의 기초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그 위에 아무리 아름다운 자재로 장식을 한다고 해도, 작은 흔들림에도 집 전체가 무너지게 되어있다. 그러나 기초가 튼튼한 집은 비바람이 불고 홍수가 나도 그 집이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영어 공부 기초 단계에서 배우는 모든 문법 사항들은 그 하나 하나가 ‘영어의 집’을 짓기 위한 기초 정지 작업과 집의 뼈대가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만 한다.

학생들이 꼭 기억해야 할 일치(agreement)는 주로 초등학생(primary strudents)이나 중학생(intermediate students)들이 실수를 많이 저지르는 ‘주어(subject)와 동사(verb)’의 일치다. 영어의 알파벳을 배운 후에 처음 배우게 되는 ‘I am ~.’ ‘You are~.’ ‘She is~.’ ‘He is ~.’에서 시작해서 ‘I go ~.’ ‘You go~ .’ ‘She goes ~.’ ‘He goes ~.’ 등 너무 쉬워서 코웃음이 나올 것 같은 것들이 에세이 작성에 들어가면 그야말로 ‘말도 안 되는 것을 틀리는’ 실수를 하게 만든다. 또한 I want to go.의 문장에서 ‘want’라는 일반동사(lexical verb)의 현재형은 ‘I want go.’에서 처럼 바로 뒤에 똑같이 일반동사의 현재형을 쓸 수 없는데, 학생들은 ‘I am go.’, ‘I want go.’라고 쓰는 실수들을 많이 한다.

학생들이 고등학생들(college students)이 되면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위에 언급된 ‘주어 동사의 일치’의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그 다음에 따라오는 ‘주어 동사의 일치’의 문제는 단수 명사(singular noun)와 복수 명사(plural noun)의 구분에 따른 일치의 문제다. 단수 복수의 문제는 보통 명사(common noun)의 단수 복수뿐만 아니라 셀 수 있는 명사(countable nouns)와 셀 수 없는 명사(uncountable nouns)의 구분, 또한 집합명사(collective nouns)가 그 집단의 구성원들(the members of the group)을 나타낼 때는 복수 취급을 하고 그 집단 전체를 나타낼 때는 단수 취급을 한다는 사실 등을 기억해 놓지 않으면 에세이 작성시 쉽게 오류를 만들게 된다. 다음에 나오는 내용은 명사의 단수, 복수 구별에 도움이 될 것들이다.

첫 번째로 항상 두 개가 짝을 이루어 사용되는 물건들은 항상 복수 취급을 해 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scissors(가위), glasses(안경), trousers(바지) 등은 항상 ‘-s’를 붙여주고 복수(plural) 취급을 해서 ‘My glasses were broken.(내 안경이 깨졌다.)’에서와 같이 복수 동사 ‘were’를 써야 한다. 그러나 A pair of glasses costs more than a pair of tights.(안경 하나가 타이즈 한 켤레보다 더 비싸다.)처럼 ‘a pair of glasses’를 주어로 쓰면 단수 동사(singular verb)를 써야 한다.

두 번째로 each, every는 단수(singular)취급을 해 주어야 하고, ‘Every student attends the meeting. (모든 학생들은 그 회의에 참석했다.)’에서 처럼 그 뒤에는 반드시 단수 형태의 명사(singular noun)가 오고, 동사도 단수 동사(singular verb)가 오게 된다.

세 번째로 가족(family), committee(위원회)와 같은 집합명사(collective noun)는 하나의 집합체로 볼 때는 단수 명사(singular noun)취급을 해주고, 집합체를 구성하는 구성원들을 가리킬 때는 복수 명사(plural noun) 취급을 한다. 예를 들면 ‘My family is very large. (나의 가족은 식구가 아주 많다.)’- 단수 명사 취급(가족 전체); ‘My family are all early risers. (나의 가족은 모두 일찍 일어난다.) - 복수 취급 (가족 구성원) 에서 처럼 경우에 따라 단수, 복수로 바뀐다.

그 외에도 일반 명사(common noun)를 하나의 팀으로 불러 줄 때(to call them a ‘team’) 집합 명사로 보아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단수 명사(singular noun) 취급을 해준다. 예를 들면, ‘a colony of ants(개미 떼)’, ‘a school of dolphins (돌고래 한 무리)’, ‘a bouquet of flowers(꽃 한 다발)’ 등과 같이 셀 수 있는 명사를 하나의 단체 (team)로 묶어주게 되면 ‘The school of dolphins is racing freely.(돌고래 한 무리가 자유롭게 달리고 있다.)’에서와 같이 단수 동사 ‘is’를 써주어야 한다.

단수, 복수를 구별해서 사용해야 하는 경우는 그 외에도 많기 때문에 좋은 문법 교재를 선택해서 자세하고 정확하게 공부해 둔다면 에세이 작성시 자주 만드는 실수들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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