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 Gil-Dong Hong, Geoff Hong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홍길동, Gil-Dong Hong, Geoff Hong

0 개 1,506 이동온
다문화 국가를 표방하는 뉴질랜드에는 많은 국가에서 이주해온 이민자들이 생활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공식 언어는 세가지, 영어, 마오리어, 그리고 수화 (sign language)이다.  이 세가지 언어 중 일상생활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는 언어는 영어이고, 많은 이민자들이 출생 시 부여 받은 이름 외에도 현지화 된 ‘영어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태어나서부터 사용하던 이름 외에, 다른 이름을 사용한다는 것은 현지 사회에 동화되기 위한 노력일 수도 있고, 주위 사람들이 발음 하기가 힘든 이름이기에 현실적인 이유에서 다른 이름을 사용하는 것일 수도 있고, 여타 다른 이유에서 영어 이름을 사용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영어 이름을 사용 하는 한국인의 대부분은 이름(名)은 영국식으로 바꾸어 사용하되, 성(姓)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성을 그대로 사용하는 듯 하다.  예를 들자면 ‘Alice Ahn’, ‘Brad Bang’, ‘Cecilia Cho’, ‘David Dan’ 등으로 영어 이름과 영문으로 표기한 한국의 성을 사용한다.
 
이름(姓名)을 들으면 그 사람이 어느 나라 출신인지를 유추하기가 쉽다.  예를 들어, ‘Gil Dong Hong’은 한국 사람, ‘Hiromi Yamada’는 일본 사람, ‘Mei Chan’은 중국 사람, 유럽 출신도 ‘Francois Dupont’은 프랑스 출신, ‘Dirk Muller’는 독일 사람 등, 이름만 보고도 이 사람은 어디 출신인지를 알 수가 있다.
 
위에서 언급한 ‘Alice Ahn’ 등의 이름도 영국식 이름(名)인 Alice만을 듣고는 이 사람이 한국 출신인지, 영국 출신인지, 아프리카 출신인지 알 수 없으나, ‘Ahn’이라는 성을 들으면, 아마도 한국 사람이겠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성’씨 중 가장 흔한 ‘이’, ‘김’, ‘박’씨는 영문으로 옮겨 적을 때 보통 ‘Lee’, ‘Kim’, ‘Park’으로 표기한다. 강씨는 Kang 혹은 Gang, 고씨는 Ko 혹은 Go, 조씨는 Jo 혹은 Cho 등으로 표기하는데, 간혹 특이한 성을 볼 수가 있다.  예를 들어 ‘Yi’, ‘Keam’, ‘Bark’, ‘Kahn’, ‘Coe’, ‘Joe’ 등인데, 이 성들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한국의 성씨인지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다. 어쩌면 이런 이유를 목적으로 성씨의 철자를 이런 식으로 표기하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아주 간혹 철저히 현지화 된 ‘John Williams’ 등으로 성(姓)과 이름(名)을 둘 다 바꾼 한국출신의 이민자도 볼 수가 있다.
 
신분증에 기록된 성명은 태어날 때부터 사용한 한국식 이름을 사용하되, 편의상 영어 이름을 사용하는 사람들, 즉 예를 들어 신분증 상 성명은 ‘Gil-Dong Hong’이지만 편의상 ‘Geoff’Hong 이란 이름을 사용하는 사람은, 영어 이름을 사용하여 행사나 티켓 등을 예매했는데, 신분증을 요구하는 경우 영어 이름으로 발급된 신분증이 없어 곤란함에 처한 경험이 한두 번쯤은 있을 법도 하다.  이런 번거로움을 줄이고자 이름을 정식으로 바꾸는 분들이 있다.
 
뉴질랜드에서 이름을 정식으로 변경 하려면, 뉴질랜드에서 출생신고를 한 사람이거나, 뉴질랜드 시민권자 또는 이민법상 뉴질랜드에 영구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이름을 변경 하고자 하는 사람이 만 18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이름 변경 신청서를 작성하여 내무부 산하의 출생, 사망, 혼인 신고 부서에 접수하면 된다.  이때 작성하여야 하는 신청서는 statutory declaration이라는 선서/선언의 형식이기에, 변호사나 JP 또는 법원의 특정 담당자 등의 선서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증인으로 서명을 해주어야 한다.
 
만 18세 이하의 사람도 결혼을 한 사람이라면, 위에서 언급한 형식을 통해 이름 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만 18세 이하의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보호자의 동의가 있어야만 이름을 정식으로 바꿀 수 있는데, 보호자가 두 명이라면 (즉 부모), 두 부모의 동의가 모두 있어야 이름 변경이 가능하다.  
 
뉴질랜드에서 출생신고를 한 사람이라면 내무부에서 추가로 증빙 자료를 요구하지 않는 한, 신청서를 소정의 비용과 함께 접수하면 되지만, 뉴질랜드에서 태어나지 않은 사람은 추가로 시민권/증서나 여권을 증빙서류로 제출 하여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추가 증빙서류가 필요하니 자세한 사항은 내무부에 문의하거나 기타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를 권장 드린다.
 

주인이 없는 재산은 어떻게 될까? (Bona Vacantia)

댓글 0 | 조회 1,536 | 2013.04.10
많은 영어 단어들이 라틴어에서 파생 되었듯이 법률 용어 역시 라틴어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 소개해드릴 ‘bona vacantia&rs… 더보기

‘동물후생법’(動物厚生法)?

댓글 0 | 조회 1,288 | 2013.03.27
뉴질랜드 현지 사회에서 한글을 사용하는 교민으로 살아가는데에는 여러 가지 고충이 있을 것이다. 그 중 필자가 이 칼럼을 통해 여러 번 언급한 어려움이 있는데, 바… 더보기

Incorporated Society - 사단법인

댓글 0 | 조회 1,899 | 2013.03.12
교민 사회를 보면 여러 단체들이 존재한다. 단체명이 ‘협회’ 또는 ‘회’로 끝나는 대다수의 단체들은 incorporat… 더보기

비밀 엄수 - Confidentiality Agreement

댓글 0 | 조회 2,038 | 2013.02.27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있다.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대박’ 아이템을 발견하고서 자금이 없어서, 아니면 혼자서는 초기 아이디어를 더 … 더보기

분양 계약(Ⅱ)

댓글 0 | 조회 1,608 | 2013.02.13
분양되는 유닛이나 건물을 구매할 때는 계약서를 작성할 당시에 settlement date라 불리는 잔금 날짜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Settlem… 더보기

분양 계약

댓글 0 | 조회 1,902 | 2013.01.31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혹자는 환율 때문이라고도 하고, 어떤 사람은 해외 이민자가 늘어나는 징조라고도 하며, 해외 체류 중이던 뉴질랜드 사람… 더보기

품질보증

댓글 0 | 조회 1,304 | 2013.01.16
얼마 전 해외에서 쇼핑을 하다가 전기 면도기를 하나 구입해 볼까 하고 고민을 한 적이 있다. 여기저기 각 매장을 둘러 보다가 맘에 드는 제품을 발견한 후, 꼼꼼히… 더보기

2012년 마지막 사색 - 철새 방지법

댓글 0 | 조회 1,032 | 2012.12.24
선거철이다. 뉴질랜드가 아니고, 대한민국 선거철이다. 어느 선거이든지, 한 표를 행사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이 사람 또는 이 방안을 선택 했을 때… 더보기

‘갑’ 이 ‘을’ 보다 항상 유리하다고...?

댓글 0 | 조회 1,496 | 2012.12.11
이번호에서는 계약법과 관련하여 다소 전문적인 원칙에 관해 설명해볼까 한다. 불문법을 기반으로한 영미법에는 contra proferentem 이라는 원칙이 있다. … 더보기

현재 홍길동, Gil-Dong Hong, Geoff Hong

댓글 0 | 조회 1,507 | 2012.11.27
다문화 국가를 표방하는 뉴질랜드에는 많은 국가에서 이주해온 이민자들이 생활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공식 언어는 세가지, 영어, 마오리어, 그리고 수화 (sign l… 더보기

공동 소유 계약서 ( Co-ownership Agreement )

댓글 0 | 조회 3,913 | 2012.11.13
집이란 인간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세가지 중 한가지이고, 그 중 가장 물질적 가치가 높은 것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소유하게 되는 재산 중 가… 더보기

견공(犬公)의 생존권의 가치

댓글 0 | 조회 1,562 | 2012.10.24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는 개라는 말이 있다. 아직 증명되지 않은 학설에 의하면 삼만삼천년 경 전에도 개는 이미 가축화 되어 있었다고 하니, 개는 아마도 인간의 가… 더보기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댓글 0 | 조회 2,670 | 2012.10.10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라는 속담이 있다.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고, 상대방이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이다. 법 … 더보기

그래 이거야!

댓글 0 | 조회 1,670 | 2012.09.26
간혹 예고없이 기발한 아이디어나 아이템이 떠오를 때가 있다. 소위 말하는 대박이란 걸 칠 것 같은 아이템이 떠오르면 다른 사람이 비슷한 아이템을 내놓을까 싶어 재… 더보기

음주운전 - 알코올 인터락

댓글 0 | 조회 4,716 | 2012.09.11
한 잔 정도는 괜찮겠지…? 차를 놔두고 그냥 택시를 타고가…? 운전면허를 소유한 애주가라면 한번쯤은 해본 고민이 아닐까 싶다. 음주운전은… 더보기

사색(Ⅲ) - 아저씨의 재발견

댓글 0 | 조회 1,561 | 2012.08.28
얼마 전 고객 한 분과 식사를 하는데, 고객께서는 자녀를 대동하고 나오셨다. 이런 저런 대화를 하며 식사를 하는 도중, 자녀분이 고객께 “아저씨는 왜 … 더보기

법정 모독

댓글 1 | 조회 1,856 | 2012.08.15
법정 모독(contempt of court)은 법원의 권위를 침해하는 행위, 그리고 그로 인해 법원이 내리는 명령을 뜻한다. 영미법에서는 법원이 그 권위를 유지하… 더보기

착한 사마리아인 법 - 방관자 신드롬

댓글 0 | 조회 5,459 | 2012.07.25
피를 흘린 채 길가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방관하고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몇 주 전 미국 버지니아주 한 지역을 운행하는 버스의 CCTV에 찍힌 영상이다. 피를 흘… 더보기

금지된 결혼

댓글 0 | 조회 2,208 | 2012.07.11
‘내가 맘에 들어 하는 여자들은 꼭 내 친구 여자친구이거나 우리 형 애인, 형 친구 애인 아니면 꼭 동성동본’ 요즘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 더보기

버려진 땅

댓글 0 | 조회 2,722 | 2012.06.27
2007년경부터 시작된 경제 위기의 여파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지금, 은행 융자를 갚지 못하여 강매되는 부동산의 숫자는 여전히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더보기

사색(Ⅱ)-우리나라

댓글 0 | 조회 1,714 | 2012.06.13
필자에게 한국이라는 단어는 자주 쓰는 단어 중에 하나다. 이 칼럼에서도 뉴질랜드와 대한민국을 비교할 때면 서슴지 않고 대한민국을 한국이라고 말하곤 한다. 한국에서… 더보기

일하는 시간

댓글 0 | 조회 2,694 | 2012.05.23
일월부터 십이월까지 뉴질랜드에는 11일의 공휴일이 있다. 대부분의 공휴일은 주말과 겹치지 않게, 어느 달 몇 번째 주 월요일 또는 금요일 이런 식으로 지정되어 있… 더보기

Land Information Memorandum(LIM)

댓글 0 | 조회 2,178 | 2012.05.08
얼마전 모 방송사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는 특별한 사전 조사 없이 집을 구입했다가 큰 손실을 입은 사람의 이야기가 방영되었다고 한다. 필자가 직접 시청한 방송이 … 더보기

보증(Ⅱ)

댓글 0 | 조회 2,033 | 2012.04.24
보증인의 책임은 보증(계약)서의 조항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뉴질랜드에서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보증은 엄밀히 따지면 guarantee(보증) 이기도 하고 indemn… 더보기

보증(Ⅰ)

댓글 0 | 조회 2,241 | 2012.04.12
보증을 잘못 서서 집이 넘어갔다, 빚더미에 앉았다 또는 망했다더라… 이런 얘기를 종종 듣곤 한다. 물론 한국 얘기다. 한국에서 청장년기를 보내고 이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