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뉴질랜드 영어 공부에서 정독(intensive reading)이 필요한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왜 뉴질랜드 영어 공부에서 정독(intensive reading)이 필요한가

0 개 3,790 코리아타임스
한국 학생들이 뉴질랜드에 와서 영어를 공부하면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는 아마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에세이일 것이다. 영어로 '읽기'와 '쓰기' 능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꼭 필요 하기에 독해 기법(reading skills)의 일종인 뽑아 읽기, 훑어 읽기, 미리 훑어 일기, 묶어 읽기 (scanning, skimming, previewing, clustering) 등의 방법만으로는 정복하기 힘든 분야이다.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에세이는 장편 소설, 단편소설, 희곡, 영화 등을 읽거나 감상한 후에 그 작품의 주제(theme), 등장인물들(characters), 성격(의 변화), 관계(의 변화), 그 작품에 쓰인 기법들(techniques), 상징들(symbols) 등을 모두 분석해 내고 분석한 내용들을 논리적으로 입증하고 보충 해줄 등장인물들의 대화, 작가의 묘사 등의 인용구문들(quotes)을 작품 속에서 찾아내서 에세이 속에서 적절하게 배치하고 설명해 주어야 한다. 한 두 쪽의 에세이 속에서 주어진 질문과 작품 자체에 대해 충분한 지식과 이해를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아주 어려운 에세이에 속한다. 그저 영어를 잘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에세이가 아니기에 단지 독서의 양만을 늘려서만 해결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흔히 영어를 잘하려면 많이 읽고 많이 들어야 한다고들 한다. 맞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영문학 에세이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10년 전 서초영어 김재석 원장님이 맨투맨 출판사에서 '맨투맨 독해기법'이란 책을 출판한 적이 있다. 이 책은 요즘 흔히 말하는 독해 기법 – skimming, scanning, previewing, clustering - 등을 reading comprehension 과정에 어떻게 적용하면 도움이 되는지를 훈련시키는 책이다. 이런 종류의 독해 기법은 많은 양의 정보를 얻기 위해 많이 읽어 나가는 독서 방법인 extended reading(확장적 독해 – 다독) 에서는 아주 도움이 된다. 또한 신문의 기사를 읽는다든지 제품의 설명서를 읽을 때나, 한국의 수능영어 시험, IELTS시험 중 특히 General English에 출제되는 문제들을 해결할 때 많이 도움이 되는 기법들이다.

그러나 문학 작품을 읽고 작품을 분석하여 쓰는 에세이를 위해서는 속독 속해 독해 기법에 덧붙여 intensive reading (집중적 독해 – 정독)이 필요하다. 물론 재미로 한 번 읽고 분석에 들어갈 작정이라면 먼저 빨리 읽고 나서 다시 한 번 intensive reading과정으로 들어가도 된다. 그래서 뉴질랜드의 제대로 가르치는 일선학교에서는 문학 작품을 읽히고는 작품의 주제, 등장 인물뿐만 아니라 그 작품의 배경과 작품에 따라서는 의상에 관해서까지 여러 가지 질문지를 만들어 분석하게 한다. Shakespeare의 작품들 같은 경우에는 거의 책 한 권 이상 분량의 프린트 물이 작품 분석을 위해 학생들에게 제공되기도 한다.

영문학 작품을 읽고 쓰는 에세이를 잘 쓰기 위해서는 작품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읽기' 능력이 꼭 필요하다. 이 능력은 기본적으로 많이 읽기뿐만 아니라 많은 양의 어휘능력 그리고 구문(structure)에 대한 이해력을 갖고 있어야 가능하다. 작년에 한 학생에게 SAT, 또는 TOEFL 시험을 위해 필요한 어휘 능력 향상을 위해 미국 대학 출판사에서 나온 어휘 책을 암기하도록 시켰다(물론 그런 단어를 왜 공부하냐고 하는 선생님들도 많다.). 이 학생은 손에서 영어 소설책을 내려놓지 않고 지내는 학생이었는데, 고난도 어휘책을 암기한 후 새로운 소설책을 반쯤 끝내 갈 때에 필자에게 말하기를, 그 동안 책을 읽으면서 모르고 넘어가던 단어들이 다 눈에 들어오고 저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된다고 했다.

문학 작품을 완전히 이해해야만 쓸 수 있는 문학에세이는 뉴질랜드의 Form 3에서 서서히 연습하기 시작하며, Form 5 에서는 적어도 5,6 개 이상의 에세이를 쓰게 된다. 또한 NCEA LEVEL 1에서는 formal writing을 포함해서 4개의 에세이를 작성하게 되는데 그 중 3개가 문학 작품과 영화 분석 에세이다.

뉴질랜드의 학교에서 배우고 시험을 치르게 되는 'Reading Comprehension' 또한 제대로 된 읽기 능력을 기초로 한 학습 과정이다. 이 부분은 한국 학생들의 부모님들이 흔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내용 파악을 위한 독해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부모님들이 한국에서 중 고등학교 시절 고전 문학이나 시, 수필들을 읽고 풀었던 문학 문제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시(poem)나 소설(novel) 등에서 발췌한 글을 읽고,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어떤 단어를 작가가 왜 사용했고 어떤 효과를 주었는지, 글에 쓰인 언어 기법(language techniques)은 무엇이고 왜 그것을 사용했는지를 3,4 문장으로 때로는 단답형으로 기술하는 시험 유형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영어로 쓰인 글에 대한 이해의 수준을 평가하는 문제들과는 수준과 유형 자체가 다르다. 먼저 작품을 집중적 독해 방식(intensive reading)으로 읽고 나서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을 찾을 때는 김 재석 원장님이 '맨투맨 독해기법'에서 설명한 scanning, skimming, previewing, clustering 등의 방법을 통해 답이 있는 문장이나 문단을 찾아 읽고 문제를 풀어 나가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http://www.koreatimes.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영은 언제까지?

댓글 0 | 조회 2,812 | 2007.06.16
매주 금요일이면 학교끝나자마자 아들을 데리고 수영장으로 간다 30분 강습받고 친구들과 파도풀에서 놀다가 집에 오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아들녀석은 다음 학기에는 수… 더보기

science activity challenge

댓글 0 | 조회 2,410 | 2007.06.08
Term 2가 되면서 어느날인가 아들이 노란 종이를 한장 가져왔다 그 종이에 적힌 것들을 만들어가야 한다는거다 그런데 이 만들기 과제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예를 … 더보기

IELTS

댓글 0 | 조회 2,519 | 2007.06.03
뉴질랜드에 와서 이런 영어테스트가 있다는 것을 첨 알았다 그동안 토플이나 토익만 알았는데, 영국, 호주, 뉴질랜드등에서는 IELTS를 가지고 영어실력을 매기는 모… 더보기

School Assembly

댓글 0 | 조회 2,577 | 2007.05.10
학교다녀 온 아들이 웬 종이쪽지를 쑥 내민다 담임선생님이 엄마에게 주라고 했단다 테이프로 봉해진 것을 뜯어보니, "내일 귀 자녀가 상을 받을 것이니 학교에 오시면… 더보기

Back to school 2

댓글 0 | 조회 1,969 | 2007.04.28
지금껏 미국에서는 워낙 학교내 총기사고가 많이 났었지만 그래도 주로 고교에서 사고가 많이 났었고(제일 유명(?)한 것이 컬럼바인 고교 총기사건) 대학에서 이렇게 … 더보기

Back to school

댓글 0 | 조회 1,905 | 2007.04.27
Term 2가 시작됐다 부활절 연휴까지 끼어서 2주 조금 넘게 방학을 즐기고 다시 학교에 가야하는데 아들녀석은 학교가기 싫다는 소리를 해서 엄마가슴을 철렁하게 한… 더보기

방학 잘 보내기

댓글 0 | 조회 1,995 | 2007.04.14
요즘 Term 1이 끝나고 방학중이다 계절은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중이고, 그래서 해 떴다, 비 왔다, 오락가락 종잡을 수 없는 날씨다 방학이라고 여기저기 데리고… 더보기

키위 되기

댓글 0 | 조회 2,196 | 2007.04.09
뉴질랜드 교육부에서 펴낸 "School Journal"이란 책이 있다 공립초등학교에서 읽히는 책인데 part I, Number 2, 2006편에 보면 재밌는 글이… 더보기

축구 교실

댓글 0 | 조회 2,583 | 2007.03.29
아들녀석은 매주 월요일마다 방과후에 공을 찬다 진짜 신나서 이리저리 들고 뛰는데, 정말 축구를 좋아하는 것같다 집에서도 맨날 공을 차대서 여태 유리창 안깬것만 해… 더보기

Music School

댓글 0 | 조회 1,754 | 2007.03.25
악기는 뭐든 하나 가르쳐야겠고 개인레슨은 너무 비싸고 그나마 이렇게 학교에서 하는 것이 저렴(1년에 45불) 하고 편리하긴 한데, 덕분에 토요일 늦잠은 생각할 수… 더보기

학생비자신청시 변동사항

댓글 0 | 조회 1,848 | 2007.03.19
요즘 학생비자 신청하면 상당히 오래 기다리는 모양이다 불평이 많아서 그랬는지 예전에 이민성에 비치되어 있던 drop box가 없어졌다고 한다 이젠 우체국에 가서 … 더보기

이젠 내 자식 때리지도 못한다

댓글 0 | 조회 1,728 | 2007.03.19
3월내내 저녁 6시 뉴스시간에 거의 빠짐없이 나온 기사를 꼽으라면 단연 'Anti-smacking Bill'이다 부모의 자녀체벌을 법적으로 금지시키자는 논의인데,… 더보기

Korean New Zealanders

댓글 0 | 조회 2,062 | 2007.03.06
요즘 뉴질랜드에는 한국인이 관련된 사건사고가 많은 것 같다 뉴스, 신문등에 Korean이라는 단어가 곧잘 들리고 보인다 가장 최근뉴스로는 어제(3월 5일) 사망한… 더보기

학교 숙제

댓글 0 | 조회 1,966 | 2007.02.19
Year 4가 되더니 학교숙제가 확 달라졌다 그전까지는 거의 노는 분위기였는데 이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려는건지 숙제양이 많아서 놀랐다 더구나 학기시작한지 … 더보기

유치원 첫 날

댓글 0 | 조회 1,792 | 2007.02.08
유치원 개원날이 다 똑같은 줄 알았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곳만 2월 7일에 시작했고 어느 곳은 2월 1일에 시작한 곳도 있고 2월 12일에 시작하는 곳도 많다 어… 더보기

유치원 보내기

댓글 0 | 조회 1,793 | 2007.02.02
이제 다음주(2월 7일)면 방학도 끝나고 개학이다 학교의 개학일에 맞추어 유치원도 시작되는데 지금도 어디 보낼까 고민중이다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이곳 저곳 둘… 더보기

여행 후

댓글 0 | 조회 2,085 | 2007.01.10
여행을 하다보면 몸이 피곤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나중에는 귀찮아지고 어서 집에 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곧잘 든다 하지만 여행을 끝내고 집에 오면 낯선 여행지… 더보기

여행

댓글 0 | 조회 1,762 | 2007.01.10
베이 오브 아일랜드에 다녀왔다 배타고 고래구경하는 상상을 하고 갔었는데, 고래는 커녕 이곳 바다에 흔하다는 도미꼬리도 못 봤다 여러가지의 크루즈가 있었는데 선택을… 더보기

최우수상

댓글 0 | 조회 2,222 | 2006.12.10
"Certificate of Merit" "for having a fantastic year in Room 1" 매년 Term 4가 끝날 때가 되면 1년을 '정리… 더보기

연말연시

댓글 0 | 조회 1,703 | 2006.12.05
이제 2006년도 서서히 마무리 되어 가는 모양이다. 달력도 달랑 한 장 남았고 여기저기서 크리스마스 산타 퍼레이드, 콘서트, 파티 한다고 들뜬 분위기다. 한국은… 더보기

한글 교육

댓글 0 | 조회 2,000 | 2006.11.28
외국에 살면서 아이들에게 한국어공부를 시킨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영어공부 따라잡기도 바쁜데, 한글까지 공부할 시간이 없는 듯하고, 꼭 한글을 다… 더보기

일곱번째 상

댓글 0 | 조회 1,811 | 2006.11.21
아들이 받아 온 상장을 보니 이렇게 씌여있다; “JY is making great use of his common sense when working through… 더보기

기념일

댓글 0 | 조회 1,975 | 2006.11.07
11월초의 한국은 꽤나 추운 날씨일텐데, 이곳은 벌써 여름인가싶다. 낮에는 썬크림을 꼭 챙겨야 하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점점 휴가 분위기도 느껴진다. 앞집의 … 더보기

정말 쥐는 싫다

댓글 0 | 조회 2,222 | 2006.10.27
씽크대 캐비넷의 문을 열었더니 작은 생쥐 한 마리가 툭 튀어나온다 나는 기겁을 하고 비명을 질렀다 짙은 회색의 그 놈은 쪼르르 다용도실안으로 도망친다 덩치로 봐서… 더보기

Athletic Club

댓글 0 | 조회 1,812 | 2006.10.20
야외활동하기에 좋은 날씨인 Term 4와 Term 1에만 운영되는 체육 club이 있다기에 요즘 운동부족인 아들을 데리고 갔다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Fee가 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