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8] 오클랜드 대학교 Open Entry제도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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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

[378] 오클랜드 대학교 Open Entry제도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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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Open Entry제도를 폐지하겠다는 소식으로, 혹시 대학 입학이 더 어려워 진 것은 아닌지, Open Entry는 어떤 제도였는지, 혹은 2009년도 입학기준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등등 오클랜드 예비 대학생 및 입학을 희망하는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의문을 가졌을 것이다.

  우선 Open entry제도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해 보겠다. Open Entry는 아무나 입학 할 수 있는 무조건적 입학제도가 아니다. 뉴질랜드 교육부에서 발급하는 University Entrance(이하 UE)의 기본 요건을 충족시킨 자에게 주어지는 조건이다.

  NCEA로 예를 들자면, 레벨1의 수학에서 14 학점, 레벨2의 영어에서 8학점(Reading, Writing 각각 4개 이상), 그리고 레벨3에서 3과목의 합이 최소 42학점을 받아야 하고 이 중 최소 2과목은 승인된 과목이고 14학점 이상이어야 한다. 건축학과나 의대 등은 최소 5과목을 해야 하고 그 외에도 기타의 요구 조건이 있는데 Open Entry란 대학교 입학을 위한 기준을 별도로 정하지 않고 위에서 설명한 UE만 충족하면 대학교 입학을 응시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Open Entry라고 해서 위의 기본 조건만 충족하면 반드시 합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대학교 입학의 기본 조건을 충족한 학생 중에서 대학교가 선별한다는 의미다.

  오클랜드 대학교에서는 올해, 2008년까지 UE만으로 입학가능 한 학과를 B.Arts, B.Science, LLB part 1, B. Technology등으로 제한했고, UE + 작품/인터뷰/오디션으로 들어 갈 수있던 학과로는 B.Fine Art, B.Music Performance 등 등이 있었지만, 2009학년도부터는 UE만으로 들어갈 수 있는 학과가 없어진다.

  2008학년도 (7월 입학 포함)까지는 기존의 입학 사정 원칙이 유지되지만 2009학년도부터는 학부마다 인원이 제한되어 더 이상 Open Entry를 받지 못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2009년도부터 새로운 입학심사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그 동안 오클랜드 대학교는 입학하는 학생에 대해 일정 정도의 금액을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지원 받아 왔는데, 이렇게 지원하는 숫자를 2009년부터 뉴질랜드 정부가 제한하기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클랜드 대학교는 각 학부마다 학생정원을 지정하게 된 것이고, 이 정해진 숫자에 대해서만 정부로부터 재정 지원(Financial Funding)을 받게 되는 것으로 변경되어 Open Entry가 없어지게 되었다.

  다음은 2009년 오클랜드 대학교 입학 심사 기준에 대한 설명이다. 오클랜드 대학 입학심사기준은 2009년부터 다음 세 가지 factor에 의해 결정된다.

1.  해당 학부에 남아있는 자릿 수
2.  현 신청자 수
3.  현 신청자의 평균 성적

  이해를 돕기 위해 오클랜드 상대를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2009년도에 상대에 입학 가능한 학생수는 500명이라 가정해 보자. 그런데 대학교를 칼리지에서 공부하지 않고 대신 파운데이션 과정을 통해 진학하는 학생도 있다.  

  파운데이션 과정의 규정 상, 이를 성공적으로 마친 자에 대해서는 오클랜드 대학교 입학을 보장하게 되므로 파운데이션 과정을 통해 입학하게 될 신청자를 예비해야 한다. 그 숫자가 50명이라고 가정해 본다면 정작 상대에 입학이 가능한 숫자는 450명으로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2009년에 상대에 입학을 신청한 사람의 숫자가 800명이라 한다면 이 800명 중에서 성적을 평가하여서, 입학 신청자의 성적 순으로 450명에 한해 허락해 주게 되는 것이다.

  2007년도 오클랜드 대학교 총 학생수는 38,000명이였고, 대학교에서는 이 숫자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따라서 매년 입학 가능한 숫자는 계속 변하게 된다. 가령 졸업자수가 많은 해에는 신입생을 더 많이 받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오클랜드 입학심사부 담당자의 말에 의하면 입학 기준이 급격하게 까다로워졌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한다. 즉, 2007년에 입학을 무난하게 할 수 있었다면, 2009년에도 무난한 입학을 예상해도 된다는 것이다. Open Entry의 입학 제도가 없어지긴 하지만 입학 가능한 학생의 총 숫자에서 비교해 보면 별 차이가 없다는 의미다.

  사실 Open Entry를 하던지, 학부마다 인원을 제한하는 시스템으로 하던지, 정부에서 지원하게 되는 지원금은 거의 동일하다. 이는, 대학교가 Open Entry를 지속함으로써 학부의 균형적인 발전보다는 재정적인 지원금을 우선적으로 받아 보려는 이기적인 행정을, 정부에서 통제하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달리 말하면, 유학생의 대학교 입학에 있어서는 별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보면 된다는 의미이다.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현재로서는, 일단 학업 성적을 잘 관리 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일부 대학 제도 변경에 의해 대학 입학이 힘들어지는 일이 없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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