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비극 - Othello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질투의 비극 - Othello

0 개 3,438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
질투(jealousy)는 인간의 가장 오래된 감정 중 하나다. 인간의 질투라는 감정은 때로는 '모든 것을 다 태워 버릴 정도'로 파괴적이다. 구약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아담과 하와의 큰 아들 가인은 동생 아벨의 제사는 기쁘게 받으신 하나님이 자신의 제사는 기쁘게 받지 않자 '타오르는 질투심'을 이기지 못하고 동생을 돌로 쳐 죽인다.

한 편 '질투심'은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질투심이 아 니면 시작도 안 했을 힘든 일을 실행에 옮기게 하는 추진력으로 작용해 개인이나 사회가 더 높은 것을 성취하게 자극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질투라는 감정은, 질투하는 자신이 추하게 느껴지게도 하고, 그 질투심을 남에게 들키면 인격적 성숙이 덜 된 사람으로 보이게도 만들기 때문에 사람들은 질투라는 감정에 그럴듯한 명분의 옷을 입혀 자신과 타인을 속이려고 한다. 그래서 때로는 '뜨거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또는 '정의'라는 명분으로 위장을 한다.

Shakespeare의 4대 비극 중 Hamlet, Macbeth, King Lear등이 좀 더 보편적인 인간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면, Othello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적인 감정인 '남녀간의 사랑'의 부산물인 '질투'에서 연유된 비극을 다루고 있다.

오델로(Othello)는 베니스의 무어인(흑인 회교도) 장군이다. 베니스 공화국의 원로인 부라반티오(Brabantio)는 용맹한 장군 오델로를 집에 초대해서 그의 무용담을 듣게 되는 데, 그 무용담을 듣게 된 그의 딸 데스데모나(Desdemona)는 오델로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데스데모나의 아버지 브라반티오는 장군으로서 오델로는 좋아했지만, 자신의 사위로는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한 편 데스데모나를 짝사랑하는 베니스의 부유한 상인 로데리고(Roderigo)는 그녀를 차지하기 위해 데스데모나의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 을 알려 달라고 오델로의 부하인 이아고(Iago)를 매수한다.

로데리고와 이아고는 브라벤티오의 집 앞에서 소동을 벌여 브라벤티오를 잠에서 깨워 데스데모나가 오델로와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이에 브라벤티오는 분노한다. 그는 공작에게 오델로가 자신의 딸을 유혹해 취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데스데모나의 입을 통해 나오는 오델로와의 절절한 사랑의 이야기를 들은 공작은 브라 반티오에게 "강도를 당하고도 미소를 짓는 사람은, 그 도둑 에게서 무엇인가를 빼앗아 올 수 있게 되지만, 불필요하게 슬퍼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은 진짜로 강탈당한 사람이 되고 만다." – The robbed who smiles, steals something from the thief, while he who spends his time in unnecessary grief is the one who is truly robbed."- 라고 말하며 딸의 결혼을 인정할 것을 권유한다.

어쩔 수 없이 둘의 사랑을 인정하게 된 브라반티오는 오델로에게 "내 딸을 잘 지켜보게, 무어인, 만일 자네에게 보는 눈이 있다면 말일세./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를 속였으니 자네도 역시 속이고 말 것 일세."- "Look to her, Moor, if thou(you) has(have) eye to see:/ She has deceiv'd(tricked) her father and may thee(you as well)." – 라고 악담을 한다. 또한 공작은 오델로에게 사이프러스(Cyprus)로 가서 터키 함대와 싸워 줄 것을 명하고, 오델로는 데스데모나와 함께 사이프러스로 간다. 한 편 오델로가 자신을 배제하고 카시오를 부관으로 삼은 것에 앙심을 품은 이아고는 자신의 아내를 시켜 데스데모나의 손수건을 훔쳐 부관 카시오의 손에 들어가게하고, 카시오와 오델로의 아내 데스데모나가 불륜에 빠졌다고 오델로에게 거짓으로 고한다. 처음에는 믿지 않으려했던 오델로는 손수건을 들고 있는 카시오를 보고 타오르는 질투심을 억제하지 못하여 데스데모나를 목 졸라 죽인다. 솟구치는 '질투심'에 못 견뎌 아내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정의'를 집행하는 것이라고 애써 자신을 정당화시키며 그는 살인을 저지른다. 나중에 이아고의 부인을 통해 데스데모나가 음모에 빠져 죽게 되었음을 알게 된 오델로는 결국 큰 절망과 고통 속에 자살하고 만다.

이 글을 읽으면서 그토록 신실한 아내를 죽인 오델로를 미워하게 되기 보다는 오히려 깊은 동정심을 느끼게 되는 것은, 비평가들이 말하는 충동적이고 경솔한 그의 성격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그가 아내 데스데모나를 신실하게 믿어 주었던 순수함과 배신 당했다고 믿게 되었을 때 보여 준 고뇌와 분노, 그리고 모든 진실을 알고 난 후 보여 주는, 그가 자신의 아내에게 행했던 잔인한 복수 만큼이나 통렬한 깊은 후회 등 그가 겪는 깊은 감정의 질곡이 너무도 생생하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한 인간이 포용하기에는 너무 벅찬 운명의 파도 속에 파멸되어가는, 오델로는, 외부의 역경들은 강하게 극복해 나가지만 내면적 고난에는 약하게 무너지는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http://www.koreatimes.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너무 시끄러워도 법에 걸린다구요

댓글 0 | 조회 1,444 | 2006.02.17
우리집을 둘러싸고 있는 5채의 집중에, 왼쪽방향으로 정원이 들여다보이는 집에는 폴리네시안이 살고 있는 듯하다. 우리옆집에서 7년을 살다가 얼마전에 이사간 애드원 … 더보기

드디어 개학이다!

댓글 0 | 조회 1,624 | 2006.02.11
- 2006년 2월 7일, 1학기 개학 - 오랜 여름방학을 끝내고 개학했다 정말 긴 방학처럼 느껴졌다 6주 정도였는데도 몇달이 지난 기분이다 방학중에는 늦잠도 많… 더보기

임수경

댓글 0 | 조회 1,901 | 2006.02.05
최근 임수경에게 악플을 단 사람들에게 실형조치가 내려졌다고 한다. 2005년 7월 익사한 임수경의 외아들에 관련한 인터넷기사에 욕설등 비난 댓글을 단 일반인 십수… 더보기

달콤한 스파이

댓글 0 | 조회 1,665 | 2006.01.31
20부작 TV 드라마를 며칠새에 다 봤다. 아는 엄마가 재미있다고 한번 보라고 비디오테이프 4개 권해 주길래, 마지못해(?) 받아서 며칠동안 잊고 있다가 아이들 … 더보기

뉴질랜드의 가정폭력

댓글 0 | 조회 2,041 | 2006.01.23
한 지역신문에 의하면, 크리스마스 및 새해 휴일동안에 경찰에 신고된 가정폭력은 하루에 13건이나 된다. 2005년 12월 23일부터 2006년 1월 8일까지 오클… 더보기

To : 대희

댓글 0 | 조회 1,632 | 2006.01.18
대희야 이제 겨우 이틀됐구나.... 몇주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네가 뉴질랜드에 도착하던 날, 난 깜박잊고 공항에도 못 나갔지 네가pick up하러 오는 분… 더보기

수영 강습

댓글 0 | 조회 2,107 | 2006.01.11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아는 사람 쫓아서 아들 녀석에게 수영강습을 시키기 시작했다 방학특강이라서 주 5일, 매일 30분씩 강습하는데 주당 50불, 2주 신청했더니 … 더보기

딸보다 아들이 낫다구요?

댓글 0 | 조회 1,924 | 2006.01.03
최근 남성-여성에 관련하여 재미있는 연구들이 이루어졌는데, 그중 두명의 미국 경제학자들이 서구사회에서의 남성과 여성의 지속적인 임금 차이에 관한 이유들에 관한 조… 더보기

방학숙제가 없다

댓글 0 | 조회 1,493 | 2006.01.01
방학한지가 벌써 일주일이 넘었다. 2월 7일이 개학이니, 아직도 한달넘게 남았다. 이렇게 긴긴 방학을 어떻게 잘 보내나 조금 걱정이다. 이곳에는 방학숙제가 하나도… 더보기

해운대 vs. Mission Bay

댓글 0 | 조회 1,777 | 2005.12.26
소위 한국 최고의 바닷가인 해운대와 뉴질랜드의 No. 1 해변인 Mission Bay의 차이점: 첫째 미션베이에는 놀이터가 있다 둘째 미션베이에는 분수대가 있다 … 더보기

첫 성적표

댓글 0 | 조회 1,487 | 2005.12.26
2005년 10월 10일부터 12월 21일까지 뉴질랜드에서의 첫번째 학기의 첫번째 성적표 : 우선 성적표는 10개의 과목으로 나뉜다 영어, 수학, 과학, 사회, … 더보기

학교에서 디스코 파티를 하다

댓글 0 | 조회 1,635 | 2005.12.17
며칠전에 학교에서 안내장이 왔다 금요일 저녁(12월 16일), 학교에서 디스코 및 바베큐 파티가 있으니 모든 학생및 학부모들을 초대한다는 거였다 아니, 학교에서 … 더보기

Christmas in summer

댓글 0 | 조회 1,448 | 2005.12.13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한국에서였다면, 영하 10도를 평균으로 하는 날씨에, 두꺼운 코트입고, 화이트 크리스마스일까 아닐까를 궁금해 했을 텐데, 이곳 뉴질랜드에서는… 더보기

조기 유학의 초기 성공담

댓글 0 | 조회 1,802 | 2005.12.08
나는, 아들녀석이 8살이 되던 2005년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꼬박꼬박 영어공부를 시켰다. 그전에는 영어공부를 시키지 않았다. 이유는 너무 어린 아이에게 괜한 … 더보기

영어 못해도 잘 산다(?!)

댓글 0 | 조회 2,713 | 2005.12.03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국에 살지 않고 외국에 산다면, 대부분 언어문제 때문에 넘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한다. 말이 안 통하니까 어떻게 살겠냐 하는 아주 기본적… 더보기

럭비와 교회

댓글 0 | 조회 1,517 | 2005.12.01
뉴질랜드의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는 단연 럭비인 것 같다 영국의 식민지라는 과거사땜에 혹시 축구가 가장 인기있지나 않을까 생각했는데 축구소식은 저녁 뉴스 시간에나 … 더보기

교장선생님

댓글 0 | 조회 1,615 | 2005.11.30
학교에 첫 등교하는 날, 아들을 교실에 들여보내고도 나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서 교실밖에서 서성거렸다. 영어를 제대로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아이가 저 안에서 … 더보기

뉴질랜드를 알다

댓글 0 | 조회 2,991 | 2009.01.24
뉴질랜드를 알다 제 1편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9)

뉴질랜드를 알다

댓글 0 | 조회 2,675 | 2009.01.07
뉴질랜드를 알다 제 1편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8)

뉴질랜드를 알다

댓글 0 | 조회 2,779 | 2009.01.07
제 1편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7) 꺼노의 개인사이트: http://createphoto.co.kr

뉴질랜드를 알다

댓글 0 | 조회 2,743 | 2008.11.21
제 1편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6)

뉴질랜드를 알다

댓글 0 | 조회 2,331 | 2008.11.11
제 1편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5)

뉴질랜드를 알다.

댓글 0 | 조회 2,721 | 2008.11.12
제 1편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4)

뉴질랜드를 알다.

댓글 0 | 조회 2,383 | 2008.10.24
제 1편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3)

뉴질랜드를 알다.

댓글 0 | 조회 2,435 | 2008.10.24
제 1편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