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조셉과 폭스 빙하 지역 주민들은 지난 홍수 때 물살에 휩쓸려 부서진 와이호 다리가 토요일에 복구된다는 소식이다.
관광 타운인 이 지역에서는 홍수로 인해 다리가 부서지자 지난 2주 반 동안 6번 고속도로로 연결되지 않아 현저한 관광객 감소로 현지 관광 산업에 큰 타격을 입었다.
다리가 무너져 관광객이 줄어들자 일부 업체에서는 직원을 해고했고, 이제 다시 다리가 연결되어 관광객이 몰려들면 인력이 부족에 약간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복원되는 다리는 빠른 조립을 위해 군사 작전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유연한 구조 유형의 베일리 다리(Bailey bridge)이다.
이 다리는 휩쓸려 무너진 것과 같은 다리이며, 와이호강의 불안정한 환경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다리는 강에 불이 넘치면 콘크리트로 만든 다리와 달리 들어 올릴 수 있다.
와이호 다리의 복구 작업에는 계약직, 하도급 업체 및 육군 엔지니어를 포함해 최대 45명이 한꺼번에 작업했다.
다양한 작업 분야의 사람을 한꺼번에 현장에 배치하는 것은 큰 도전이었지만 여러 조직의 팀이 놀랍도록 잘 협조해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배치된 16명의 국방군 엔지니어 중 한명인 라우라 중위는 육군 훈련과는 별도로 베일리 교량을 건설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다리 아래에서 일하며 배우기 좋은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프란츠 조셉 지역 주민들은 작업에 힘을 보탠 군대에 음료수를 지원한다거나 호텔 방에 고맙다는 메시지를 남기는 등으로 고마움을 표했다.
와이호 다리의 복구가 완료되면 13일 토요일 오전 11시에 의식과 함께 차들의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