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금)에 이르기까지 단 8일 동안에 전국에서 교통사고로 모두 27명이나 목숨을 잃어 경찰을 비롯한 교통관리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찰의 교통 담당 고위 관계자는 이는 작년에 비해 무려 3배나 많은 사망자 숫자라면서, 도로에서는 단 한 명이 사망하더라도 많은 것이라며 운전자들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 통계에 의하면 작년에는 4월 첫째 주간에 전국에서 모두 5명이 사망했던 것에 비해 금년에는 4월1일부터 4일까지 단 4일 동안에 무려 14명이나 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까지 금년 들어 모두 111명이 각종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명이 많은 것이지만 2017년보다는 무려 26명이나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특히 경찰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부활절 연휴에 남북섬 지역 모두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사고 증가에 대해서도 극히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은 만약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400명에 육박하면서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작년보다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 원인은 안전벨트 미착용, 음주 및 약물운전, 휴대폰을 보는 등 주의 소홀, 그리고 과속 등 4가지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경찰은 이번 연휴에도 관련 기관들과 함께 철저한 단속과 안전운전 계도에 나설 것이라면서 운전자들의 각성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사진은 10대 청소년 3명이 숨졌던 크라이스트처치의 사고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