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물에서 총기가 발견되는 바람에 국내선 항공기가 지연 출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오클랜드 공항과 에어뉴질랜드 관계자들에 따르면, 소동은 3월 28일(목) 오후 2시 이전에 오클랜드를 출발해 크라이스트처치로 향하려던 NZ547편에서 일어났다.
당시 한 승객의 위탁수화물(checked-in baggage)에서 총기가 한 정 발견됐으며, 이에 따라 이미 탑승해 있던 총기의 주인을 공항 지상요원들이 기내에까지 들어가 내리도록 조치했다.
총기 주인은 당시 순순히 지시에 응했으며 확인 결과 총기는 합법적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판명됐지만 이 과정에서 비행기 출발이 30여분간 지연됐다.
당초 오후 2시 출발하려던 비행기는 오후 2시 30분에 이륙해 예정보다 30여분 늦은 오후 4시 1분에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총기의 주인을 포함한 일행 6명은 확인이 끝난 뒤 다른 비행편으로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총기는 라이플(rifle)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규정에 따르면 총기를 위탁수화물로 실을 수는 있지만 탑승권 예약 시 이 사실을 분명하게 알려야 하며, 해당 총기는 잠금장치가 달린 케이스에 넣고 탄약은 분리된 가방에 따로 보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