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테러 당시 두번째 공격 장소였던 린 우드 사원에 있었던 가니씨는 끔찍한 경험 속에서 목숨을 구해준 아지즈씨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와 엔지니어링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그는 테러가 발생했을 때, 구석진 곳을 향해 계속 기어다녔다고 말했다. 테러범이 여기저기 총을 쏠때 그의 뒤에 총을 맞아 쓰러지고 피 흘리는 사람들을 볼수 있었다.
그는 테이블 뒤에 숨어서 마지막으로 인도에 있는 가족과 통화하기 위해 시도했으나 어머니나 아버지가 전화를 받지 않아 통화를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여러통의 전화를 시도하면서 나중에 가족들이 자신의 부재중 통화를 보았을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니씨는 테러범에게 신용카드 기계를 집어던진 아지즈씨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아지즈씨는 테러범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신용카드 기계를 집어 던지며 자신에게 오라고 소리질렀다.
그는 테러범이 자신을 향해 총을 쏘자 차들 사이로 숨어다니며 피했다.
그리고 아지즈씨는 테러범의 차에서 발견한 빈 총을 테러범이 차에 탔을 순간에 앞유리창에 던져 깨뜨리는 등으로 테러범에 맞섰다.
린 우드 사원의 생존자들은 아지즈씨의 용감했던 행동으로 두번째 공격 장소에서 7명이나 사망하기는 했지만, 더많은 희생자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가니씨는 이번 테러에서 숨진 절친과 그의 아버지, 그리고 많은 친구들을 추모하며 테러 발생 후 보여준 크라이스트처치 사람들의 친절함과 관대함에 고마움을 표했다.
수요일 장례식 후에 가니씨는 2주동안 가족과 함께 하기 위해 인도의 집으로 돌아가지만, 이후 그는 다시 크라이스트처치로 돌아오기로 결심했다.
▲크라이스트처치 총기 테러, 린 우드 사원 생존자 Shoaib Gani(사진출처 : 가니씨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