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뉴질랜드는 장관의 개입에 따라 일시적으로 크라이스트처치 왕복 요금을 내린다.
이 항공사는 어젯밤 기준으로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를 오가는 왕복 항공편이 $800에 달했다. 보통 국내선 항공편의 경우 출발일이 많이 남았을 경우에는 보다 저렴하게 항공편 구입이 가능하지만, 출발일에 가까울 수록 가격이 높아진다.
난민 커뮤니티의 대표는 지난 금요일 크라이스트처치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사망자의 장례식에 참석하기를 희망하는 친구와 가족들은 값지싼 항공료에 대해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려 좌절감을 표현했다.
그랜트 로버트슨 재무부 장관은 항공사의 52% 지분을 가진 정부의 총책임자이다. 그는 이 소식을 듣고 항공사와 접속한 후 크라이스트처치를 오가는 항공료를 내리도록 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항공사는 특정 시간에 동정적인 운임을 제공 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번 참사로 인한 희생자의 장례식 참석도 그들 중 하나여야 한다고 밝혔다.
항공사는 그의 요구를 받아들여 현재는 편도 항공료가 평균 $150 정도로 인하되었다.
또한 에어 뉴질랜드는 테러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의 직계 가족에게는 무료 항공편을 제공하고, 가족이나 친지 등에게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러한 할인 혜택은 오클랜드 뿐만 아니라, 크라이스트처치를 오가는 다른 주요 국내선에도 적용된다.
지난 2011년 크라이스트처치 대지진이 있었을 때, 정부에서는 일시적으로 크라이스트처치편 에어뉴질랜드 항공편을 무료로 제공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