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일부터 3월 6일까지 뉴질랜드에서 총 27건의 홍역이 확인되었다. 홍역에 걸린 사람들의 나이는 27주된 유아, 1~5세 아동, 10~19세 청소년, 20~39세 청년, 40대 등이다. 대부분의 홍역 확진자는 10~19세의 청소년들이다.
▲2019년도 홍역 발병한 지역과 건수(이미지 출처: 예방접종자문센터 웹사이트)
캔터베리의 홍역 발병한 사람이 취학전 아동 2명을 포함해 총 12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전염으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홍역에 걸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오타고 대학 크라이스트처치 캠퍼스 업무 책임자인 벤 허드슨씨는 첫번째 홍역에 걸린 세 사람이 확인된 이후로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백신 접종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유치원에서 발송된 가정 통신문에 캔터베리 보건 당국은 지역의 어린이들이 생후 15개월이 아닌 12개월에 처음으로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두번째 접종은 4살까지 기다리지 않고 첫번째 예방 접종 후 한달 후부터 4살 이전까지 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이번에 홍역에 걸린 사람들 중 27세~50세 사이의 성인 4명은 1969년~1990년 사이에 예방 접종을 한 번만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방접종자문센터에서는 약 90%의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통해 홍역에 안전하지만, 10%의 사람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는 1969년 처음으로 홍역 백신이 소개되었고, 이후 1990년에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예방접종인 MMR로 대체되었다.
자신이 어릴 적에 백신 접종을 받았는지 여부를 모르는 사람은 백신 접종을 지금에라도 받는 것이 좋다고 예방접종자문센터에서는 전했다.
뉴질랜드에서 마지막으로 대규모 홍역 전염병이 돈 것은 1991년과 1997년이었다.
예방접종자문센터 (Immunization Advisory Center)에 따르면, 1991년 약 7000명의 사람들이 홍역에 걸려 그 중 7명이 사망했다.
홍역은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해지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홍역의 증상으로는 마른 기침, 콧물, 두통을 동반하는 호흡기 질환이며, 38.5도 이상의 체온 상승으로 매우 기분이 좋지 않고, 발병후 4~5일 후에는 얼굴부터 붉은 부스럼 및 뾰루지가 시작되어 가슴과 팔로 번진다. 발진된 후 1일~5일 사이에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
만약 홍역에 걸렸다면, 학교나 직장을 가지 말고 집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