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 지역의 넬슨 인근에서 2월 27일(수) 또다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일부 주민들에게 다시 대피령이 내려졌다.
2월 27일(수) 오후 2시 현재 올드 코치(Old Coach) 로드와 마이세이(Maisey) 로드 사이의 모우테레 하이웨이(Moutere Highway) 인근 주민들이 대피 중이다.
지역 민방위 당국은 웬슬리(Wensley) 로드에 위치한 교회를 개방하고 주민들을 수용 중인데, 불길은 시속 50km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
발화 현장인 레드우드(Redwood) 밸리 인근에서는 불길이 40~50m 높이까지 치솟고 있는데, 현재 16대의 소방차와 최소 4대의 헬리콥터, 그리고 2대의 불도저가 동원된 상태이다.
그러나 최고 시속 70~80km에 이르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헬리콥터 운항이 지장받는 등 진압에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번 불은 지난 2월 5일(화) 피전(Pigeon) 밸리에서 시작돼 주변만 33km에 이르는 2000헥타르가 넘는 광대한 지역을 태운 대형 화재가 거의 진압된 상황에서 다시 발생해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한편 이번 불이 나기 단 몇 시간 전에 민방위 당국은 그동안 타스만 화재로 내려졌던 지역 비상사태를 해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