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4개 나라 출신의 남성 4명이 뉴질랜드로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로 체포됐다.
세관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작년12월말에 주방도구 안에 숨겨져 국내로 반입되던 시가 550만달러에 상당하는 5kg의 메탐페타민이 세관에 적발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수사가 진전되면서 2명의 국립조직범죄 조사관(National Organised Crime Group)들이 피지로 파견돼 현지 경찰과의 공조 끝에 2건의 밀반입 혐의를 추가로 밝혀내면서 현지에서 또 다른 메탐페타민 6kg을 찾아냈다.
또한 피지 수도인 수바(Suva)에서 39kg에 달하는 코카인도 발견됐는데, 이는 피지 현지 시가로는 3000만달러, 뉴질랜드에서도 1950만달러에 상당하는 막대한 양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주에 50세의 뉴질랜드 남성과 함께 33세의 중국인, 그리고 60세의 캐나다인과 19살인 미국 국적의 남성 등 모두 4명이 체포돼 지난 2월 13일(수) 오클랜드 지방법원에 출두했다.
이 중 캐나다 남성은 피지에서 체포됐으며 뉴질랜드에서 붙잡힌 용의자들과 연계된 것으로 믿어지는데, 이들은 현재 마약 밀반입 및 자금 세탁 혐의를 받고 있으며 추가 혐의가 주어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