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메마른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와이카토 지역에서의 가뭄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템즈 및 코로만델 타운에서는 물 처리 시설이 최대 생산량에 도달함에 따라 급수 사용에 제한을 두어 정원과 잔디밭에 물주기, 집에서 자동차를 세차하는 것, 얕은 수영장에 물 채우는 등의 집 외부에서의 물 사용이 금지되었다.
해밀턴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2월에 불과 0.4밀리미터의 강우량을 보였을 뿐이다. 와이카토 지역의 가장 건조한 곳은 서해안을 따라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카토의 농부 연합 회장 앤더 맥기븐씨는 이 지역의 잔디가 초록색에서 갈색으로 메말라 가고 있다며 가뭄의 정도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매년 가뭄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지난 10일 동안 기온이 다른 어느때보다 더 뜨거웠다며 2~3주 안에 비가 내리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MetService는 다가오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바누아투에서 뉴질랜드 쪽으로 이동하는 사이클론으로 인해 비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앤더씨는 사이클론의 영향력은 양날의 검이라며, 비소식은 반갑지만, 강풍이 옥수수 작물에 피해를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올 여름 와이카토 지역의 농장에서는 순무와 케일, 옥수수 같은 여름 작물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무더위로 인해 옥수수 수확이 예전보다 3주 정도 앞당겨질 것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