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뉴질랜드 항공을 이용하던 승객들이 5시간 동안 비행기 안에 갇혀 있었다가 결국 출발지로 되돌아갔던 불편함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지난 수요일, 오클랜드에서 오후 2시에 출발한 에어 뉴질랜드 항공편은 퀸즈타운 공항에서 강력한 뒷바람 때문에 착륙을 하지 못하고 크라이스트처치로 방향을 돌렸다.
승객들이 모두 비행기에 타고 있는 가운데,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서 40분간 주유를 한 항공기는 결국 출발했던 오클랜드로 되돌아갔다.
이 비행편을 이용했던 승객들 중에는 16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탄 부부도 있었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시간이 도둑맞았다고 표현했다.
일부 승객들은 항공사에서 탑승객을 "가축처럼"대우했다고 분노했다.
퀸즈타운에 거주하는 한 사람은 오클랜드로 비행기가 되돌아간다는 것에 대해 전혀 설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어 뉴질랜드 대변인은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항공기에 탔던 승객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내릴 수 없었던 이유는 비행기가 국제 게이트에 내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승객들이 크라이스트처치에 내리게 되면 세관을 통과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며, 에어 뉴질랜드는 보통 국내 여행객들이 그러한 절차를 따르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 비행기는 출발했던 오클랜드로 다섯시간 후인 오후 7시에 되돌아가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은 후 다음날 아침에 퀸즈타운으로 출발했다.
비행기를 탔던 승객은 에어 뉴질랜드 항공사에게 기대했던 서비스 수준을 받지 못했다며, 가장 크게 실망한 것은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하고 마치 소처럼 비행기 안에 갇혀있어야 했던 점이라고 말했다.
에어 뉴질랜드 대변인은 차, 커피, 물, 스낵 등이 승객에게 제공되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입장을 밝혔다.